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지지로 빛난 ‘마음튼튼 심리상담’…아이들 마음 건강, 모두의 과제
올해 보성군이 ‘마음튼튼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역 아동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목적으로 추진된 해당 서비스는 취약계층과 위기 징후가 감지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꾸준히 진행됐다. 상담 인력이 직접 찾아가는 밀착 지원 방식이 특징이다. 아이들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음의 짐을 털어놓고, 부모와 선생님, 지역사회가 함께 ‘조기발견-맞춤상담-사후 지원’ 절차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후기가 나온다. 이 프로그램이 갖는 핵심 가치는 상담이라는 도구를 통해 아동 개개인에 맞게 심층적으로 접근해 ‘문제가 커지기 전에’ 개입한다는 점에 있다.
실제 보성군 내 100여 명 아동이 이번 상담 서비스를 통해 불안감, 주의력 저하, 가족 내 소외감 등 다양한 정서 문제를 겪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심리검사부터 1:1 상담, 부모와의 세션, 교사 연계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상담 이후 체계적인 사후 관리와 지역자원 연계, 학부모 대상 심리지원 정보 제공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사, 사회복지사, 지역아동센터 선생님 등이 삼각 협력 구도를 이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했다. 사례 기반 상담은 참여 아동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비슷한 모델은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 시도 중이다. 서울시가 운영한 ‘위기아동 심리정서 지원사업’, 전주시의 ‘아이마음 클리닉’ 등도 상담이 아동문제 예방부터 치료까지 연결해준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가진다. 하지만 보성군은 ‘찾아가는’ 밀착 상담 방식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시골과 소도시의 접근성 문제를 보완했다. 복지 사각지대의 ‘숨은 아이’를 놓치지 않는 시스템이다. 다른 지자체가 주로 ‘센터’로 아동을 끌어오는 셈이라면, 보성군은 상담사가 먼저 움직여 아이의 심리적 문턱을 낮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런 시도는 실제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되는 최근 현실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학생 우울·불안감 호소’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청소년 자살 사고, 자해 응급실 내원, 학교폭력 등 급격한 정서 문제 역시 해마다 경고음이다. 하지만 대다수 지자체가 심리상담 예산 및 인력 부족, 서비스 편차라는 벽에 부딪히는 실정이다. 농촌은 더 열악한 여건에 노출됐다. 그런 점에서 ‘마음튼튼 심리상담’은 지역 내 기반시설이 부족해도 효율적으로 지원모델을 만들어낸 대표 사례다. 실제 현장에선 “아이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 자체가 큰 힘”, “단 한 번의 상담에도 웃음과 변화가 보였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들렸다.
물론, 상담이 ‘만능열쇠’는 아니라는 데 동의하는 시각도 분명하다. 제한된 예산, 전문상담사 확보의 어려움, 1회성 지원의 한계 등도 드러난다. 상담 이후 가정환경, 학교생활 등 일상 속 변화 유도까지 이어지려면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지속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장 과정 전체를 살피는 ‘지속 가능 모델’로 이어질 때만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그럼에도 지자체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을 관찰하고 개입하려는 노력이 전방위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성군의 발걸음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안심하고 상담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적절한 프라이버시 보호 및 정보 관리 체계 구축도 중요하다. 상담 서비스가 지역 사회 내 낙인이나 편견으로 이어지지 않는 섬세한 배려도 필요한 시점이다. 2026년부터 교육부가 ‘아동 마음 건강 협력모델’을 전국으로 점진적 확대할 계획을 내놓는 가운데, 이미 소규모 지역에서 축적된 실전경험이 귀감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복지정책이 추상적 복지금 지급이 아니라 ‘심층서비스’로 구현되는 시대적 변화 흐름 또한 돋보인다.
아이와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마음 건강 인프라의 필요성은 점점 커진다. 아이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과 변화의 신호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도울 수 있는 건 바로 일상 가까이 있는 이웃과 지원자들일 것이다. 보성군의 사례를 통해 지역 맞춤형 아동 심리지원 서비스가 앞으로 더 촘촘하게 확장되어야 할 방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 최현서 ([email protected])


아동 심리상담ㅋㅋ 부모 상담도 좀 해주지…
야 이 기사 보니까 꽤 생각이 많아지네. 어린이 심리라는 말이 그냥 허투루 쓰는 게 아닌 듯. 사실 요즘 애들이 겪는 정서문제 진짜 심각한 편이고, 농촌은 서울보다 더 외롭고 닫힌 부분 많잖아. 상담이란 게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인데, 방문까지 해준다니 진짜 제대로 하는 거네. 근데 나도 걱정되는 건 ‘예산’이야. 3개월만 하고 끝이 아니고 이어질 수 있어야 진짜 변하는데, 다음에도 똑같이 할 수 있을까? 뭔가 단발성 그만하고 보성 말고도 전국적으로 체계화하면 좋겠다. 상담 망하는 이유가 미디어에도 자주 나오듯이 전문 인력되는 게 별로 없고, 한 번 받고 끝, 이렇게 되니까 지속지원 정책 나왔으면 진짜 좋겟다.
좀 더 많아졌으면… 꼭 심한 문제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애들 가볍게 상담받게 했으면 좋겠네요.
이런 기사 읽으니까 사람사는 맛 난다… 많은 아이들이 도움받았길 바람… 고생하는 상담사 분들 진짜 응원하고 싶음. 상담이 한 번으로 끝이 아니라, 긴 여정의 시작인 걸 우리가 잊으면 안됨. ‘마음 건강’ 하나 챙기는 게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 일인지 이제야 슬슬 깨닫는 사회라 좀 씁쓸하기도. 이런 예랑 타지역 비교도 많던데, 찾아가는 시스템 전국 확산 필요!! 미래는 결국 우리 아이들 마음 건강에 달렸으니까…🥲
이런 사업…다른 지역에도 빨리 퍼졌으면👍👍 그나저나 상담사 분들 너무 힘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