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런웨이투서울, 상상을 확장하는 융합형 런웨이의 현재와 가능성

올해 패션 신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알렸다. ‘2025 런웨이투서울’은 지금껏 보지 못한 융합형 런웨이로 패션계의 금기를 다시 썼다. 브랜드와 아티스트,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하나로 녹아드는 런웨이 현장은 트렌드와 표현, 경험의 경계를 뒤흔든다. 산업 내부의 움직임에 귀 기울이면, 이번 행사가 단순한 한 해의 유행 발표가 아니라 미래 패션의 비전 콘테스트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컬렉션 방식과는 명백히 다르다. AR·VR·AI·모션그래픽까지 다양한 기술이 공간을 압도하고 동선까지 휘어잡는다. 의상이 주인공임을 잊지 않으면서도, 오감 자극 디지털 아트워크와 실시간 관객 참여가 ‘경험’ 자체를 런웨이로 되살렸다. 이 방식은 이미 파리·뉴욕 일부 런웨이에서 시도됐지만, 서울이 보여준 포맷은 전통 한복의 텍스처와 테크노 패브릭, K-컬처 아이콘, NFT 상품까지 얽힌 총체적 융합이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실제 현장에서는 글로벌 스타 디자이너와 미디어 아트 작가, 스트리트 브랜드, 뷰티테크 기업과 K-팝 엔터테인먼트팀이 한데 어우러졌다. 이와 같은 다중 크로스오버는 오늘날 소비자가 패션을 단순히 ‘산다’가 아니라, ‘체험한다’는 당위에서 출발한다.

소비자 심리의 측면에서 2025 런웨이투서울은 트렌드 권력이 수직 구조에서 수평적 플랫폼으로 이동 중임을 증명한다. 옷의 구매 과정이 이제는 단순한 신제품 구매를 넘어, NFT나 한정판 굿즈의 디지털 커뮤니티까지 포함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소유’ 그 자체보다 ‘공유’나 ‘체험’, 소셜 미디어에서의 신선한 피드 덤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번 융합 런웨이는 산업 바깥의 대중에게도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패션-테크-문화-엔터테인먼트 간 동시다발적 협업을 통해 콘텐츠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국내외 업계 반응 역시 예사롭지 않다. 로피시엘 등 글로벌 패션 매체들은 ‘서울은 이제 글로벌 패션 실험의 허브’라는 평가와 함께 이번 융합형 런웨이가 기존의 엘리트 중심 런웨이 문법을 뒤집었다고 평가한다. 외국인 방문객 및 관광객 비중이 커지면서 NFT 기반 티켓팅, AR 패션 필터, 실시간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수익 모델도 발굴되고 있다. 실제로 뉴욕, 런던, 도쿄 등 패션위크에서도 융합형 연출을 참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트렌드 분석의 관점에서 서울이 보여주는 패션의 미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계 파괴’이다. 텍스타일·첨단기술·문화장르 융합으로 패션의 의미가 무한 확장되고 있다. 둘째, ‘디지털 가상자산 연동’이다. NFT, 증강현실, AI 의상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며 패션 시장이 신개념 컬렉터블(collectible)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셋째, ‘오픈 액세스’다. 참여 주체의 확장과 실시간 피드백 문화로, 패션산업이 과거와 달리 끊임없이 상호대화되는 유기체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시도에도 뒷면은 존재한다. 크리에이터와 기술 업체, 디자이너 간 이해관계가 미묘하게 충돌할 소지, 과도한 이벤트 감성에 실질적 비즈니스 모델이 희석될 가능성,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 균형 등은 계속 논의될 여지로 남는다. 또한, 대중성을 확장하며 우려되는 ‘피로도’와 신선함의 소모 속도, 소비자 입장에서 과연 이런 테크 기반 신상품이 실제 소장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남는다. 하지만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시만이 산업의 미래 지도를 먼저 그려볼 수 있음을, 이번 런웨이투서울은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

상상력과 기술, 현실의 교차점에서 서울은 2025년에도 도심 한복판을 가장 뜨겁고 실험적인 패션 아지트로 만들어냈다. 아직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일부 업계와 소비자, 그리고 온라인상 논란 역시 향후의 방향성 토론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패션, 그 무한 변주의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다.

— 배소윤 ([email protected])

2025 런웨이투서울, 상상을 확장하는 융합형 런웨이의 현재와 가능성”에 대한 4개의 생각

  • 이제 패션쇼도 예술+과학 콜라보 시대라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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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혁신적이긴 함! 실체보다 화제성이 더 먼저 퍼지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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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이거 진짜 새로운 시도네여ㅋㅋ 기술이 패션이랑 놀 때 젤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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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이 정도로 혁신 추구하면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계속 체크해야지. 실착 가능성 없는 옷, NFT의 실질 가치, 그리고 대중성 확보 사이에서 균형 잘 맞추는지 유심히 볼 필요 있음. 피로도도 금방 올 수 있음. 멋있긴 해도 지속력은 다른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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