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단단해진 수비와 끈질긴 압박… LG 5연승 저지 ‘주도권 쟁탈전’의 현장
올 시즌 KBL 판도의 균형추가 또 한 번 흔들렸다. 12월 28일 열린 정관장과 선두 LG의 맞대결에서, 정관장이 박지훈(20점)의 맹활약과 더불어 단단한 수비 집중력으로 LG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양 팀이 펼친 전술적 치열함, 그리고 박지훈의 퍼포먼스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승부의 분기점’이었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부터 LG의 주득점원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변칙 수비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지훈은 1쿼터 8득점으로 팀 공격의 템포를 주도하고, 수비에서는 빠른 대인마크 전환과 이중 커버로 LG 에이스 김시래, 아셈 마레이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정관장의 골밑 수비는 이전 맞대결과 달리 공중볼 경합과 로테이션 커버가 유기적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LG의 2차 득점 및 이지레이업 찬스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의 중반 흐름은 양 팀이 치열한 ‘템포전’과 ‘배틀 리바운드’로 맞붙는 양상이었다. LG는 마레이의 피지컬을 앞세워 골밑 파괴를 시도했고, 김준일의 외곽포가 불을 붙였다. 하지만 정관장은 박지훈과 이정현의 빠른 2:2 게임, 볼 없는 움직임으로 LG의 도움수비를 흔들었고, 그 틈을 타 3점슛과 속공 마무리를 늘렸다. 정관장의 페인트존 위주 연계와 롤맨 활용은 LG 수비진의 체력을 소모시키는 요인이었고, 점차 경기를 자신들의 ‘탐색전’ 분위기로 끌어왔다.
4쿼터 초반, LG는 김시래와 박준형의 투맨 게임으로 4점차까지 추격,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박지훈의 블록슛과 공격 리바운드는 위기의 순간마다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해냈다. 박지훈은 이날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15의 팀 기여도를 기록, 클러치 타임에 LG 가드진을 봉쇄했다. 벤치에서는 테크니컬 타임아웃 후 팀 파울 관리 및 스위치 디펜스 전략이 완벽하게 구현됐다. 여러 차례의 역습 기회에서 정관장은 결정적 스틸과 트랜지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고, 마지막 2분여 동안 LG의 공격을 점당 0.3점으로 묶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박지훈 개인의 경기운영 능력은 농구 팬과 전문가 모두의 이야깃거리가 됐다. 그는 단순히 스코어러가 아닌, 적재적소에서 템포 조율과 볼 배급, 그리고 긴박한 상황의 창의적 돌파로 상대 수비의 견고함을 무너뜨렸다. 특히 2:1 압박을 빠져나오며 만든 4쿼터 결정적 어시스트는 이날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정관장 외곽포는 3점슛 38.2%의 적중률로, LG의 한 박자 느린 로테이션을 정확히 공략하며 “능동적 전환” 농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기록지는 평범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전체 팀 어시스트 19개, 스틸 11개, 팀 턴오버 단 7개에 그쳤다. 공격은 속도 변화와 공격 리듬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활용했고, 타이트한 지역방어와 인사이드 더블팀으로 LG를 약화시켰다. LG 역시 전체적으로 고른 득점 분포와 주전 가드진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3쿼터까지 팽팽한 양상을 유지했으나, 잦은 1대1 고립 공격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엇갈린 자유투와 불안한 중거리슛은 결정적 순간에 2위 견고함을 놓친 이유가 됐다.
현장의 열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박지훈의 20점은 이렇듯 단순한 기록 그 이상을 의미한다. 농구의 본질이 ‘디테일 싸움’임을 다시금 입증한 밤이었다. 또한 이번 승리로 정관장은 선두권 혼전에 뛰어들며, 후반기 본격적인 순위 경쟁의 신호탄을 쏘았다. LG 역시 연승 행진이 멈췄지만, 조직력 강화와 로테이션 재정비를 통해 반등해 나갈 여지는 충분하다.
정관장의 수비 농구가 다시 한 번 KBL에 판도 변화를 예고하는 경기였다. 정예 멤버의 완성도와 한 박자 빠른 전술, 그리고 높은 집중도의 흐름 전환이 시즌 후반부 ‘왕좌 쟁탈전’의 막을 올렸다. 스포츠 씬에서 단순한 에이스의 활약 너머, 팀 전체의 전술 완성도가 승부를 가르는 시대임을 확인시킨 한판이었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수비로 박살ㅋㅋ 근데 박지훈 각성 뭐임?🔥🔥
덜덜 수비 거기까지 할 필요 있었냐…정관장 욕심쟁이들😂
농구판 또 바뀐다…이젠 수비력이 국룰ㄷㄷ🤣
LG답지 않게 오늘은 좀 멘붕이었음🤔 공격 루트 뻔하게 읽혀서 그런가… 정관장 수비 진심 미쳤음ㅋㅋ KBL에 이런 텐션 오랜만!
이정도 수비 농구라면 당장 위협적임🤔 경기 흐름이 리얼 변화무쌍했고, LG는 확실히 플랜B 필요해보임. 박지훈 리더십은 숫자로도 증명 됐음🔥
…이번 시즌 끝까지 가보나? 정관장 진짜 무서워져서 LG도 위기감 느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