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효과, 숫자로 증명하다: 음실련 글로벌 징수액 193% 급등의 의미와 패션·라이프스타일 파급력

K-POP의 글로벌 질주는 숫자로도 확실히 증명됐다. 최근 음실련(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음실련의 해외 징수액은 전년 대비 무려 193%나 뛰었다. 100%쯤 되면 놀랄 일도 적당할 텐데, 거의 두 배 이상 껑충 뛴 지표가 주는 에너지는 상당하다. 음악 시장이 글로컬 트렌드로 흘러가던 와중에, K-POP이 실제 현금화 측면에서도 글로벌 입지를 굳혔음을 알리는 신호탄 같다는 느낌이 팍 온다.

이번 발표의 중심에는 스트리밍 플랫폼과 K-POP 아티스트가 만들어내는 ‘컬처 드라이브’가 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세븐틴, 뉴진스 등 4세대 대표 주자들이 전 세계 음악차트를 갈아엎고, 소셜미디어를 누비는 동안 음악 실연권료 역시 자동 ‘업그레이드 모드’에 돌입했다. 단지 공연순위나 앨범 판매량 차원을 넘어, 현지에서 직접 벌어들이는 로열티 규모가 실제 현금 흐름을 바꿔놓은 것이다. 이는 음실련의 모든 음악 실연자와 제작진의 해외 수익 창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 각종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협업,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의 ‘K-감성’ 러시와도 맞물려 순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음실련 관계자는 “현지 징수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저작인접권 계약 범위도 넓혀온 결과”라며 긍정 신호를 내비쳤다. 이 ‘징수액 폭등’의 배경엔 분명 유럽·미주 시장에서 K-POP 퍼포먼스가 확장된 영향도 있다. 독일과 프랑스, 미국 현지 라디오 차트에서도 K-POP 히트곡이 우렁차게 랭크되는 풍경이 이제는 흔해졌고, 그에 따라 음악 저작권·실연료 징수 체계에 글로벌 최적화가 더해진 셈. 뉴진스의 전 세계 콜라보 의상, 스트릿 무드의 트렌디 패션이 해외 음악 페스티벌 현장 곳곳을 점령하면, 자연스레 K-패션 아이덴티티와 아티스트 매출 파워도 동반상승하는 구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각종 단체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K-POP의 실질적 경제효과는 이번 음실련 징수액이 일회성 깜짝 수치가 아닌, 장기적 성장세의 일부로 해석된다. 스트리밍·SNS·온라인 팬덤 문화가 결합하면서, 해외에서 K-POP 관련 라이선스 상품이나 킬링 포인트 아이템(응원봉, 케이프, 크롭탑, 체인 등)까지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 분위기를 타고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은 K-POP 아티스트를 모델로 내세우거나 콜라보 장르를 확장, 출시와 동시에 ‘솔드아웃’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팝 퍼포머들의 스테이지 패션, 팬미팅 한정 굿즈, 투어 의상 등이 곧장 소비재로 변신하는 요즘, 음실련의 숫자는 스타일 산업 내 진짜 피부로 와 닿는 변화라 할 만하다.

글로벌 저작권 징수 시스템의 디지털화도 트렌디한 포인트다. 해외에서 스트리밍되는 ‘라이브 댄스’, ‘찐 콘서트’의 음원·영상을 실시간 체크해 업계로 환원하는 크리에이티브 핀테크가 대세로 떠올랐다. K-드라마, K-예능에서 활약하는 아이돌의 OST나 사운드트랙 역시 동일한 루트로 징수가 이뤄진다. 이처럼 엔터·패션·라이프스타일 업계를 아우르는 K콘텐츠 파워가 한류 산업 생태계 전체 볼륨을 키우는 중.

여전히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다. 현지 저작권 환경이 완전히 균질한 것은 아니고, 각 국가별 징수시스템의 정책 차이도 여전하다. K-POP이 기존 음원시장의 룰을 변형시키는 기폭제가 되면서, 앞으로는 국내 제작사와 글로벌 플랫폼 간 협상력이 더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대세. 독립 아티스트나 신예 아이돌에게도 본격적인 글로벌 문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징수·분배의 투명성과 신속성이 체크 포인트로 남았다.

K-POP의 글로벌 행보는 단순한 음악류 신드롬이 아니다. 스트릿에서 하이엔드까지 다이나믹하게 오가는 아티스트 출신의 선글라스, 메가프린트 반팔, 오버핏 트랙슈트, 글로벌 투어 굿즈 등 K-패션 아이템과 한 몸처럼 움직인다. 음실련의 글로벌 징수액 깜짝 성장 소식은, 이제 패셔너블한 한류 스타일 시장과 명실상부한 ‘돈 되는 엔터 비즈니스’가 절묘하게 믹스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페스티벌 룩, 빈티지 무드, 신상 응원웨어 등으로 진화하는 K-POP 컬처와 각종 라이선스 기획도 브랜드들의 새로운 성장 레시피다. 음실련의 ‘193%’가 던지는 메시지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뒤흔드는 새로운 한류 전성기의 시계가 더 빨라졌음을 예고한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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