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수의사회 27대 회장선거, 손성일-이성식 후보 등록…회원 투표 앞두고 판세 주목

2025년 12월 18일 기준, 제27대 경기도수의사회 회장선거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후보로는 손성일 현 회장과 이성식 전 회장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는 경기도에 등록된 약 2,800여 명의 수의사가 참여하게 되며, 정회원으로 등록된 2,412명(2024년 12월 15일 기준)이 실제 투표권을 가진다(경기도수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자료). 선거 일정은 후보 등록 마감일로부터 2주 후인 2026년 1월 4일까지 온라인 및 우편, 현장 투표가 병행될 예정이다.

1986년 창립 이래 경기도수의사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 수의사 단체로, 전체 대한수의사회 회원 대비 약 18.7%를 차지하고 있다(대한수의사회 연례보고서·2024). 최근 5번의 경기도수의사회장 선거 평균 투표율은 52.4%로 집계되며, 2022년 제26대 선거는 사상 최고치인 61.8%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손성일 후보는 현직 회장으로서의 안정성과 지난 2년간의 사업 성과, 특히 동물병원 경영환경 개선과 수의사 처우 상향 조정, AI/IoT 기반 전자차트 도입 프로젝트를 강조하고 있다. 2025년 11월 자체 발표자료에 따르면 손 후보는 “회장 임기 내 24억 원 규모의 경기도-수의물품 공동구매 협상 성사, 도내 동물병원 73.2%가 참여한 통합 백신가이드라인 개정”을 주요 실적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조적으로 이성식 후보는 2016~2022년 회장 재직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 복지기금 확대, 동물병원 민원 대응 네트워크 구축, 미래산업(펫테크) 특화 교육 추진을 내세운다(이성식 후보 선거캠프 자료·2025.12). 이 후보 측은 “경기도수의사회 2026·2030 중장기 마스터플랜 도입”을 약속했다.

2025년 12월 기준, 경기도 내 동물병원 수는 1,203개로, 전국 총 5,043곳 대비 23.9%에 해당한다. 대한수의사회 및 서울특별시수의사회 선거는 평균 3~4명의 후보가 경쟁하지만, 경기도는 2014년 이후 2파전 양상 지속이다. 후보 등록 직후 내부 여론조사(12월 17일·회원 356명 응답)에서는 손성일 후보 44.2%, 이성식 후보 42.5%, 미정 13.3%로 조사됐다. 오차범위(±3.5%, 신뢰수준 95%) 내 박빙 구도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회원 중 54%가 손 후보를, 50대 이상 회원 중 57%가 이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관측된다. 이는 전국 수의사회장 선거 전체 세대별 편향(대한수의사회·2023)과 유사한 결과다.

핵심 쟁점은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손 후보 찬성, 이 후보 신중론), ▲회원 복지기금 운영(이 후보 확장, 손 후보 현행 유지),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범사업(손 후보 적극, 이 후보 단계적 추진)으로 요약된다. ‘동물병원 표준수가제’는 최근 동물 진료비 인상 논란과 맞물려 수의사 회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으며, 수의사회 내부 설문(2025.11, 응답률 22.8%)에서는 ‘도입 필요’ 응답 41%, ‘시기상조’ 30%, ‘미정’ 29%로 집계된다.

이성식 후보는 선거 직전까지 경기도의사회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정책통 이미지를 강화해왔지만, 2022년 퇴임 당시 회원 복지기금 운용 실적 논란(감사보고서 미공개·지연)으로 일부 ‘책임론’이 제기된다. 반면 손성일 후보는 IT기반 병원운영 혁신을 강조하지만, ‘회원 간 소통 부족’ 및 ‘신진회원 참여 저조’ 지적이 지속된다. 실제로 최근 주요 간담회 참가 회원 연령이 45세 이상이 43%, 30~44세가 22%, 29세 이하는 9%에 불과해(경기도수의사회 내부보고·2025.12), 젊은 수의사 회유 전략이 승부를 가를 변수다.

전국 수의사 단체들은 현재 진료 표준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회원 복지 확대 등 유사 의제를 선거 내걸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2023~2024 데이터 기준, 동물병원당 평균 연 매출 성장률은 4.7%, 해당 직역 내 이직률은 15.2%로, 경기도 역시 유사한 트렌드를 보인다. 이번 경기도수의사회장 선거는 지역 수의계 내부 갈등뿐 아니라 전국 단위 표준수 도입 논의, 디지털 전환 전략 실행력, 회원 세대교체 등 구조적 변화 방향을 가늠하는 테스트베드로 간주할 만하다.

경기도수의사회장 선거는 2026년 1월 4일 개표 결과에 따라 향후 2년 간 경기도 동물병원, 수의사 직역의 정책 방향을 결정짓게 된다. 최종 투표율이 직전 선거 수준(≥61.8%)을 유지할 경우, 후보 간 불과 100~150표 차 박빙 승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 이후 각 후보의 공약 실현 여부와 이사회 협치 구조 형성이 향후 경기도 내 수의사의 처우와 업계 변화에 직접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정우석 ([email protected])

경기도수의사회 27대 회장선거, 손성일-이성식 후보 등록…회원 투표 앞두고 판세 주목”에 대한 4개의 생각

  • 경기도 수의사회 투표! 현실적으로 회원 복지·정책 모두 챙길만한 후보가 있나 싶네요 ㅋㅋ 데이터로 보는 의료 시장 트렌드 반영됐으면👍 동물 보호자, 수의사 다 상생 가즈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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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lf_everybody

    진짜 이번만큼은 나도 관심 좀 가져볼게. 이게 지역의사단체 중 규모 제일 크다며? 노령화, 산업 추세도 신경 쓰면서 젊은 의사 목소리 반영됐으면 한다. 내 주변 수의사들도 요즘 진짜 힘들대. 정책, 실질적 복지, 표준수가제 등 이런 이슈 데이터로만 보지말고 진짜 현장 목소리 수렴해서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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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수의사회 선거라니 ㅋㅋ 어찌 보면 동물병원 업계 판도 바뀌겠네요😀 미래 산업 으쌰으쌰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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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면에 수의사회 나오면 판이 많이 바뀐거지🤔 젊은 피 제대로 살아 움직이면 어떤 결과 나오는지 기대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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