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홈스타일링의 방향성 제시한 ‘2025 홈·테이블데코페어’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전시회인 ‘2025 홈·테이블데코페어’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변화한 주거문화의 흐름,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을 향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집약된 현장이었다. 올해 행사에는 3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홈퍼니싱, 리빙용품, 키친웨어, 인테리어 데코를 비롯해 맞춤 가구, 지속가능 디자인, 스마트 리빙 트렌드까지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빠르게 고도화된 주거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듯, 이번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는 과거 단순 소비재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는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지속 가능한 소재와 친환경 가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미니멀라이프 컨셉,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스마트홈 시연관’까지 일상에 녹아든 미래 주거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구현됐다. 씽크대, 테이블 등 주방제품 역시 ‘오픈 플랜’ 트렌드에 맞춰 혁신적 디자인 변화를 보여줬으며, 집이라는 공간이 기능을 넘어 정체성과 휴식, 창의적 자기 개발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와 산업계 모두의 ‘프리미엄화’ 추구 경향이다. 최근 리빙 산업은 ‘적당히 좋은 것’이 아니라 ‘최고의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 중심 경향이 거세다. 코로나 언택트 시기 이후 집의 역할이 확대되며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곧 중요한 삶의 지표로 자리했다. 이에 따라 인테리어와 관련된 소비 역시 단발성・실용성 중심에서 삶의 질, 자기표현, 환경 감수성으로 빠르게 변화 중이다.
이번 전시회가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는 ‘경계 없는 라이프스타일의 융합’이다. 침실과 거실 경계가 허물어지고, 주방이 단순히 요리 공간이 아니라 가족 소통・취미 생활의 중심으로 변모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 대부분이 “가구든 소품이든 오래 쓸수록 가치가 드러나는 제품, 나만의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산업계 역시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맞춤형 생산, 지속가능 소재, 디자인 혁신 등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과제를 얻었다.
흥미롭게도,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홈 인테리어 트렌드 변화를 밀어붙인다. 이들은 SNS를 통한 인테리어 인증, ‘플렉스’ 소비, 자기주도형 집꾸미기 문화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다. 때문에 전시장 곳곳에서 인플루언서 콜라보 제품, 라이브커머스 연계 마케팅, 인스타그래머블 부스 등 체험형 마케팅 전략이 대거 등장했다. 일부 업체들은 개인 사진 촬영과 바로 연동되는 AR(증강현실), AI 추천 인테리어 앱까지 접목하며 미래형 옴니채널 전략을 실험했다.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것도 이러한 경험 중심, 소통형 전시 구조 덕분이었다.
산업의 구조 변화도 전시 현장에서 프리즘처럼 드러났다. 저가 공산품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올해 전시 부스들은 ‘장인정신에 기반한 수작업’, ‘슬로우 리빙에 맞춘 마감과 소재’, ‘에코 패키징’ 등 스토리텔링이 강조된 아이템들로 채워졌다. 주요 관람층은 중장년을 넘어서 2030 신혼부부, 싱글족, 반려 동물가구 등 세분화되었고, 전시장 곳곳에서 관련 소비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트렌드 리더들도 눈에 띄었다. 이는 인테리어 산업이 단순 유행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기반 맞춤소비 및 지속가능 성장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흐름은 지역 브랜드, 아티스트와의 협업이다. 젊은 공예가, 로컬 아틀리에, 사회적 기업도 다수 참가해 공간의 가치를 확장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각인시켰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에 역시 부합한다. 해외 유수 홈스타일링 전시회들도 ‘지속가능 소재와 기술’, ‘작은 규모에서의 문화적 차별화’, ‘커뮤니티와 연계된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인테리어 시장 역시 거대 자본에 치우친 일률적 기획을 벗어나, 더 개방적이고 실험적인 생태계 조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다만 고도화된 ‘프리미엄화’의 그림자도 경계해야 한다. 일부 부스에서는 ‘명품 인테리어’ ‘수입 고가 가구’ 등 가격 경쟁력에만 초점을 맞춘 과장마케팅이 여전했다. 집이라는 공간의 본질, 즉 일상과 안정감, 실질적 기능보다는 ‘보여주기식’ 소비로 흐르는 조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주거격차 문제, 공급망 이슈, 소비자의 피로감 등 구조적 한계를 간과할 수 없으며, 홈스타일링 산업이 더 폭넓은 소비자 경험과 실질적 만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계속 혁신해야 함은 분명하다.
‘홈·테이블데코페어’는 단순히 새로운 소품이나 가구를 구경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곳은 한국 리빙・인테리어 산업의 흐름, 나아가 미래 생활문화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바로미터다. 올해 전시회의 다양한 시도들은 공간을 통해 삶을 재정의하는 감각적 실험장이면서, 일상의 균열을 메우는 공동체적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이 행사가 일회성이 아니라 한국 홈스타일링 문화 전반의 ‘혁신 실험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 ()


와… 또 홈데코페어라니 어느새 이런게 프리미엄이 된 거냐 ㅋㅋ 돈 되는 건 다 프리미엄 붙여서 파네!! 실제 삶은 안 바뀌고~
진짜 프리미엄이란 말 진절머리난다!! 요즘 어디에나 붙는데 실속은 별로 없어보임!
슬로우 리빙이 대세라더니, 진짜 이젠 평범한 가구로는 안 되는 세상 같기도. 꾸미는 재미가 인생에 중요한가 싶으면서도, 가격만 좀 덜했으면 좋겠네.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도 크고.
트렌드 따라잡기 힘들죠. 근데 이런 전시회 통해서 신제품도 많이 나오니 새로 이사하는 분들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구경 가본 분 후기 좀 보고 싶네요.
진짜 이 바닥은 친환경 소재만 외치고 가격은 미쳐 돌아가지 🤔🤔 혁신 드립도 좋고, 결국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거 반성 좀 해라. 기술 쫓아가기 힘든데 소비자는 봉인가;;
인테리어로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많지만 현실은 잠깐 반짝이지… 결국 광속 하락하는 중고 가구 신세 되는 거 아냐? 진짜 생활의 질 높이려면, 보여주기 경쟁보단 생활비부터 줄여줘야 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