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미식, 모두의 즐거움이 되는 순간 — 놀X블루리본서베이 ‘미식 여행가이드’의 탄생
촉촉하게 내리는 겨울비와 함께 여행을 꿈꾸는 마음이 부풀어오르는 계절, 여행플랫폼 놀(nol)이 국내 미식 평가의 대명사 블루리본 서베이와 손을 맞잡고 색다른 여행 품격을 제안했다. 두 브랜드의 만남이 가져올 새로움에 수많은 미식가와 여행 애호가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식 여행가이드’라는 이름 아래 가장 빛나는 사계절의 맛을 모으고, 지역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레스토랑과 카페, 그 공간에서 고유의 시간과 경험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놀은 이미 여행의 편리함과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블루리본 서베이가 합류한다는 것은, 단순히 식당을 나열하는 것 이상의 풍부함을 담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발로 누빈 평가원의 엄격한 기준과, 지역 맛집을 조명하는 놀의 감각이 한데 어우러지며, 여행 계획에 새로운 영감을 더한다. 여행자는 검색을 통해 단순히 장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 공간만의 온기와,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풍미와 숨결을 전해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성스럽게 구성된 ‘미식 여행가이드’에는 서울의 전통과 트렌드가 마주하는 식탁이 있는가 하면, 제주 하늘 아래 오래된 돌집에서 맛보는 로컬 푸드, 부산 바닷바람을 벗 삼아 즐기는 해산물 요리까지, 전국의 각기 다른 표정이 펼쳐진다. 눈에 보이는 메뉴와 평점뿐 아니라, 공간 속 빛의 결, 대화에 묻어난 정취, 그리고 그곳을 설계한 셰프와 주인장의 신념이 어우러져 하나의 경험으로 읽혀진다. 블루리본 서베이의 객관적이면서도 따뜻한 평가, 그리고 놀의 젊고 자유로운 큐레이션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미식 여정으로 재구성된다.
국내 미식 여행 트렌드는 어느새 단순한 먹거리 탐방을 넘어, 지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전에도 지역 상권 활성화, 로컬 크리에이터의 노력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이번 가이드북의 등장은 ‘맛’과 ‘여행’을 한 데 엮어 깊이 있는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국내 유수 언론과 여행 전문 매체에서도 ‘여행의 중심이 식도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전국 5대 미식 여행 코스를 찾는 이들은 제한적이었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내 여행 수요가 대폭 늘었고, 이에 따라 지역 기반의 프리미엄 식당, 스페셜티 카페, 전통주 바 등 숨겨진 맛 공간에 주목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각 지역 관광공사, 지자체 등은 먹거리 특화 여행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일부 여행플랫폼은 통계 기반 추천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사용자 경험, 감성 리뷰, 현지인의 추천을 결합해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아쉬웠던 건 여전히 표면적인 평점 혹은 인기순 정렬의 한계였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수십 년간 미식 트렌드를 이끌어온 평가 기관으로, 철저한 익명 방문과 다층적인 평가 방식을 고수해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놀은 객관성과 감각, 두 가지 축을 아름답게 결합한다. 여행자는 내가 머무르는 이 공간에서 지금, 그 지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까지 들여다보는 깊이있는 탐미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한겨울 저녁, 낯선 도시의 작은 골목에 스며드는 국물 냄새, 토속적인 손맛이 살아있는 식탁, 따스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의 가치. 여행은 장소를 옮기는 일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생의 순간을 구성하는 예쁜 조각들이 새로운 풍경에서 빚어질 때, 그 시간의 온도까지 기억 속에 남는다. 미식 여행가이드는 지역의 맛, 청결함, 서비스 품질은 물론, 여행자가 공간에서 느끼는 정서까지 담아내려고 한다. 단순한 추천을 넘어, 취향과 계절, 상황을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미식 문화의 지도가 펼쳐진다.
기대를 모으는 또 하나의 이유는, 블루리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해질 여행 상품과 콘텐츠다. 미식 가이드는 단기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음식 트렌드와 공간의 이야기를 지속해서 기록하는 플랫폼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맛있는 여행이란 결국 그 장소의 사람과 삶, 문화를 오롯이 있는 그대로 느끼는 일 아닐까. 음식과 여행, 두 가지 모두가 우리의 일상을 다채롭게 수놓는 계절에,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함께 맞이한다.
— 하예린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