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의 경계 넘는 자동차—‘하늘’을 품은 모빌리티, 산업전략의 갈림길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는 표현은 더 이상 공상과학소설 속 상상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도심 교통체증 대응책의 하나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와 플라잉카 개발이 글로벌 자동차·항공산업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에 공개된 플라잉카는 최고 시속 177km, 수직이착륙(VTOL) 기능, 1인승/2인승 옵션, 자율 주행 및 파일럿 조종 이중 시스템 탑재, 전기동력 기반 등 스펙 면에서 업계 선도 수준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동종 산업 내 경쟁 지형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아키파프(AirCar), 중국의 이항(Ehang), 그리고 독일의 릴리움(Lilium) 등이 상용화에 근접한 시제 모델을 다수 내놓으며 2025~2026년을 UAM 상용화 원년으로 지목하고 있고, 국내 역시 현대차그룹의 Supernal,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대형 제조업체가 시제기 비행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핵심 전략 요소는 그동안 내연기관-전기차 전환, 자율주행, 전동화, 통합 플랫폼이라는 축 안에서 움직여 왔다. 이른바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d, Electric)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의 가치사슬도 채널 다각화에 외연을 넓히는 추세다. 그러나 플라잉카와 UAM의 등장은 단순한 차량 한 대의 진화가 아니라 교통 생태계·공간 인식 전반을 근본적으로 재촉한다. 기존 도로망 및 인프라의 활용도를 넘어, 스카이포트(공항과 유사한 도심 이착륙장), 저고도 교통관제 인프라, 완전히 새로운 보험/인증 체계 구축, 정비·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여러 산업군이 융합해야 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의 선점력을 좌우하는 요인은 각국 정부의 규제 프레임과 민간 협업 구조다. 미 FAA(연방항공청)와 유럽 EASA, 그리고 최근 중국 민항국(CAAC)이 연이어 UAM 관련 인증 기준을 수립하고 실증 사업을 늘리고 있다. 한국 정부도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2028년 UAM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행 항공법·도로교통법의 틈새를 실질적으로 메울, 운영 안전성·탑승객 보호·도심 저소음 기준 같은 세부 규격이 요구된다. 글로벌 선진사 대비 국내 제조업계가 안고 있는 최대 위험요소는, 차량 한정의 ‘기술력’이 아니라 복합 법·제도 생태계 구축 난이도와 실증 데이터의 부족이다. 단순히 날개 달린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 복합 운송(멀티모달) 연계, 도시계획과 연립, ‘항공+차량’ 인터페이스 기술, 재난대응 프로세스까지 고려해야 하는 현실이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가장 치열한 타산이 필요한 영역은 상용화 후 경제성, 즉 단가 경쟁력과 볼륨 확보다. 초기에는 기업 간(B2B) 에어택시·물류특송 중심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진정한 의미의 대중화(Developer to Consumer, D2C)와 플랫폼 통합 운영 구조에서 박차가 가해진다. 현재 주요 플라잉카 제조기업의 기체 생산원가는 5~7억 원에 이르며, 승객당 단가는 1만~2만 원대로 시범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대량 생산, 배터리 효율, 충전 인프라 전개, 보험료 산정 등 고정비와 변동비 변수가 극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글로벌 Tax Regulation, 공공성 담보 대책(예: 접근성 확대와 요금 인하 유도), MRO(정비·운용) 생태계 조성 등에서 리스크 관리가 선결과제다.
현 시점에서 결정적인 혁신의 핵심축은 전동화 기반의 친환경/저소음 추진, 초경량 복합소재(탄소섬유·알루미늄 하이브리드 프레임 등) 적용, AI 기반 저고도 자율운항/운항관리 솔루션, 복수 안전센서 체계다. 현대차, 보잉, 지리자동차, 바이두 등 글로벌 완성차 및 IT 플랫폼 대기업이 UAM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으며 전략적 투자와 M&A에 힘을 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내 UAM 업계 또한 정부, ICT업계, 배터리·모듈 부품사 등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연구개발과 실증 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으나, 선진 시장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려면 실질적 표준화 작업과 생산 현장 내 적용까지 직접적 경험 축적이 요구된다.
당장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플라잉카의 ‘현실성’에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다. 인프라 구축, 고가의 초기 투자비, 항공교통 안전 이슈, 기술 신뢰도 등 실체적 장벽이 산적하다. 산업 전반의 파급력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과 드론·센서IT, 도시계획, 보험, 항공·정비, 소재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미칩니다. 각국 정부의 전략적 투자, 규제 샌드박스, 글로벌 표준화 논의가 앞으로 산업 주도권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더 이상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는다. 하늘과 지상을 잇는 새로운 교통·제조 인프라 구축 경쟁이 본격화된 지금, 국내 기업과 정부가 선택할 전략적 행보는 한국 산업구조의 미래, 글로벌 경쟁력의 향방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 서하준 ([email protected])


아니 177키로? 이거 과속카메라도 못따라잡겠다!! 보험처리도 하늘에서…?
도심 체증 해결될까요? 안전 관련 기준이 더 명확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러다 드론충돌 사고 나오면 어떡함? 걱정됨ㅋㅋ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산업 구조 변화가 기대됩니다.
이 정도면 영화 속 판타지 아니냐 진짜ㅋㅋ 현실적인 가격이나 서비스가 언제쯤이냐고, 솔직히 아직 실용화까지 시간 꽤 남은 듯. 그리고 이거 시민 안전 문제 제대로 대비됨? 무슨 사건 한 번 터지면 바로 도입 막힐 듯. 정부랑 기업이 먼저 책임부터 확실히 져야지. 도시 제대로 준비 안 되면 플라잉카가 아니라 플라잉재앙됨ㅋ
진짜 하늘 위의 택시 등장임? 🤔 기대반 걱정반!
ㅋㅋㅋ 이제 하늘길도 막히면 지하파서 튀어야 하나? 이쯤 되면 중국이나 미국처럼 무한규제 풀어야지~진짜 강남에 플라잉카 충돌 사고 터지면 다 같이 텔레포트 시대 온다에 1표ㅋㅋ😂😂
읽다보니 진짜 산업계 전체에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 같아요. 기술개발만 해서는 안 되고, 안전기준, 인프라, 국내외 정책까지 다 맞물리니 쉽지 않을 듯 ㅋㅋ 궁금해서 10년 뒤 기사도 찾아보고 싶네요.
1980년대 만화책에서나 나오던 비행자동차가 결국 현실화되는군요! 기술은 진짜 빠르게 진보한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그런데 기존 교통 체계와의 연동이나 보험, 정비 체계 등 아직 해결해야 될 과제도 산더미처럼 남아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어떻게 규제를 풀지, 우리나라 기업도 글로벌 경쟁에 끼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크네요. 미래엔 운전면허 대신 조종면허가 필수 코스가 될지도요🤔 우리 산업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두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