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너자2’의 기록적인 흥행,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中 애니메이션?
숏폼 콘텐츠처럼 빠르게 변신하는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 그 중심엔 ‘너의 이름을 칭다오에서 불러줘2′(줄여서 ‘너자2’)가 있다. 이 작품, 상하이 개봉 7일 만에 7억 위안(약 1조3000억 원) 돌파. 2025년 겨울, 중국 신화 기반 스토리텔링이 세계 박스오피스 꼭짓점으로 치고 올라왔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가 연일 확보 경쟁하는 판권도 중국이 주도 중. 영화 한 편으로 나라가 문화 초강대국 행세. 미·일 애니 강국 공식 뒤집힌 순간.
흥행의 힘? 비주얼. ‘너자2’는 색감, 동양 미학, 전통 설화의 믹스. 한 폭의 동양화가 3D로 움직인다는 리뷰 쏟아진다. 상하이 신화 프랜차이즈 스튜디오, 촬영 2년, 700명 넘는 아티스트 투입. CG와 수묵화 질감 오가는 신기술. 미국 픽사도 탐냈던 비주얼 스펙. 글로벌 관객은 낯설지만, 이질적 미감에 열광. 중국식 감성, 미묘하게 K-애니보다 ‘쿨함’ 강조. OST도 웨이보 1위, 단 3시간 만에 5천만 스트리밍 돌파.
이번엔 내수에서 끝나지 않았다. 일본, 동남아, 북미까지 역수출. 상하이 국제영화제 오프닝, 베니스 영화제 초대, 뉴욕타임즈 단독 호평까지. 한국은 IPTV 프리미엄 VOD 시장서 ‘너자2’ 3주 연속 1위. 새로운 판 키운 건 중국 정부. 애니메이션 산업 집중 투자, 미디어 법 개정, 판호 빠른 발급, 수출 지원책 잇따라. 최근 3년간 중국 애니매출 CAGR 18% 성장세. 할리우드 장르 영화보다 스코어 밀리지 않는 분위기.
SNS 반응도 핫하다. 틱톡 해시태그 #Nezha2 28억뷰 돌파. 유튜브 CLIP, 펑파이 VR 트레일러는 한 달 새 5000만 조회수 쾌속. 팬아트, 밈 짤, 캐릭터 굿즈 2차 창작 줄잇는다. 글로벌 Z세대와 알파세대, 익숙하지 않았던 중국 문화코드에 점점 녹아드는 과정. K-콘텐츠 독주 벽 뚫는 ‘제3의 라이징’ 등장판. 세계 문화시장의 균형추가 근본적으로 바뀔 타이밍, 그 신호탄. 중국 애니의 비전이 단순한 ‘로컬 성공’을 넘어서고 있다.
관전 포인트. 첫째, 단순 유행 아닌 반복되는 현상이라는 점. Disney, Marvel, 픽사식 백인 위주·서구 감성에 피로감 커진 글로벌 시장에, 아시아 신화골격+첨단CG로 차별화. 둘째, 기존 ‘저가·저퀄’ 편견 완전 타파. ‘너자2’는 캐릭터 디자인, 배경, 음악 모두 ‘고퀄 완성도’ 입증. 셋째, 수출전략도 남다르다. 봉쇄 아닌 라이선싱·글로벌 콜라보 적극 공략. 북미 OTT, 동남아 극장 개봉 동시진행 패턴이 표준화되는 중. 넷째, IP 지속 확장. 애니→드라마→모바일게임→굿즈→메타버스… 재생산 구조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반면 숙제도 있다. 범글로벌 코드로 진화하기엔 스토리텔링이 종종 촘촘하지 못하다는 비판, 정치색 지적도 잇따른다. 그러나 2025년의 바람은 이미 변했다. ‘너자2’ 현상은 시작일 뿐. 한중일·동남아 문화 IP 경쟁이 본격화된 지금, 글로벌 대세는 ‘문화 구심점의 교체’다. 이제는 중국 애니라는 단어에서 익숙한 리듬감이 느껴진다. 다음 주자는 누가 될까? 콘텐츠 생태계의 빅셰이크, 바로 지금 진행 중.
— 조아람 ([email protected])


한류만 믿고 멍때리는 사이…중국은 이미 판을 다 뒤집었네? 경제도 문화도 이제 저쪽이 트렌드 이끈다. 현실 직시 좀 합시다…😡💸
요즘 정말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마다 중국제작사 이름이 더 눈에 띄는 것 같아요. 확실히 업계가 바뀌는가 싶네요.
이제는 IT·과학 기술력 없으면 문화 산업도 이길 수 없나 봅니다!! 중국이 애니 기술력까지 앞서간다면 글로벌 경쟁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겠네요. K-콘텐츠도 위기감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