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프로미스나인, ‘하얀 그리움’의 잔상과 2026년을 건너는 목소리
서울의 겨울밤, 스포트라이트 아래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있다. 그 안에는 프로미스나인의 신곡 ‘하얀 그리움’이 만들어낸 공간의 입자들이 어우러져 있다. 2025년의 마지막 한 달, 각종 음원차트에서는 예상 밖의 재진입 곡들과 계절성 노래들이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하얀 그리움’이 보여준 상승세는 일반적인 계절송의 귀환과는 사뭇 다르다. 차트는 언제나 숫자를 나열하지만, 그 이면의 흐름은 소리와 감성으로 채워진다.
골목길을 스치는 바람결처럼, 프로미스나인의 보컬과 화성은 추위와 그리움의 감정을 세밀하게 얼룩지운다. 타이틀곡의 도입부, 피아노의 울림이 고요하게 번지던 순간과 멤버들의 음색이 하나씩 더해지는 구조, 모두가 그날 무대 위 어느 하얀 의상,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맞닿아있다. 케이팝 시장의 익숙한 공식과 달리, ‘하얀 그리움’은 화려함 대신 차분한 멜로디와 감정의 밀도를 앞세운다. 이러한 선택은 누군가에겐 평범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역설적으로 계절의 끝과 새해의 기대를 뒤섞는 강한 울림을 남겼다.
음원차트에서의 가파른 상승세는 ‘성적’의 의미 이상이다.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 주간차트에서는 발매 2주차 만에 전주 대비 15계단 상승, 지니와 벅스 등 여러 플랫폼에서는 두 자릿수 진입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팬덤의 응원뿐 아니라 대중 감상의 호기심도 눈에 띄게 늘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 쉬운 바이럴로는 오래 남을 수 없다. 프로미스나인의 <하얀 그리움>은 인위가 아닌, 곡 자체 분위기의 자연스러운 확장이 인상적이다. 최근 2~3년 동안 흥행을 노린 아이돌의 겨울송이 짧은 반짝임만 남긴 것과 달리, 이 노래는 사운드의 결, 감정의 표면을 따라오르게 한다.
음악 속에서 시간은 늘 멈춰있는 듯 흐른다. ‘하얀 그리움’은 서울의 청명한 겨울 낮, 혹은 한밤 골목 근처를 걷는 감각과 맞닿는다. 음악이 끝난 후에도 남아있는 음향의 잔향, ‘나’라는 청자와 ‘그들’인 아티스트 사이의 시공간이 허물어지는 점이 유독 또렷하다. 무대 연출도 아티스틱하다. 화이트 계열의 의상과 절제된 라이팅, 손끝까지 이어지는 미묘한 동작들은 노랫말과 조응한다. 최근 방송된 음악방송 무대에서의 퍼포먼스와 프로미스나인 특유의 소속감 있는 표정 연기가 다층적으로 감각된다. 그 안에서 사운드는 더이상 배경음이 아니라, 이야기를 이끄는 중심선이 된다.
프로미스나인의 행보는 이번 곡으로 또 한 번의 기로에 선다. 2026년을 앞두고 그룹은 더욱 다양한 예술적 풍경을 예고해왔다. 멤버별 솔로 및 유닛 활동, 국내외 페스티벌 참여, 영화 OST 등 복수의 음악적 실험이 내비쳐졌다. 이런 청사진은 단순한 아이돌 그룹의 성장사를 넘어, 팀의 예술성과 아이덴티티를 확장한다. 동시대의 대형 아이돌 그룹들도 올해 잇따라 계절송을 선보였으나, 그저 한시적 유행에 머무르는 경우가 다수였다. 이에 반해 프로미스나인은 자신들만의 감정선과 세밀한 음향적 접근으로 트렌드의 바깥에서 음악과 계절을 연결한다.
여러 음악 평론가들은 ‘하얀 그리움’이 프로미스나인 커리어에 중요한 전환점임을 시사한다. 그들은 흔히 ‘겨울 감성’의 공식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 곡에서 멤버별 음색의 겹침, 멜로디의 위아래를 가르는 감정의 파동, 그리고 앞선 작업들과는 달리 좀 더 성숙해진 가창력과 앙상블이 돋보인다. 매해 반복되는 계절송 홍수 속에서도 청각적으로, 또 감정적으로 존재감을 새긴다는 점은 분명하다. 대중성과 예술성, 그리고 반복되는 공식의 피로감이 뒤섞이는 케이팝 씬에서 ‘하얀 그리움’이 또렷하게 자리잡은 이유다.
차트 순위는 기쁨의 축적임과 동시에 일종의 부담이기도 하다. 이 노래로 확장된 프로미스나인의 서사는 곧 다가올 새해와 맞닿아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 더 넓은 음악적 지평, 그리고 듣는 이의 일상 속에 내재된 계절성을 꺼내드는 작업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무대 위 눈 송이 같은 조명 아래, 이들이 포착하는 잔상은 2026년에도 우리의 감정과 청각, 그리고 기억 속에서 촘촘히 퍼질 것이다.
— 서아린 ([email protected])


이런 노래 한철하고 사라지는데 이번엔 각 잡았다ㅋㅇㅋ
차트 좀 올라갔다고 호들갑이네🤔
감성파괴!! 이번 곡 진심 겨울 분위기 제대로임!!
차트 역주행이라길래 들어봤는데ㅋㅋ 생각보단 괜찮더라. 이번엔 좀 오래 안고갈 듯? ㅋㅋ
맨날 겨울 하면 똑같은 코드, 뻔한 멜로디임. 그래도 이번 곡이 좀 덜 식상함. 인정
겨울송 들으면 마음 내려앉는 기분ㅋㅋ 깔끔하게 잘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