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오늘은 K-아이돌”…’윈터 글램 서울’에서 K-뷰티 체험
겨울의 서울,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불빛과 차가운 공기가 뒤섞인 거리에 ‘윈터 글램 서울(Winter Glam Seoul)’이 특별한 빛을 더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리고 있는 이 행사장은 그 이름처럼 반짝임과 기대, 그리고 ‘K-스타일’에 대한 동경을 함께 품은 동화 속 무도회장이었다. 수많은 관람객들은 주말 오후, 아이돌을 꿈꾸는 듯한 설렘을 안고 행사장 앞을 찾았다. 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울처럼 반짝이는 포토존. 기획 단계부터 MZ세대의 감성을 헤아린 듯, 곳곳엔 셀카를 남기려는 이들이 긴 줄을 이뤘고, K-드라마에서 튀어나온 듯한 메이크업 부스를 지나면 자연스럽게 한류의 중심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다.
현장에는 방탄소년단, 뉴진스 등 K-팝 스타들의 사진과 무대영상이 대형 스크린으로 쉴새없이 흘러나왔고, 이에 발맞춰 ‘아이돌처럼’ 변신할 수 있는 K-뷰티 브랜드의 체험존이 사람들을 이끌었다. 이곳에선 글리터가 반짝이는 아이섀도와 입술 위에 스밀라듯 퍼지는 MLBB 립스틱, 그리고 동양인의 얼굴형에 꼭 맞춘 블러셔와 섬세한 라인 드로잉 펜슬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준비돼 있었다. 20대 초반을 넘어, 30대와 외국인 관광객까지도 신중하게 자신의 피부톤을 전문가에게 상담받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은은하고 포근한 모피 장식의 의자에 앉으면, K-스타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며 작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나!”라고 속삭이듯, 거울 앞에서 미소 짓는 이들의 표정이 행사의 진짜 주제였다.
해외 관광객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작은 쇼핑백, 그 안에는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핫 아이템들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BTS와 콜라보한 리미티드 쿠션, 화장품 브랜드와 K-팝 아티스트가 협업해 만든 하루만 판매되는 글램 세트 등 사소한 물건 하나하나에도 행사장 밖 줄이 이어질 정도였다. K-뷰티, K-패션을 동경하는 해외 팬들의 열기는 현장 곳곳에서 느껴졌다. 최근 JYP, SM 등 기획사와 협업해 K-패션이 함께 진열되는 공식 팝업존도 이목을 끌었다. 또, AR체험 부스에서는 자신이 직접 아이돌 댄스를 따라하거나, 생생한 뮤직비디오 속 주인공 얼굴에 자신의 모습을 합성해보는 이색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색다른 겨울 축제에선 단순히 ‘뷰티 상품’을 소비하는 경험이 아니라, 한류의 문화적 정서 속에서 ‘나’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행사장 한 켠에서 만난 창작 아티스트는 “외국 관람객과 한국 관람객 모두 K-뷰티에 대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어 보인다. 우리 문화가 한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화려함 뒤의 자기 수용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 청량함과 생동감 넘치는 ‘글램’ 아이메이크업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했다. 한국 뷰티 브랜드는 이를 계기로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오프라인 팝업부터 온라인 라이브 체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호흡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관광공사가 ‘K-뷰티 투어’를 주요 방문 테마로 육성하는 것도, ‘직접 체험’이 주는 설렘과 몰입감이 기존 보도자료와 홍보 이상의 파장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서 윈터 글램 서울은, 서울 겨울 밤에 순간의 반짝임이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경험을 남겨준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음악, 아이돌 포스터, 아티스트가 직접 제안하는 퍼스널 컬러 진단까지. 눈에 닿는 모든 요소가 ‘K-스타일’이라는 이름 아래 친근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취재 마지막, 행사장 마지막 부스에서 젤리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립글로즈를 발라본 순간 입가에 남았던 온기. 부드럽고 따뜻한 겨울, 그리고 나만의 매력이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한류의 중심에서, ‘나도 오늘 만큼은 K-아이돌이 되어보는 체험’. 이 계절,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반짝임이었다. — 하예린 ([email protected])


우와 나도 저기 가보고 싶다☺️☺️ K-아이돌 체험이라니 넘 신기해요! 뭔가 색다른 경험일 듯👍
새해엔 나도 한번 K-스타 체험 각? 🤣🤣
이런 이벤트 요즘 진짜 많네요ㅋㅋ 근데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긴 해요. 연말 분위기랑 딱 어울리네요.
이런걸로 한류 띄운다니 역시 상술 쩌네요!! 특별한 경험이라… 현실은 사진 찍고 끝!!
의외로 이걸 직접 체험해보면 재미있다는 사람이 많더라. 평소엔 화장품 매장 가기도 부담스러운 사람한텐 이런 행사 자체가 축제처럼 느껴질 듯. 오프라인 팝업 부활하는 흐름도 보이고, 한류 콘텐츠라는 게 참 여러 방향으로 확장 중임. 내년엔 뷰티테크까지 결합한 행사도 기대된다.
사실 K-뷰티라고 해도 해외 이미지가 더 강한 듯… 한국에 살면서도 이런 이벤트가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이유가 뭘까. 다만 행사장 분위기나 현장감, 사진으로만 봐도 신나는 느낌은 확 와닿는 듯함.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든 한류는 결국 이런 럭셔리한 경험을 파는 거겠지.
저런 행사 덕분에 외국인들 관광 꽤 늘겠네요. 한류 마케팅 제대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