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중 서울교육감 후보, ‘AI시대 인간중심교육’ 앞세운 전략의 본질과 교육권력 재편의 신호

2025년 1월 16일, 서울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만중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 미래교육기획관이 ‘인공지능시대 인간중심교육’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행사는 단순한 책 소개 자리가 아니라 차기 교육정책의 방향, 그리고 서울 교육행정 헤게모니의 이동을 시험하는 공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가 던진 ‘인간중심교육’이라는 화두는,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이 교육현장을 급속히 변화시키는 상황에서 ‘인간’이라는 본질적 가치와 변혁적 요구를 동시에 투영한다.

최근 2년간 서울 지역 교육계의 접점은 ‘AI 기반 교육혁신’과 ‘교육격차 해소’라는 쌍두마차 사이에서 진자운동을 반복했다. 2022년 출범한 이주호 교육부장관 시절부터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학생생활기록부 개편, 미래형 교실(플립러닝, 메타버스 플랫폼 도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AI 활용’이 곧 교육의 질적 제고로 이어지는가에 대한 회의, 플랫폼 중심 혁신이 교사와 학생 개별성·인간성에 미치는 영향 등 본질적 질문이 쏟아졌다. 이 시점에 한만중 후보가 ‘인공지능시대 인간중심교육’을 키워드로 내세운 것은 기존 정책 프레임의 한계를 정조준한 메시지라 할 수 있다.

한 후보는 서울시교육청 정책기획 경험자이면서도 ‘행정관료’보다는 ‘현장 친화형’ 색채가 강하다. 과거 혁신학교 확대, 학생 주도학습 활성화, 교사 권한 강화 등을 전면에 내세운 경력이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제시하는 정책 초안에서는 ① AI교육 인프라 확대와 별개로 ‘생각하는 훈련, 인간성·공감·비판적 사고’ 강화, ② 방과후·돌봄·체험 중심 프로그래밍 도입, ③ AI플랫폼 내 인간교사 중심 복합 구조(‘AI+교사 멘토링’ 체계) 구축 등이 중심축을 이룬다. 이는 각종 자료조사와 교육정책 리뷰 결과, 기존 서울교육의 디지털 전환 정책(디지털 뉴딜, 스마트교실 등)과 비교해보면, AI 활용 범위를 도구 수준으로 제한하면서 ‘교사의 역할’, ‘학생의 자기주도-회복탄력성’의 범위를 확장하려는 특징이 뚜렷하다.

선거라는 맥락을 감안하면, ‘AI시대 인간중심교육’은 두 개의 층위—1) 첨단기술로 인한 교육시장 질서와 계층 재편이라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 2) 교육의 주체(학생·학부모·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 회복—에 대한 대응 전략임이 분명하다. 현재 서울교육감 선거구도 또한 ① 진보진영(혁신교육-포용 요구), ② 중도(미래기술 활용과 공교육 실질 개혁 강조), ③ 전통적 보수(기초학력·규범·교사통제론 부각)라는 3파전 구도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한만중 후보의 행보는 이 중 1~2번을 잇는 ‘교집합’에 해당한다. 하지만 실제로 중도~진보권 표심을 어디까지 흡수할지는 미지수다.

공교육 현장 및 정책 담론 차원에서는 두 가지 구조적 딜레마가 현재진행형이다. 첫째, ‘AI 융합교육’의 실체가 전국 단위로 실험·확산되는 과정에서, 실제 현장 역량·예산·교사연수 시스템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지속적 지적이다. 둘째, ‘AI 도입’의 명분 아래 공교육 내 신자유주의화(개별 성과중심 경쟁->격차 심화), 교사 역할의 소외 우려 등도 제기된다. 이 틈에서 한 후보의 ‘인간중심성’ 강조는 현장 이해관계—교직원, 학부모, 진보성향 교원단체—의 지지와, 미래교육 실질화를 원하는 정책지향 세력의 선택을 모두 노리는 전략적 행보다.

한편 AI시대 서울교육의 권력재편 구조도 변곡점에 섰다. 2026년 교육감 선거를 1년 남짓 앞둔 해, 후보군의 노선·키워드가 불씨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만중 후보 외에도 ‘혁신교육’ 그룹(예: 조희연 전 교육감 계열), 그리고 ‘디지털 강경론자’(e.g. 교과별 AI과목 확대, 성적관리 완전 자동화 등 주장)들이 거대 플레이어로 빠르게 부상한다. 각 진영 간 정책 공약 경쟁은 빅데이터 기반 교육 모델(‘개별 맞춤형 플랫폼’)과 현장 교사의 자율성(‘교육과정 민주화’) 사이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아직 ‘AI 활용 교육=교육 불평등 심화’에 대한 불신도 크게 내재돼 있다. 최근 서울 강남 3구·노원 등 교육특구의 디지털교실 실험은 소득·교육환경 차에 따라 학습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적응력 저하 학생이나 과도한 디지털 피로로 인한 문제도 심심치 않게 노출되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인간중심’이란 명제를 채택한다는 것은 정책 담론의 포퓰리즘이거나, 커뮤니케이션용 구호에 그칠 위험성 또한 도사린다. 만약 단순 슬로건에 그친다면 공허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

요컨대, 한만중 후보가 1월 16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내놓을 교육정책 프레임은 AI 기술혁명과 인간 존엄, 공교육의 회복 등 중첩된 이슈를 관통한다. 그러나 단기적 구호와 실천 사이의 괴리는 극복해야 할 주요 한계로 남는다. 서울교육의 미래에서 AI와 인간의 조화, 그리고 현장 권력의 균형이 실제로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본 행사 이후 구체 정책안과 이해관계자들의 실질 참여에서 갈릴 것이다. 교육이 정치적 구호의 상품이 아닌, 제도적 설계와 현장적 경험, 그리고 근본적 인간 가치에 뿌리를 둘 때만이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 유상민 ([email protected])

한만중 서울교육감 후보, ‘AI시대 인간중심교육’ 앞세운 전략의 본질과 교육권력 재편의 신호”에 대한 7개의 생각

  • 이걸 구호라고 부르는 건가요?.. 학부모들은 피곤만 늘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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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타령은 이제 좀 지겹… 인간중심 그럴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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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시대니 인간중심이니 뭐라뭐라 해도 마지막엔 내신, 수능, 학원 걱정뿐 ㅋㅋ 오늘도 사교육 만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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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중심이란 말 자체가 시대 변화 반영하는 것 같아요. 실질적인 변화까지 꼭 이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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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냐 인간이냐 싸우는 와중에 학생은 그냥 숙제 더 늘듯…이번에도 포장용 정책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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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공부하면 성적 오르냐는 질문에, 인간중심 교육이 답이라 하네 ㅋㅋ🤔 결국 맨날 구호만 바뀌는거 아닌가요, 실질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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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핵심이 디지털 기술과 인간 중심 가치의 통합일 때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한만중 후보처럼 양극단이 아니라 균형 잡힌 프레임이 결국 서울교육의 기본이 되어야 할 텐데요. 문제는 교육예산의 재구조화와 교사 역량분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정책 구호만 던지는 거라면 무의미, 실제 시스템 구축까지 쭉 밀어붙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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