지속가능한 상생을 향한 기업의 발자취: 대성에너지 사례를 통해 본 지역사회 공헌의 의미와 과제
대성에너지가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단순한 기업의 성과 발표를 넘어, 우리 사회가 기업에 기대하는 역할과 책임의 진화를 묵묵히 보여주는 하나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인정은 얼핏 기업의 선행을 칭송하는 미담처럼 들릴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과 시대적 요구가 투영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소식을 통해 기업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서 어떻게 기능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도’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기업 및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그 노력을 사회적으로 인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독려하는 목적을 가집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확산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개념이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단순히 자선적 기부나 일회성 행사 참여에 머물렀던 과거의 자선적 활동에서 벗어나, 이제는 투명성, 전문성,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의 실질적인 기여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점차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아우르는 ESG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사회 공헌은 더 이상 선택의 영역이 아닌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비재무적 가치 창출이 필수적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
오늘날 기업은 더 이상 이윤 추구만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경제 주체가 아닙니다. 기후 변화, 양극화 심화, 고령화와 같은 복합적인 사회 문제에 직면한 현대 사회에서 기업은 그들이 가진 자원과 영향력만큼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강한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대성에너지와 같이 도시가스 공급이라는 공공의 성격이 강한 에너지를 다루는 기업의 경우,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그들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는 더욱 커집니다. 6년 연속이라는 수식어는 이러한 기대에 대성에너지가 꾸준히 부응해왔음을 시사하며, 이는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과 사회적 신뢰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면적인 인정 뒤에는 지역사회와의 진정한 상생을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숨어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제도적 요건 충족을 넘어, 그 활동이 실제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본질적인 질문일 것입니다.
연속적인 인정은 기업 내부에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한 형식적 요건 충족을 넘어, 기업의 고유한 역량을 활용하여 지역사회가 겪는 고유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얼마나 깊이 관여하고 있는지가 진정한 평가의 척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기업의 경우, 도시가스 배관망의 안정적인 관리와 더불어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노후 주택 에너지 진단 및 보수 지원, 그리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 프로그램 등 본업의 전문성을 살린 활동은 지역사회에 더욱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가스 안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 역시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활동들이 단기적인 홍보 효과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에 얼마나 부합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핵심은 결국 ‘사람’과 ‘공감’입니다. 소외 계층 지원, 취약계층 복지 향상, 교육 기회 제공,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다양한 형태의 공헌은 궁극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기업의 공헌 활동이 기업 중심의 관점에서 기획되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수요와는 괴리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 대표, 비영리 단체, 지방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꾸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사회가 스스로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은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 중심의 접근 방식은 기업의 공헌 활동이 형식적인 의무 이행을 넘어, 진정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과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최근 기업 경영의 주요 흐름인 ESG 경영의 관점에서 볼 때, 지역사회 공헌은 S(사회) 영역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제 기업은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 특히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가 투자와 기업 가치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대성에너지와 같은 기업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은 단순한 자선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 스스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대성에너지의 사례는 우리 사회의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기업은 사회와 분리된 독립체가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세포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성장은 곧 사회의 성장과 궤를 같이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취약한 부분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지원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의무가 되어야 합니다. 6년 연속 지역사회 공헌을 인정받은 기업의 노력이 더욱 많은 기업으로 확산되어,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이나 형식적인 평가에 그치지 않고, 우리 공동체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한 상생’이 가능할 것입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과 지속적인 투자는 단순한 기업 이미지 개선을 넘어, 사회 전체의 신뢰와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 이상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