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미국은 활짝 웃고 한국은 왜 반만 웃나
12월 미국 증시에서는 ‘산타랠리’가 단골 이벤트다. ‘산타 클로스가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이 현상은 지난 10년간 미국 증시에서 8번이나 반복됐다. 반면, 올 12월 현재까지 코스피는 산타랠리를 4차례밖에 체감하지 못했다. 올해 미국 S&P500, 나스닥지수 모두 월초 대비 2~4%씩 올랐다. 하지만 코스피는 2.5% 내외 보합권에 머물렀다. 개장 첫째주 비교 기준이든 연말까지 관망이든, 미국과 한국의 연말 랠리 온도차는 분명하다.
실제로 2016년을 제외하면 미국 시장은 산타랠리로 기분 좋은 연말을 보내는 해가 더 많았다. 2020~2023년 팬데믹·고금리라는 암초 속에서도 미국의 연말 매수세는 견고했다. 투자자들이 연말 보너스 등 현금 유동성 확대에 맞춰 주가가 올라갈 거라는 기대, 연기금 계정의 포트폴리오 조정, 대형 기관의 연말 결산용 매수 수요가 동시다발적으로 형성된 결과다. 심리적 요인도 크다. 미국 증시는 12월 있으면 일단 ‘올라갈 것’이라는 투자자 신뢰가 뿌리 깊다.
그런데, 우리 코스피는 매년 산타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 2016~2025년 사이 기준으로 산타랠리가 두드러졌던 건 단 4번 뿐. 왜 한국은 산타 옷을 입지 못했을까? 우선 미국과 우리 시장의 외환구조, 투자자 저변, 심리, 그리고 정책 환경 차이가 원인이다. 첫째,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라 연말 유동성 흐름이 일차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직행한다. 반면 한국은 원화 약세, 외국인 자금 유출입 변동성, 환율 리스크 등 시장 외적 요인이 주가를 짓누르는 일이 흔하다. 두번째로, 한국은 개인 투자자 의존도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다. 자산 운용사가 연말 정책적으로 대규모 매수세를 주도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개인들의 재정 여건 변화(예: 가계부채 부담 증가, 명절 소비 부담) 같은 변수에 휘둘린다.
핀테크 확산, 모바일 브로커리지 성장 등으로 투자자 저변이 넓어진 최근 2~3년간도 마찬가지다. 올해 역시 11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고, 미국 금리 인하 전망까지 줄었다. 금융당국의 ‘코스피 활성화 정책’이 여러번 등장해도, 연말 모멘텀 하나로 시장을 위로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크다. 2025년 들어서는 IT/배터리·조선 업종이 반짝하긴 했지만, 미국 AI·반도체주처럼 압도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만한 ‘테마’도 부족하다. 실제 동학개미라 불리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진입한 건수도 2022년보다 15% 가까이 감소했다.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의 산타랠리는 ‘예상 심리’와 ‘구조적 수요’가 입체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미국은 집값, 퇴직연금, 개인계좌가 모두 주식시장과 연결돼 있고, 금년 경기부양책·고용 호조 등도 연말 소비 여력을 증대시킨다. 이에 비해 한국은 고금리 여파로 실질소비가 위축됐고, 엔저·환율불안·글로벌 공급망 우려 등이 들쑥날쑥하게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최근 국내 한 중소 식품업체는 미국 출신 투자자 신규 유치에 실패해 주가가 하루 만에 6%나 급락한 적 있다. 실생활에서는 연말 보너스 대신 대출 상환 먼저 고려하는 직장인, 예적금 금리에 쏠리는 투자금이 늘고 있다. 미국은 연말 ‘소비·투자·주식 시장’ 삼각 에너지가 시너지를 내지만, 한국은 대내외 불안요인이 작동할 때마다 산타랠리가 ‘반쪽’에 부딪힌다.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2026년에도 이런 격차가 반복될 수 있다. “미국은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국방 산업 등 테마가 명확하지만, 한국은 투자 테마가 부족하고 전체적 변동성에도 취약하다”는 점이다. 글로벌 펀드 순매수 규모를 비교해도 올해 미국은 작년 대비 1.5배, 유럽 1.2배 상승한 반면, 한국은 소폭 하락세다. 금융 규제로 보면, 연말 국내 증시 ‘매수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정책 도입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 소액투자자 보호, AI핀테크 활성화 등은 금융당국이 꾸준히 내세워온 목표지만, 실제 투자환경이 얼마나 ‘실질적 변화’를 겪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누구나 산타랠리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제로 국내 투자자들이 ‘연말 증시 호재’를 체감하려면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신뢰와 ‘시스템 차별화’가 먼저 자리 잡아야 한다. 미국처럼 금융시스템과 실생활이 긴밀하게 연동되어 있어야 산타랠리가 반복되는 ‘계절 이벤트’가 아니라, 연말 투자자와 경제 모두에 힘을 실어주는 ‘축제’가 될 수 있다. 한국도 언젠가는 미국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 그 물음의 답은 각자의 지갑, 선택 그리고 금융 정책에 달려 있다.
— 김유정 ([email protected])


이런 기사 좋아 👍🏻 근데 산타는 우리랑 안 놀아주나??😅
미국만 연말되면 다함께 들떠서 투자하는데 코스피만 혼자 소외되는 느낌… 정말 외환 구조, 투자 문화, 그리고 우리 소비 패턴까지 다르니까 이 결과가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요🤔 근데 정책 입안자들은 정말 이런 현실 직시하고 대책 세우는 거 맞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핀테크니 활성화니 말만 요란하던데 새해엔 진짜 현실적 개선 좀 보고 싶네요. 여러분은 투자 스타일 어떠세요? 저처럼 주로 관망하나요, 아니면 연말소비에 올인하시나요? 산타랠리라는 개념조차 아직 피부로 못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 현실이 그저 씁쓸…🤔 주가보다 신뢰가 먼저 생겼으면!!
산타랠리가 국내서 유독 이슈가 안 되는 이유… 결국 실질 유동성과 투자 심리 문제, 그리고 산업·테마 부재 때문이죠. 미국처럼 퇴직연금과 장기투자가 오늘 일상에 녹아들 날이 올지… 참 답답하지만 올해도 똑같은 결론이라 허탈합니다. 해외 IT 투자자라면 12월이 즐겁겠지만, 코스피 투자자는 그저 관망만 하게 되네요…
미국은 연말될 때마다 AI, 반도체 이슈 등 투자자 이목을 끄는 이벤트가 꼭 있지만!! 우리 코스피는 대부분 변동성만 커지고 실제 수익 가져간다는 느낌은 거의 없는 듯… 정부 정책 전환이 필요하고, 개인 투자자 보호가 우선돼야 시장 신뢰가 쌓이죠!! 지금은 아직 시작 단계…🏦 투자자 입장에선 연말도 외롭고 쓸쓸합니다!! 진짜 산타랠리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