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 ‘에프에이디(FAD)’, 홍콩에서 글로벌 팝업스토어 도전장
국내 패션 씬에서 독특한 실루엣과 색감으로 주목받았던 디자이너 브랜드 ‘에프에이디(FAD)’가 드디어 홍콩에 첫 해외 팝업스토어를 연다. 패션계 겨울 극성과 경기 불황 속에서도 남다른 시도를 이어가는 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그 자체만으로도 올 겨울 업계 가장 뜨거운 뉴스. 글로벌 패션 플랫폼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녹여낸 FAD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한류 패션과 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확산이라는 시대 흐름에 완벽히 올라탄 셈이다.
에프에이디 팝업은 홍콩의 하이엔드 쇼핑 스폿에서 파격적으로 오픈했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볼륨 아우터, 텍스처가 강조된 니트, 네오 레트로 룩 등은 이미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SNS에서 활발하게 공유 중이다. 2025년 아시아 패션 시장의 키워드는 분명 ‘경계 없는 스타일’: FAD는 이를 가장 선명하게 그려내는 대표 주자로 우뚝 선다. 홍콩의 다국적 소비자층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디자인과 패브릭, 위트 있는 라인업이 K-디자이너 브랜드의 라이징 포인트를 증명한다.
흥미로운 건 단순한 단발성 팝업이 아니라 새로운 아시아 진출 전략의 신호탄이라는 점. 홍콩을 시작으로 동남아·중화권 전역까지 확장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시사한다. 최근 구찌, 프라다 등 글로벌 명품도 현지 감각과 로컬 커뮤니티 콜라보에 집중하면서, FAD의 홍콩 팝업 역시 하이엔드 소비자 트렌드를 읽어낸 영리한 한수. 이전까지 국내에 머물던 ‘K-패션=저렴, K-브랜드=하위’라는 식의 인식을 깨는 신선한 충격이다. “이제는 원단, 디테일, 브랜드 고유 서사로 승부한다”는 FAD의 행보는, 실제로 현지 시장 분석에서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2025년 4분기 기준 홍콩 패션 시장 내 K-디자이너 브랜드 검색량이 3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점은 의미심장하다.
올해 FAD의 행보는 ‘규정 탈피’에 방점을 찍는다. 트렌드에 안주하거나 발매주기에 쫓기는 대신, 시즌리스를 지향하는 팝업 콘셉트로로유연함을 고수했다. 사랑스러운 파스텔부터 역동적인 메탈 계열까지, ‘눈에 띄는’ 컬러웨이와 실험적 소재 조합이 대표적. 소재 믹스매치로 완성한 FAD 시그니처 쇼츠, 오버사이즈 라펠 코트 등은 이미 국내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겨울 머스트’로 등극했을 정도다. 현장에서 만난 하이엔드 패션 소비자들은 “한국 브랜드 특유의 과감한 디테일, 뉴웨이브 감성, 그리고 심플한 실용주의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고 반응한다.
지금 에프에이디가 만드는 분위기는 단순한 소비 문화를 넘어 ‘새로운 문법’이다. 팝업스토어 내부는 거대한 미디어월과 오픈 카페, 현장 커스텀 존까지 준비돼 있어, ‘스치듯’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진화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팝업을 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상하는 하나의 ‘경험형 패션 무대’로 해석하는 여유. 이것이야말로 차세대 패션 브랜드에 요구되는 감각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온라인·오프라인 경계가 무의미해진 지금, 고객이 ‘여기서, 지금’을 체험하게 하는 FAD의 팝업은 디지털 세대 공략에도 한 수 위. 차별화된 SNS ‘착샷’ 유도, 실시간 해시태그 이벤트 등으로 입소문의 확대도 놓치지 않았다.
리테일 전문가들은 홍콩 팝업이 곧바로 매출 견인 효과로 연결될지에 대해선 신중하다는 의견을 보인다. 하지만 FAD의 핵심 전략은 ‘단기 매출’에 있지 않다. 성장 속도에 목매기보다는, 확실한 브랜드 서사와 이야기, 오프라인에서의 감각적 경험효과를 누적하는 방식에 집중한다. 브랜드가 ‘오래 사랑받는 힘’을 찾고 있다면, 이번 팝업은 그 서막이 될 듯하다.
결국, 올 겨울 가장 트렌디한 자극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모험’에 있다. FAD의 이번 행보는 K-패션이 ‘본격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는 신호. 국내외 패션산업이 롱런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깊이 있는 확장’, ‘경험을 파는 패션’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한다. 앞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K-디자이너 브랜드의 팝업과 글로벌 무브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 모험하는 브랜드에 박수를 보내야 할 때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와우!! K-디자이너 브랜드 해외 팝업이 요즘 대세인가봐요. FAD가 잘 됐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유럽에도 오픈하는 건가요?
ㅋㅋ 참신하긴 하다 근데 국내서도 이런 경험형 팝업 좀 많이 해줬으면.. 홍콩에서만 다 하지말고
에프에이디 옷 디자인은 멋있긴 한데, 적당한 가격인지는 글쎄🤔 글로벌 진출이라고 포장은 엄청 하지만 결국 홍콩에서 하면 뭐가 바뀌냐고요 이번에는 진짜 오래 안 갔으면 좋겠네요. 전에 해외 팝업 갔던 브랜드들 거의 다 사라진 거 기억하는 사람? 🤔🤔근데 소비자 입장에선 그냥 또 잠깐 핫한 척! 👀
현지 문화랑 어울릴지 아직은 미지수네요. 성공을 기원합니다!
에프에이디 감성 진짜 독보적이죠. 국내선 이미 레트로 룩 강자였는데, 아시아 전체에서 잘 먹힐지 궁금하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