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고객사 초청 포럼을 통해 2026 식문화 트렌드의 지형을 그리다

아워홈이 최근 개최한 고객사 초청 포럼에서 2026년을 겨냥한 식문화 트렌드와 전망을 제시했다. 기업 급식, 케이터링, 레저·외식 등 다양한 B2B·B2C 경로를 운영해온 아워홈이 이번 포럼을 계기로 식음업계 관계자와 고객사, 그리고 식생활에 민감한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려는 행보다.

아워홈의 발표는 단순히 미래 예측에 머물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실제 운영 데이터와 소비자 분석에 기반한 직관적이고 체감적인 흐름을 담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워홈은 식품소비의 다양화, 건강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니즈, 디지털화, 그리고 ‘경험’ 자체를 중시하는 트렌드를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제 음식은 채움의 영역을 넘어서 개개인의 취향을 투영하는 미디어이자, 사회적 메시지까지 투영하는 플랫폼이 됐다.

실제로 국내외 선두 F&B 기업들은 MZ세대의 ‘나노 취향’ 실험과 취향 인증, 디지털 인터랙션, 제로웨이스트 등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이노필’이 발표한 2025~2026 식문화 예측 리포트에서도 취향을 따른 개인화 메뉴·맞춤형 플랜트푸드·하이브리드 조리법 등이 대세로 등장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단순히 신기한 메뉴가 아니라,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식탁 위에 재현’하는 시대를 상징한다. 아워홈의 전략도 여기에 초점을 맞춘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체험 부스엔 ‘순환 경제 식단’, ‘이머시브 디저트’ 등 기존 급식의 관성에서 벗어난 실험들이 펼쳐졌다.

눈여겨볼 점은, 아워홈이 식사의 본질과 경험적 가치를 동시에 제품과 서비스에 녹여내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 급식과 복지관 중심 ‘볼륨 마켓’ 내에서도 온·오프라인 경험적 연결, 고객 맞춤형 건강 식단, 플렉시터리언 식단 등 실질적 변주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어느새 구내식당마저 ‘셀럽푸드’와 ‘인쇼트(instant+short) 레시피’, 심지어 AR(증강현실) 활용 메뉴 소개까지 진화한다.

식문화 트렌드 변화의 동력은 소비자 스스로다. 직장인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10명 중 8명이 ‘내 식탁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비주얼 중심 SNS에서 ‘식탁 플렉스’가 이어지고, 단체 급식도 셰프 테이블처럼 레스토랑화하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소비자는 음식에 관여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지고 있고, 한식·양식·혼합을 가리지 않고 선택의 폭을 직접 넓힌다. 아워홈은 이러한 ‘취향 드리븐 시대’에 기업 급식조차 단일화 대신 선택과 조합의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급식의 형식과 과정, 메뉴의 스타일, 구성까지 모두 ‘고객 자기결정권’에 맞춘다.

이러한 식생활 혁신은 단순히 ‘하이엔드’ 감상용에 그치지 않는다. 지속가능식 응용, 로컬푸드 창의적 재해석, 즉석 트렌디 메뉴뿐 아니라, 구독형 도시락, 픽업존, 크라우드소싱 레시피 등 새로운 ‘식탁 경험’이 일상과 운동장,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삶의 공간에 확장된다. 다만, 트렌드를 좇는 속도가 지나치게 ‘뉴 스타일’ 지상주의로 전환돼 취향 소외층을 배제하는 방향이 되지 않도록 신중한 소비자 내비게이션이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이미 패스트 얼터너티브 식품(건강 간편식, 비건, 로푸드)의 폭발적 진입과 MZ세대가 요구하는 가심비·가성비 균형 추구가 활발하다. 아워홈이 밝힌 2026년의 푸드 트렌드는 ‘선택권’과 ‘경험의 쾌감’을 모두 존중하는 포용적 확장판임을 시사한다. 음식 산업은 세련된 비주얼, 혁신적 플랫폼,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관통하는 감각적 서비스로 다시 진화한다. 올해 국내 식문화 트렌드 키워드는 ①다양성과 개인화 ②지속가능성 ③온·오프 믹스 경험 ④건강 라이프스타일 ⑤먹는 것의 소셜미디어화로 요약할 수 있다. 아워홈 사례는 식문화 중심의 소비자-공급자 쌍방향 혁신이 시장 표준이 됐다는 사실, 그리고 식문화가 일상을 어떻게 감각적으로 이끄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아워홈, 고객사 초청 포럼을 통해 2026 식문화 트렌드의 지형을 그리다” 에 달린 1개 의견

  • 음식도 이제 데이터와 경험의 시대라니 참 세상이 빠르게 바뀐다!! 급식 업계조차 변신을 거듭하니, 결국 소비자 선택권이 진짜 늘어나면 좋겠네요. 감각을 자극하는 식탁이 실현된다면 일상이 한결 밝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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