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돌봄·마음건강’ 한 건물에…’서울키즈플라자’ 개관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섰다. 서울시가 ‘키즈카페’, ‘방과후 돌봄’, 그리고 ‘아동심리 지원’ 기능이 모두 결합된 ‘서울키즈플라자’를 12월 14일 공식 개관했다. ‘종합형 아동복지 공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 중구 순화동 인근에 자리한 이 신식 복합공간에는 영유아 전용 키즈카페, 놀이체험실, 돌봄교실, 청소년 힐링룸이 한 건물에 모였다. 여기에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 상담도 연계된다. 기존의 시립 키즈카페, 구 단위 돌봄센터, 마을 심리상담 등 각각 흩어진 서비스를 하나의 건물에서 제공하는 도시형 모델로, 지자체 차원의 ‘보육-돌봄-마음건강 통합’ 정책이 현실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청년기 부모와 초보양육자, 맞벌이 가구, 그리고 아동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까지 모두를 위한 공간임이 이번 개관에 의미를 더한다. 실제 개관 현장에는 영유아, 초등학생, 부모, 심리상담사, 20~30대 사회초년 부모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석해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장에 동행한 한 30대 청년부모는 “회사 끝나고 아이와 놀 곳도 부족했는데, 심리상담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니 든든하다”며 새 공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서울키즈플라자’ 개관은 최근 부각되는 ‘부모 돌봄 피로’와 ‘아동 정서위기’ 현상에 대한 정책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 서울시가 지난 1년간 실시한 설문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부모 10명 중 6명 이상이 ‘육아 피로’를 호소했으며, 초등생 절반 이상은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한 바 있다. 일·가정 양립 실현과 아동권리 보장, 부모세대 정신건강 지원을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온 배경이다. 특히 영유아 돌봄과 초등 방과후 보육, 정신건강 상담이 하나로 연결된 새로운 ‘복합 키즈 플랫폼’ 모델은 OECD 주요국 보육정책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험적 전환으로 볼 수 있다.
신설된 복합공간의 핵심 서비스는 ▲실내외 놀이·체험 ▲상담·놀이치료 ▲방과후 돌봄 ▲부모 소통 지원 등이다. 키즈카페, 창의 놀이존, 독서학습 공간 등은 일상적인 부모·아이 공간의 한계를 넘어, ‘사회적 돌봄’ 기능이 강화된 모습이다. 서울시는 이 공간을 시범운영 후 2026년까지 자치구별 20곳 수준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아이돌봄지도사 등 전문 인력도 늘리고, 지역 내 사회복지관, 학교, 정신건강센터와도 연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지역 영유아 부모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육아 여건’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소득, 거주 지역, 조부모 지원 유무, 직장여건 등 다양한 배경 속에 실제로 돌봄 사각·틈새 빈곤이 존재한다. 이번 복합 키즈플라자는 ‘육아개인주의’, ‘부모의 고립’이라는 도시육아의 핵심 문제를 근원적으로 완화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청년 부부 ‘혼자 버티기’가 고민이었던 신혼부부들, 방과후 집에서 홀로 일찍 귀가하는 초등학생들 모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제3 공간’이란 평가가 벌써 전해진다.
단일 공간에서 만 0세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성장과 돌봄의 선순환’을 지원하려는 이번 정책은, 보육-돌봄-정신건강 등 사회서비스 영역의 획기적 통합 실험이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 복지국가에서도 보편적 아동돌봄과 정신건강을 ‘공간’ 기반으로 통합하는 사례는 적다. 한국형 도심형 키즈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청년기 부모들의 ‘모임 공간’, ‘지역사회 소통의 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확장시킬 전망도 기대된다. 아울러, 시범운영에서부터 실제 부모·아동이 참여하는 ‘공간 공동 설계’와 맞춤형 서비스 반영이 이뤄진 점도 긍정적 움직임으로 읽힌다.
다만, ‘서울키즈플라자’의 출발점에서부터 앞으로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최근 몇년간 공공 보육시설 신설마다 부동산, 즉 임대료, 부지 활용, 민원 등의 현실적 한계가 반복되어 왔다. 많은 청년 신혼부부, 맞벌이 가구는 ‘센터가 생겨도 우리 동네에 오지 않는다’, ‘대기순번이 너무 길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공간 확보와 인력 충원, 서비스의 실질적 질적 개선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효과가 지속된다. ‘선심성 시설’이라는 빈 비판도 지역별 공급 불균형 해소, 실제 현장 서비스 질 담보 등으로 돌파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아동 정신건강 지원이 단순 심리검사·상담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상시적 예방 및 위기 개입으로 확장되어야 맡긴다. 아동과 부모가 서로 교류하면서 심리적 안정·발달을 함께 도모하는 ‘커뮤니티 기반 접근’이 중요하다는 목소리 또한 크다. 교육·육아 현장 및 청년 부모 사례를 면밀히 반영한 “실제 이용자 중심 설계”의 확대가 향후 정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키즈플라자’는 단순한 아이 놀이터, 학습센터를 넘어, ‘아이+가족+지역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변화의 출발점에 있다. 돌봄시장의 불균형, 육아 피로, 부모의 외로움, 아동의 심리적 위기… 이 모든 문제를 한 공간에서 실마리로 풀어보고자 하는 실험이 시작됐다. 한 공간의 변화가 도시 전체의 육아 패러다임까지 확장될지. 이 종합형 공간이 더 나은 서울, 더 안전한 육아의 도시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본다.
— 강지우 ([email protected])


이게 진짜 필요한 거긴 한데…막상 돌봄 수요 넘치는 구는 대기+선착순 난리임. 서울시 스타일 알지? 광고만 요란. 이런 거 말만 많고 진짜 실컷 써본 적 없음. 애 키워본 사람들은 다 알 걸?
드디어 한국에도 ‘키즈복합플랫폼’ 도입되는구나. 그런데 대기지옥 각? 뉴스 보면 도입만 화려함… 유지·서비스 질 제대로 관리될지가 의문임. 직원 피로도 예상됨.
또 새로운 브랜드명 하나 늘었지 뭐. 실제로 서비스 평이나 만족도가 문제일 듯. 초기에만 관심 많고 나중엔 관리 뒷전 될까봐 걱정됨.
좋은 취지지만, 실효성 따져봐야겠죠?? 대기 없는지 핵체크!
부모 입장에서 보면 저런 복합 공간은 실질적으로 도움도 되고 서로 정보 교환도 되니 긍정적이긴 함. 근데 접근성·지속성도 중요… 일시성 보여주기식 정책이나, 특정 계층만 쓸 수 있으면 진짜 의미가 없음. 전국 확대 시켜도 군데군데만 생기는 한계부터 해결해 주길.
솔직히…이런 시설 필요는 한데 지방은 언제 혜택보냐? 늘 강남 중심, 도심만 혜택 받고 끝. 체험 다녀온 사람 후기 좀 올라와라. 실체를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