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의 KBO리그 잔류 실패, 외국인 투수 시장의 균열과 KBO 구단들의 고심

2025년 KBO리그 외국인 투수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는 ‘폰세 효과’로 요약된다. 최근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던 펠릭스 폰세가 재계약에 실패하며 KBO 리그 전체에 미친 파장은 간단하지 않다. 연차별로 외국인 투수들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변화, KBO 구단의 외인 영입 트렌드, 그리고 올해 나타난 과도한 시장 가격까지, 복잡하게 얽힌 현실을 냉정하게 짚을 필요가 있다.

먼저 폰세는 2024 시즌 후반기 부상 이슈 속에서도 27경기 164.2이닝을 던지며 12승 7패, 평균자책 3.21, WHIP 1.14, WAR 5.1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최근 3년간 KBO 외인 투수 상위 10% 안에 들 만한 준수한 성적이다. 특히 피안타율(0.240)과 볼넷 비율(1.89개/9이닝)이 국내 투수와 비교해도 안정적이며, 높은 이닝 소화도 강점이다. 그러나 폰세와 한화 이글스가 끝내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시장 전체가 휘청였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프로야구(NPB)의 외인 영입전이 더 치열해진 현 시점에서, KBO 고객인 각 구단들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결정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리스크와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폰세의 유사 레벨(ERA 3.10~3.40, 이닝당 잔루율 75% 이상, WAR 4.5 이상) 투수들은 최근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마이너리그 시장에서 최소 140~180만 달러의 보장을 요구하며 몸값이 높아졌다. 그 결과, KBO 내에서는 이미 100만 달러 내외의 기존 외국인 선수 영입 공식을 답습하기 힘들어졌다. 올 겨울 한화, 키움, 삼성, kt, NC 등 구단들은 주로 대체선수 혹은 MLB 경력 리턴파에 대한 스카우팅에 치중했지만, 안정성과 적응력을 보장할 만한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실제로 한화는 폰세의 이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명의 후보를 물색했으나, 검증된 투수는 대부분 NPB 잔류 또는 MLB 콜업 등으로 시장에서 사라지는 현상이 뚜렷하다. 대체후보 내역과 최근 3년간 외국인 신인 투수의 평균 WAR(2.1~2.9)과 폰세(5.1)간의 객관적 격차도 크다.

여기서 KBO 구단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는 두 가지다. 첫째, 선수 한 명의 이탈이 전체 로테이션 안정성에 주는 충격이 크다는 점이다. 예로, 작년 외국인 투수 WAR 4.0 미달 구단의 포스트시즌 진출률은 33%에 불과했다. 둘째, 외인 잔류 실패가 불러오는 추가 지출 압박이다. 최근 3시즌 사례에서 볼 때, 개막 직전 신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 팀의 성공률은 38%에 머물렀고, 평균 이닝 소화도 98.2이닝으로 절반가량 이탈하는 상황이 많았다. 결국, 검증된 투수 대비 비용 효율성은 뚝 떨어진다는 결론이다.

폰세 사태를 바라보는 KBO 산하 현장과 프런트의 시선은 이렇다. 구단들은 “그런 선수(폰세) 급의 검증된 외인을 다시 데려오기는 불가능하다”는 진단 하에, 전력 누수에 따른 시즌 계획 수정까지 추가 타격을 감수해야 한다. 트레이드 시장과 국내 대체자 활용법 조차 한계에 봉착했다. 특히 5강 팀―한화, NC, LG, kt, 두산―는 내년 외국인 로테이션 체계 수립에 남다른 부담을 안고 있다. 음재호 한화 단장을 비롯해 각 구단 프런트는 “KBO 시장 현실에서는 이보다 더한 악재가 없다”라는 공통의 우려를 내비쳤다.

기본적으로 KBO 외인시장의 취약성은 집단적 대응 실패에서 비롯됐다. 유망 외인선수 영입, 샐러리캡 한도 내 협상, 인재풀 다변화 등 일련의 구조적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폰세 효과는 앞으로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시장에 만연한 공급 불균형은 구단의 스카우트 네트워크, 외국인 선수 적응프로그램 세분화 등 현장 시스템 전반에 새로운 도전을 강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026년 신인 드래프트와 2025년 시즌 마무리 후 FA 시장의 변동 또한 KBO 외인 수급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팬 입장에서는 즉각적인 전력 약화 우려가 크지만, 구단들은 지속가능한 선수 운용 구조를 위해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 WAR과 타율, 이닝당 피OPS 등 핵심 지표 활용을 통한 현장 및 프런트의 선택과 집중이 절실해진 순간이다. 경쟁 리그들과의 비교 우위 확보와 함께, 남은 겨울이 KBO 글로벌화의 또 다른 갈림길임만은 분명하다.

— 박민호 ([email protected])

폰세의 KBO리그 잔류 실패, 외국인 투수 시장의 균열과 KBO 구단들의 고심”에 대한 3개의 생각

  • 매년 시즌 앞두고 같은 기사만 보는 느낌… WAR? 그거 뭐해 소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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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외국인투수 이제 운빨게임같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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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세→리그 전체 난리쥬?🤔 데이터보면 구단 다 힘들지만, 현장 대처력까지 모자라면 답없음. 이번 겨울이 진짜 시험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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