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기대 부상, 2년 4개월 만에 코스닥 활황의 명과 암
코스닥 시장이 연말 들어 극적인 반전을 연출하고 있다. 2025년 12월,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10조 원선을 오르내리며 7월 저점 대비 30% 이상 급등,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른바 ‘천스닥'(코스닥 1,000 돌파)에 대한 열기가 거세다. 다만, 이 열기 뒤에 숨은 구조적 취약성과 기형적 ‘개미’ 쏠림 현상, 정부·정책 당국의 손쉬운 환호가 동시에 꿈틀거린다.
대외적으로 ‘반도체·AI주’ 중심 신기술 테마가 시장 상승을 주도하지만 실제로는 소수 대형주에 수급이 집중된 쏠림 장세다. 주목받는 적극적 유입은 개인 투자자다. 연일 일평균 6~7조 원 가까이나 직접 투자금이 펼쳐진다. 2023~2024년 내내 위축됐던 시장에 ‘한파 후 봄바람’ 같은 현상. 이 흐름을 증권가와 언론은 희망과 신뢰의 신호로 포장한다. 그러나 이 들뜬 분위기 아래에 움튼 근본적 리스크—기업의 질적 성장 없이 허상으로 부풀어 오른 가격, 미미한 실적 대비현—는 아직도 극복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개인 투자자는 ‘동학개미’라 불린 한탕주의적 흥분 뒤 쓴맛을 반복 경험했다. 2022년 이후 코스닥은 상장폐지·감사 의견 거절·먹튀성 경영 등 반복된 스캔들로 시장 신뢰가 급락했다. 2024년 임시 급등 뒤 침체와 대주주 횡포에 투자자 집단소송까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거래대금 증가는 진정한 체질 변화의 증거인가? 아니면 또 한 번의 단기 유동성 랠리에 불과한가—의심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가장 먼저, 거래량 상승 배경을 추적해야 한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반도체 업황의 미묘한 회복, 엔비디아발 글로벌 AI 기대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신호가 맞물렸다. 실제로 AI·2차전지·헬스케어 관련주는 단기 급등했다. 하지만 전체 코스닥 상장사 1,600여 개 중 상승을 견인하는 기업은 10% 수준, 하위 소형주는 오히려 유동성 증발로 더 낙후된다. 이는 코스닥 자체의 구조적 비대칭성, 비리로 쌓인 ‘무늬만 혁신시장’의 민낯을 드러낸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특히 코스닥은 오랜 기간 ‘잔치와 깡통’의 양면성을 보여 왔다. 공매도 폐지 조치, 초단기 정책 레버리지, 신기술 테마 편승 등 외형적 호황 뒤에서 반복되는 내부자 거래·허위공시·감사 부실 등은 시장 근간을 흔든다. 올 12월만 해도 상장 유지심사, 회계법인과의 짬짬이로 실제 투자자들이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한 ‘그림자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신뢰 위기를 조장하는 부패와 권력 결탁, 기획상장과 먹튀출구의 반복, 총체적 책임 부재는 지금의 거래대금 상승만으로 결코 덮이지 않는다.
정책 측면에서도 문제는 자명하다. 정부는 ‘모험자본 확대’니 ‘혁신성장 파트너’니 미사여구를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코스닥 시장에 대한 구조적 감시나 체질 개선 의지를 뚜렷이 보여준 적이 없다. 오히려 규제 완화와 감시 축소로 ‘지라시’와 단기매매꾼만 늘어나는 구조를 방조했다. 금융감독당국은 거래 활황의 부작용—시세조종, 미공개정보 유통, 고질적 데이트레이딩—에 여전히 미온적이다. 신기술주 폭등 여파는 결국 실체 없는 벤처캐피탈·상장 브로커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유동성 랠리에 실적 없는 테마주만 증식될 뿐, 투자자를 위한 시스템·정책 개선은 소리만 요란하다.
2025년 코스닥의 최대 거래대금 기록은 분명 시장에 긍정 신호로 읽힐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곧 취약한 신뢰의 회복을 의미하는가? 그늘에는 구조적 낙후, 내부자 비리, 정책의 고질적 무능이 만연해 있다. 거래대금 급증의 그림자—또 한 번의 유동성 버블과 붕괴 사이에서 누가 책임질 것인가. 탐사 취재를 통해 드러난 수치와 증언, 주가조작과 기획상장 의심 명단까지, 코스닥의 새 판은 아직도 비리 청산 없는 미완성 도박판에 가깝다.
투자자의 불신, 소액주주와 ‘대주주 카르텔’의 갈등, 금융당국의 무기력은 결국 미래 혁신과 자본시장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칠 위기를 예고한다. 거래대금 최대치가 아닌 건전성, 공정성, 투명성의 최대치에 이르렀을 때만이 ‘천스닥’에 진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거래대금이 기록 갱신을 하냐 마냐’의 뒷면에서, 우리의 감시와 구조적 개혁이 시작되어야 할 시점이다.
— 강서준 ([email protected])


코스닥 활황 또 오래 못 갈듯!! 개미만 또 상처!
이게 진짜 혁신장 맞음? 🤔
와 진짜 또 코스닥 돌풍 타이밍인가… 내 기억으론 마지막마다 개미들은 항상 뒷북ㅠㅠ 주가 오른다는데 트라우마임 요샌 줄임말 쓰기도 귀찮음
코스닥 거래대금 늘어난다고 좋은 건 절대 아닌 듯요. 시장 감시 제대로 안 하면 허상만 남습니다. 요즘 AI, 반도체 테마만 오르는 거 보면 진짜 시장 기형적임. 당국은 대책 세워야죠ㅠ
거래대금보다 중요한 게 시스템 신뢰죠. AI·반도체 테마 좋긴 한데, 결국 본질 없는 버블. 시장 투명성, 당국 감시 강화 없인 반복입니다!! 이번엔 달라질지 의문이네요…
이번에도 한탕주의 대잔치!! 실적없는 기업 주가만 부풀고… 당국은 구경만 하지 마라!!
맨날 뿌리도 없는 테마 뛰우다가 나중엔 내 돈만 날라가더라. 다들 조심해라, 코스닥이 괜히 무섭다는 말 괜히 나온 거 아니다.
천스닥이라고 하니까 뭔가 신비의 숫자처럼 들리는데, 개미만 날아간다에 한 표~ 🤔 요즘 코스닥은 롤러코스터 놀이동산 같음 ㅋㅋ 투자라기보단, 한판 게임 느낌!! 대장주 타면 이득? 근데 개미들은 매번 탈선…이 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