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데타’ 등장, 오버워치2 e스포츠 메타를 흔든다

블리자드가 2025년 12월, 오버워치2의 45번째 영웅 ‘벤데타(VENDETTA)’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캐릭터 개발과 메타 흐름, 그리고 이스포츠 판도까지 한방에 강타한 빅 이슈로 꼽힌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벤데타는 공격형 탱커(공탱)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지녔고, 강력한 근접 돌진과 쉴드 파괴 능력을 갖췄다. 즉, 단일 교전에서 판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클러치’ 포텐셜이 있다는 얘기다. 오버워치2가 시즌17에 접어들면서 다소 관성적으로 흘러가던 메타 분위기를 제대로 뒤흔진 셈. 벤데타의 추가는 기존 라인하르트와 도사시, 데바 등 기존 탱커진의 밸런스마저 재조정해야 할 만큼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벤데타가 공개됨과 동시에 글로벌 프로팀들은 시범 매치와 스트리밍 세션에서 즉각 실험에 돌입했다. 벤데타의 스킬 구성은 흡사 둠피스트의 유연성과 라인하르트의 돌진력을 절묘하게 믹스한 형태지만, 여기에 쉴드 파괴 특화, 국지적 강습이라는 독특한 패턴이 결합되어 각 팀의 전략적 운영방식이 재설계되고 있다. 단순 궁극기 파워에 기대는 전투 방식에서 벤데타의 빠른 접근과 카운터 토스 능력이 도입됨으로써, 교전 타이밍과 포지셔닝의 중요도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 것. 기사 외에도 e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DEXERTO’와 북미 커뮤니티 ‘Reddit r/Overwatch’에서도 최근 실전 랭크와 팀 리그에서 벤데타 활용도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적 측면에서 볼 때, 벤데타의 가장 큰 파급력은 ‘초반 교전 이니시에이팅’과 ‘국지적 죽음의 굴레’로 요약 가능하다. 공식 공개영상을 보면 벤데타는 강력한 프론트 돌진기와 주변 쉴드를 단숨에 붕괴시키는 능력을 보유, ‘쉴드 템포-종합 공격’ 메타에서 ‘딜리버리 돌진-센트럴 압박’ 메타로의 이행을 가속화했다. 기존 오버워치 2의 롱포크/수비보강팀 형태가 지속적으로 깎이고 있고, 핵심 딜러–지원 콤보도 다시 셋팅이 요구되고 있다. 즉, ‘탱커는 공간을 만드는 창’이라는 오버워치 메타 패러다임이, ‘탱커 자체가 데미지 및 게임 흐름을 지배하는 시대’로 튜닝되는 단계. 시즌17 초반부터 징조를 보이던 ‘강공형 탱’의 등장, 그리고 밴 시스템, 아군 연계 궁극기 시너지와 같은 새로운 전략의 활발한 실험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벤데타의 출시로 프로 신(scene)과 아마추어 래더에 각각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여러 관련 리포트와 커뮤니티를 살펴본 결과, 정답은 이번에도 ‘적응력’에 있다. 최상위 대회팀들은 ‘벤데타-트레이서-키리코’와 같은 초스피드 교란 조합으로 새로운 메타 전환을 시험 중이다. 벤데타가 전면 교전에선 유리하지만 후방 견제에 쉽사리 노출될 수 있어, 지원-딜러간 쉐도우 무빙, 신규 맵 전장 패턴도 재해석되고 있다. 두드러진 점은 벤데타의 등장으로 기존 라인하르트, 오리사, 위스커와 같은 전통적 방벽 탱커들의 선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것. e스포츠 리그 서머시즌 중반, 벤데타를 중심에 둔 픽밴 구도가 뉴 진영 구도로 세팅 중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블리자드 측이 강조한 또 하나는 ‘더 넓고 빠른 플레이 흐름’이다. 벤데타의 등장 이후, 게임 내 전체 이동속도와 마찰이 상승해, “풀포지션 교전”이 아닌 “극단적 분산 플레이”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는 오버워치2가 추구하는 ‘동적·창의적 전장’의 방향성과도 맞닿는다. 물론, 신 영웅의 등장 직후는 항상 밸런스오류 리스크가 뒤따르는데, 이미 몇몇 상위권 팀들은 벤데타의 쉴드 파괴력과 초반 캐리력에 대해 “너프가 예정된 느낌”이라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처럼 메타를 한방에 흔드는 대격변이야말로 오버워치2 e스포츠 생태계가 요구하는 신선한 자극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오버워치2 메타의 본질은 항상 ‘예측 불가’와 ‘다층적 카운터’에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벤데타의 합류로 교전의 입체성이 더욱 뚜렷해졌고, 개발진 역시 e스포츠 피드백을 바탕으로 조정 주기를 대폭 단축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예고된 밸런스 패치와 시즌 중반 리그에서, 벤데타가 지나친 OP와 밴파워로 귀결되지 않게끔 하는 ‘디테일 조율’이다. 결국 오버워치2 이스포츠는 새로운 벤데타-메타 환경 속에서, 어나더 레벨의 진화와 파격적 경기 양상, 그리고 ‘룰 충격’을 거듭 경험하게 될 것임이 확실하다. 덱스터, 인벤, 게임메카 등 다양한 채널에서 이미 벤데타 관련 전략 영상과 긴급 밸런스 코멘트가 오르내리는 지금, 팬덤 역시 새로운 전장 탱커의 폭발적 등장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레일러와 e스포츠 현장에서 확인된 변칙과 혁신, 그 모든 흐름을 주시할 타이밍이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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