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환율 급락에도 ‘역대 최고’ 연평균…불확실성 고착, 경제 충격 어디까지

올해 원·달러 환율이 연말 들어 다소 진정 양상을 보였지만, 연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볼 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28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1,314.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신호와 국내외 불확실성 완화 움직임이 일부 반영됐으나, 연초부터 지속된 대외 리스크와 지정학적 변수, 미·중 금리 역전 등 복합적 영향으로 연중 평균값은 1,340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며, 수출입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와 자본시장에도 직접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고공행진의 주요 동인으로는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 장기화, 중동 등지의 지정학적 분쟁,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꼽힌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커지면서 하반기 들어 불안정성이 다소 해소되었으나, ‘고금리·고환율’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수출기업의 원가 경쟁력 증대라는 긍정 측면 역시 급격한 환율 변동성에 따른 투자 불확실성 증대 및 환헤지 비용 부담 증가로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책적으로 볼 때, 한국은행과 정부는 연초부터 외환시장 변동성 최소화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 기조를 이어왔지만 그 대응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사실상 강달러 기조에는 구조적 한계가 따른다. 한국은행의 개입 역시 유동성 관리 및 외환보유고 차원에서 ‘일시적 완충’에 그칠 수밖에 없으며, 기저에 깔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환경 악화, 공급망 불안정 등의 구조적 요인이 완화되지 않는 한 향후 환율 흐름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으로, 수출기업은 원화 약세 혜택을 일부 누릴 수 있으나, 환차손 우려와 원자재·수입물가 상승 등 복합 부담에 직면했다. 반대로 내수기업과 중소상공인, 일반 가계는 값비싼 수입품과 에너지 비용 부담에 따라 생활 물가 압박을 더욱 크게 체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높은 환율은 해외 유학·여행·직구 등 개인의 해외 소비 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외 서비스·여행 산업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올해 내국인의 해외 신용카드 결제는 큰 폭 감소세를 보였고, 여행업계도 환차손 우려 속에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채권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해외 투자·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기관투자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분산에도 제약이 가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리 차와 환율 간 상관관계 분석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시장은 내년 미국의 연준 정책 기조 변화와 주요국 금리 방향성, 중국 경기 반등 여부 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환율 변동성에 투자·소비 심리 모두 위축, 경제 전반 불확실성 고착’이란 우려가 압도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환율 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진단하고, 보다 섬세한 거시건전성 정책, 중소기업·서민층 환차손 방지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 단기 유동성 완충책과 더불어 중장기 외환 구조개선, 수출입 다각화, 통화스와프 등 체계적인 대응도 요구된다. 또한 환헤지 금융상품 활용 확대, 외환시장 정보 공개 강화 등도 중요하다. 시장은 결국 글로벌 요인 속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도 주식·채권·외환시장 동시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경제 버퍼 역할이 취약해진 상황이 재차 확인된다.

환율 연말 종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국민 실생활과 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높아진 불확실성과 환위험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 환율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내년 경제정책은 환리스크에 대한 경고등이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와 민간, 금융·실물기업 모두가 유연한 대응전략과 시장·정책 소통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이수진 ([email protected])

연말 환율 급락에도 ‘역대 최고’ 연평균…불확실성 고착, 경제 충격 어디까지”에 대한 8개의 생각

  • 이래서 나라에선 통계만 믿나봐ㅋㅋ 현실은 전혀 안반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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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정부의 대책이 정확히 뭔지 알고 싶네요. 연말만 되면 잠깐 떨어진 척 하더니 내년엔 더 올라갈까 걱정입니다. 해외여행 한번 나가기도 부담스럽고, 이게 과연 단순히 글로벌 변수 때문인지 정책적으로 개선 여지가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실제 서민 체감이 더 큰데 연말 종가 잠깐 내려간다고 안심하기엔 너무 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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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불믿음만 키우는 정책 ㅋㅋ 연평균 역대급 찍고도 국민 체감은 0… 돈은 어디로 사라졌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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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균이 최고라는데 앞으로 뭐가 달라질지 모르겠다. 여행, 장보기, 자동차 가격까지 다 안정 안되면 다 소용없지. 단기 땜질 말고 제대로 된 정책 좀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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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뉴스만 보면 IT수출 하라고 부추기는 것 같고!! 실제론 민생 대책이 없다니 더 답답하다!! 계속 이 추세면 남 좋은일만 되는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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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이 연말에 일부 조정된 것보다 연평균 최고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국내 금융시장과 IT기업, 해외사업 하는 기업의 환차손이 커질수록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미국 정책 핑계로 넘어갈 게 아니라 국내 구조적 문제와 기업 경쟁력, 경제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합니다. 정부에도 더 과감한 금융 정책과 현장형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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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환율 이야기 나오는데, 실상 소비자는 무력함만 느낄 뿐임!! 정책은 늘 뒷북!! 실질적인 대책이 없으니 자영업자, 직장인, 서민 모두 부담만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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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힘들다 하는데도 물가에 환율에 정신이 없네요🤔 수출기업도 이익 보겠지만 우리 일상 살림살이엔 부담만 늘어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앞으로 정부가 실질 체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해 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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