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코스피 이전, 천스닥 붕괴 신호인가
코스닥의 대표 성장주들이 잇따라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흐름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 12월 10일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했던 기업 A가 코스피 이전을 공식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 2년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등 다수의 대형주들이 비슷한 결정으로 상장 시장을 옮긴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종목이 빠져나가면서 중소형 성장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이 구조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한때 역사적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pt) 도달 이후 꺾인 흐름이 다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대두되는 상황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코스닥 대형주의 이탈 현상을 복수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코스피 이전이라는 전략적 선택은 해당 기업의 기업가치 상승, 기관투자자 유입 등 긍정적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코스피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장주보다는 안정적이고 대형 우량주가 집결하는 ‘메인보드’ 성격이 강한 만큼, 각종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과 글로벌 노출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투자자 단면에서는 남아있는 코스닥 투자자, 특히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필연적으로 유동성 약화와 지수 정체, 심지어는 하락 압력이 증폭될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
시장 관계자들은 특히 금융지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총합이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였고, 이로 인해 코스닥 전체 시장의 유동성이 더욱 위축됐다. 지난 11월 한 달간 코스닥 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최근 2년내 최대 수준이다. 더불어, 코스닥 지수가 한때 1,050선을 상회했던 지난해에 비해 최근 850~900pt 부근에 머물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 및 PBR(주가순자산비율) 등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 상으로도 코스닥은 여전히 코스피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으나, 주요 종목의 이탈 및 투자심리 약화로 추가적인 조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형주의 움직임은 종목별 쏠림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코스닥 내에서 ‘슈퍼대장주’로 통했던 종목들이 잇달아 이탈하면서 남은 2~3개의 종목으로 시가총액 및 거래량이 집중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박스권에 갇힌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릴 명분이 약해지는 반면 스몰캡 종목들은 변동성 확대, 유동성 감소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코스피로 이전된 대형주는 코스피200, MSCI Korea 등 대형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기관 및 외국인 수급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전망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잦아들었고,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의 자체 성장스토리 부재라는 문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금융 당국과 거래소는 시장 안정성 조치와 투자 생태계 다양화를 위한 대안을 고민 중이다. 하지만 이미 현장에서 체감되는 영향은 직접적이다. 우량 성장주에 대한 투자가 유입되어 코스닥 성장 동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와, 성장주 이탈에 따른 성장 서사의 위축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혼재한다. 실제, 최근 1년 기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20% 가까이 감소해 ‘디스카운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벤처펀드 및 중소형주 중심의 테마형 펀드 환매 요청도 급증하고 있어, 투자자 이탈 흐름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 이슈와 맞물려 있다. 혁신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 후 일정 수준 성장 뒤 대형시장 코스피로 이동하는 ‘성장-성숙 이동’ 패턴은 어느정도 예견된 흐름이다. 다만, 최근 들어 이탈 주기가 과거 대비 빨라졌고, 이는 정보통신·바이오·2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던 대표주 중심으로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 규제 완화, 상장 요건 재검토 등 제도적 변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닥의 대표 성장주 이탈은 투자대안 축소로 직결된다. 한국형 나스닥을 표방해온 코스닥 시장의 ‘혁신기업 성장 트랙’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며, 코스닥 시장의 위상 회복 및 투자 매력도 개선에 적신호가 켜졌음이 분명하다. 특히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늦어진다면 코스닥 지수의 1,000pt 회복은 장기적으로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이 독자적 성장 스토리를 다시 갖추지 못한다면, 투자자 기반의 추가 이탈 및 국내 금융시장의 성장성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코스닥의 성장주 이탈 트렌드를 단순히 대형주 한두 곳의 이슈로만 한정해서 볼 것이 아니라, 시장 자체의 펀더멘털 변화로 이해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에 대한 투자 전략은 위험분산 차원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를 아우르는 자산배분, 그리고 장기적 관점의 성장주 발굴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각종 금융시장 리스크와 구조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코스닥의 추가 하락과 장기적 저성장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 임재훈 ([email protected])


ㅋㅋ 또 양치기인가 싶을 정도로 코스닥 희망고문 오지네😂 코스피행 또 시작이면 개인들만 골로가는 각… 자꾸 빠져나가면 뭐 천스닥 같은건 꿈도 꾸지마라ㅋㅋ 주식판은 매번 이 모양임; 투자자만 불쌍한듯😅
🤔 코스닥에서 기대하던 성장 서사가 이젠 ‘가뭄에 콩’마냥 귀해지겠네요. 혁신기업, 벤처가 남아야 시장도 살아나고 장기적으로 경제 질도 좋아질텐데… 이런 식이면 주식 투자 자금도 계속 빠져나갈 듯. 정책적 대안 절실합니다.
그래, 또 코스피지. 이쯤되면 지수 의미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