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개월 만에 MLS 판도를 바꾼 ‘특급 영입의 힘’

관통하는 패스 하나, 발끝의 섬세함 한 조각, 그리고 독보적인 존재감. 이는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손흥민(31, LA 갤럭시)을 설명하는 데 결코 과장된 수사가 아니다. 단 4개월 만에 그는 미국 무대에서 ‘올해의 영입’ 2위에 공식 선정됐다. 미국축구기자협회(NAFJA) 선정 결과다. 그 의미와 파장을 들여다보면 그저 한 번의 이적 성공이 아니라 ‘리그 판도’ 자체를 거칠게 흔들었다는 현장 관측이 일치한다.

지난 8월, 손흥민의 MLS행은 뜨거운 논란 거리였다. 유럽 축구팬들은 ‘최전성기, 아직도 EPL에서 통할 기량’이라며 의아해했던 반면, 미국 현지는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LA 갤럭시는 2,400만 유로의 이적료와 구단 내 최고 연봉, 유니폼 스폰서권 등 ‘구단 역사상 최대 투자’를 단행했다. 구단은 손흥민을 단지 간판 공격수로 영입한 것이 아니라, 구단 정체성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려던 포석이었다. 특히 4-3-3 시스템 내 좌우 윙어와 쉐도우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소화하는 멀티 자원으로 팀의 전술적 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통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데뷔 16경기, 11골 8도움. 손흥민을 중심으로 빌드업하는 갤럭시의 변화는 테스트 베드 같았다. 스피드와 연계, 침투 타이밍, 그리고 마지막 순간의 결정력까지… 지난 시즌 갤럭시의 총 득점 중 절반 이상이 손흥민의 직접 혹은 간접적인 기여에서 나왔다는 수치는 그 존재감을 입증한다. 무엇보다 MLS 중계 카메라가 손흥민의 움직임에 끊임없이 따라붙으며 ‘손-와치’ 시대를 연 것은, 현지 인기 면에서도 이적 효과를 확실히 증명한다. 미국 전역의 K-축구 팬, K-컬처 팬 유입도 눈에 띄게 늘어나, LA 홈 경기장 평균 관중수가 20% 넘게 뛰었다.

손흥민의 MLS 적응력은 순도 높은 전술 이해도와 그만의 ‘경험치’에서 비롯된다. 10년에 걸친 EPL에서의 활약과 포지션 전환 경험들이 미국 리그의 투박한 저지, 타이트한 맨투맨 압박에도 ‘폴스나인’처럼 자유롭게 흔들리는 플레이로 여유 있게 대처하게 한다. 특히 하부리그와의 컵 대회 토너먼트에서도 팀 르웨인, 브랜튼 등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 빌드업을 주도하는 ‘노련한 리더’ 면모를 보였다는 게 현지 평론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시즌 초반 ‘슈퍼스타 영입 효과’에만 기대어 미디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케이스와 달리, 손흥민의 폼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정점에 가까워졌다. 7월 애틀랜타Utd전 해트트릭과 극적인 결승골, 8월 캔자스시티전에서 압도적인 1:1 돌파, 9월 시애틀 사운더스전 완벽한 스루패스 2개—단순 기록 이상의 ‘판도 변화’ 증거다. 전 경기마다 수비 전술이 대폭 바뀔 만큼, 상대팀의 대응 전략 자체가 바뀌었다. 기존에 없던 ‘손흥민 마크 전용 미드필더’까지 별도로 두는 팀도 등장했고, 미 서부지구 내 주요 클럽들은 이적시장 전략까지 수정했다. 이는 한 스타플레이어가 리그 판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선수 영입의 교과서처럼 재현했다.

유럽과 비교하면 미국 MLS는 여전히 전술적 완성도나 선수층이 얕은 편이다. 그렇기에 손흥민 같은 EPL급 윙어의 등장은 마치 첨단 임무수행병이 예비군 중대에 투입된 것과 같다. 경기가 단조로워질 때, 손흥민 특유의 순간 스프린트와 역동적 오버래핑은 상대 수비 라인을 순식간에 분해한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반복적으로 “MLS에 새로운 플레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고 평했다. 4개월 전 첫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에스파노사는 “한 경기에서 10가지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는 괴물”이라는 표현까지 남겼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NAFJA 공식 ‘올해의 영입’ 수상 순위에서 손흥민과 1위에 오른 브라질 대표 공격수 도스 산토스(인터 마이애미)의 비교다. 도스 산토스는 전통적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빈 공간 침투보단 박스 내 위치 선정, 피지컬, 마무리에서 강점을 보인다. 반면 손흥민은 폭넓은 활동량과 빠른 트랜지션, 조절된 침투 타이밍, 주변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에서 확연히 다른 유형의 ‘리그 게임체인저’다. 팀 동료들의 공간 활용 극대화, 빠른 수비 전환—이 모든 요소가 한 명의 와이드윙어 득점원 창출에서 오는 ‘+α’ 영향력이다.

다양한 외신은 “손흥민은 이제 갤럭시의 구심점이자 MLS 전체에 ‘경략적 파장’을 안겼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미국 스포츠 해설진은 경기 후 “손흥민이 오는 순간 상대 수비진이 패닉에 빠진다”는 발언까지 남겼다. K-리그 시절부터 이어온 날카로운 침투, 유럽 무대에서 갈고닦은 강심장, 그리고 어느 팀에나 녹아드는 전술적 유연성이 지금의 손흥민을 만든 핵심이다. 팀 내 노력과 MLS 전반의 생태계 진화, 새로운 유럽-아시아-북미 축구 흐름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면임에 틀림없다.

결국 손흥민의 MLS 데뷔 4개월은 ‘리그 판도 뒤바꾸기’의 실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개인 기량은 물론, 팀 전술 변화, 현지 인기, 리그 전체의 글로벌 위상까지 동반상승시킨 종합 예술이었다. 이 흐름을 본받을 대한민국 선수와 K-리그, 그리고 한 단계 더 진화하고자 하는 MLS팀 모두에게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 김태영 ([email protected])

손흥민, 4개월 만에 MLS 판도를 바꾼 ‘특급 영입의 힘’”에 대한 7개의 생각

  • 손흥민 선수 대단하네요👏👏 진짜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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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응원합니다🥇 역시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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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이런 판도 변화는 한국 축구계에 엄청난 영향인데… 아무도 후속 투자 안 하면 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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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스타 효과 제대로!! 이런 선수 또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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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계는 또 손흥민 빨 갔다가 끝나는거 아님?ㅋㅋ 좀 체계적으로 투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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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명 데려와서 리그 자체가 업그레이드된 느낌? 미국애들 이제 슬슬 정신 차릴 듯ㅋㅋ 한류+축구 콜라보 진짜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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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갤럭시 신흥 관광코스 된 거 실화냐!! 미국 친구들도 요즘 손흥민 보느라 난리라는데 이게 바로 글로벌 파워지!! 이제 유스 시스템도 업그레이드 좀 해라!! 한국도 좀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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