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전자 코앞…‘반도체 쌍끌이’가 이끄는 코스피 사상 최고, 지속성은?

27일 코스피가 장중 412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11만9,400원에 마감하며 ’12만전자’에 바짝 다가섰고, SK하이닉스도 한때 60만원선에 육박한 59만8,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산타랠리의 중심에는 D램·AI 반도체 수요 급증 및 2025년까지 이어질 전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르면 이달 내 12만 원 돌파가 예상되는 삼성전자는 DRAM 전방산업의 재고 소진 및 설비투자 확대 수혜를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시총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AI 반도체 테마의 확산이 국내 대형주 랠리로 직결된 모습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의 단기 강세(최근 장중 1,372원 선 위협) 및 중동 불안, 미중 기술 패권 갈등 재점화 등은 수급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

올해 코스피의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 쏠림과 외국인 수급 집중현상에서 비롯됐다. 실제 외국인은 연말 들어 하루 5,000억~1조원대 대형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며, ETF 및 기관 자금 유입도 동반되는 중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연초 특수만이 아니라, AI·자동차·친환경 등 정책 플레이와 연결성이 높은 대형주군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개별 실적 모멘텀 못지않게 시장의 변동성에 취약한 투자 심리가 단기적으로 반영될 여지가 있다.

금융시장의 다양한 지표를 살펴보면, 12월 중반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VIX) 변동성지수는 13~14 수준으로 안정적이나, 단기 국고채 금리는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와 맞물려 조금씩 반등 조짐이 보인다. 연준 일부 위원들의 내년 중 2~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받고 있으나, 시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후행지표 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코스피 내 반도체 비중이 30%를 돌파하며 단순 테마 쏠림에 대한 경계감도 제기된다.

또한, 환율 불확실성과 엔비디아·TSMC 등 글로벌 발 반도체 주가 조정은 국면 전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특히 2025년 미국 대선, TSMC 등 글로벌 팹리스 투자 축소 가능성, 중국의 자체 반도체 생산 확대 등 구조적 리스크가 잔존한다. 국내 반도체 업황이 메모리 중심에서 AI·자동차 반도체까지 확장된다 해도, 공급망 리스크 및 가격 경쟁의 압박은 상존한다. 최근 신용거래융자 잔고 증가와 개별투자자 레버리지 확대는 조정시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올해 연말 증시의 특징은 수급과 테마 양극화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에 외국인·기관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는 소외 현상이 뚜렷하다. 이로 인해 시장 전체 체감경기는 실적만큼 뜨겁지 않다는 혼란이 나오고 있다. 신흥국 시장 전체가 반도체와 전장·친환경차, K-콘텐츠 등 정책 수혜주 위주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외부 변수 충격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미국의 소비 경기 둔화 조짐, 중국 부동산 경기 전이, 중동 정정 불안 등도 주요 리스크로 남는다.

기회 요인과 위험 요인이 혼재하는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초거대 반도체 랠리는 글로벌 밸류에이션 상향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잔존한다. 그러나 이익 전망치 둔화, DDR5 가격 조정, 주요 기관의 투자의견 조정 등이 단기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외국인 수급 동향, 환율 흐름, 선물·옵션 만기 전후 기관 포지션 등 금융지표의 변화가 내년 초 코스피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테마 쏠림 국면에서 중장기적 관점의 리스크 관리와 분산투자가 필수적이다. 단기 조정 구간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줄이고, 실적 기반 우량주와 혁신기술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실물·금융 복합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순환매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

— 임재훈 ([email protected])

12만전자 코앞…‘반도체 쌍끌이’가 이끄는 코스피 사상 최고, 지속성은?”에 대한 7개의 생각

  • 와 ㅇㅅㅂ 진짜 이쯤되면 삼성전자 주식 안 들고 있는 나만 이상한 건가 ㅋㅋㅋ 12만전자 미쳤다 ㅋㅋ 티끌모아 태산이 아니라 지금은 티끌모아 휴먼이네 ㅋㅋ 그와중에 하이닉스도 만신창이 되더니 60만닉스 찍을 판;; 이러다 산타 말고 산나 이모티콘도 만들어야겠음 🥲🥲 근데 또 오르면 다들 던질까봐 무서운 건 나뿐임? ㅋㅋㅋ 투자는 진짜 맘 편한 일이 아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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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미쳤다!! 2025년 산타랠리 이걸 두눈으로 보다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쭉 빠졌다가 들썩더니, 결국 이렇게 천장 뚫어버리네!! 삼성전자 12만이 우스워 보일 정도로 계속 갈까 무섭기도 하고 너무 신난다!! 근데 환율 계속 올라가면 외국인 팔기 시작하지 않을지 걱저어어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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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볼 때마다 저게 내 계좌 맞는 건지 의심됩니다. 부디 오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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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근데 이거 위험한 거 아닌가? 이렇게 한 종목에 집중되면 좀 불안하지 않음?!! 예전에 IT버블 터진 거랑 비슷하게 흘러가는 거 같기도 하고!! 모두가 영원히 오를 거라고 외칠 때 제일 무서운 거다!! 신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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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봐야 함.. 외인 자금 지금은 들어와도 언제든 나갈 수 있음. 글로벌 변동성도 감안해야 하고, 환율무브도 조심. 투자는 역시 리스크 분산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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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반도체, AI, 자동차 연동 실적… 한동안은 반도체 무적 주제 맞겠지만, 밸류에이션 높이면 위험도 커진다는 점, 다들 간과하지 않았으면. 환율 리스크, 글로벌 경기 둔화 모두 변수로 남아있기에, 지수가 높을수록 더 신중해야죠. 결국 시장은 사이클 반복… 분산 투자, 리스크 관리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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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저때 다들 따라붙어서 물리던 사람들은 지금때 뭘 하고 있을까🤔 한탕 끝나면 또 침체 올 거 아님? 예측 가능한 패턴…ㅋㅋ 반복이죠. 시장이 한쪽만 쏠리면 늘 고인물화됨. 외국인 거래대금 급증했다가 하루아침에 나가는 것도 못 봤나? 첨엔 다들 ‘이번엔 다르다’라 하다가 결국 다 똑같이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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