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의 틀을 깬 선택, 정유경 장녀 애니—‘아이돌’이란 새로운 자기 서사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 애니가 아이돌을 선택한 이야기, 이쯤 되면 ‘최신 명품’이라는 단어마저 부족하다. 패션 피플들은 한 번쯤 궁금하지 않았을까—재계 3세, 그것도 대한민국 대표 유통재벌의 딸이 무대 위로 향하는 그 반짝거림. 최근 애니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뚜렷하게 밝힌 한마디가, 단순 연예뉴스 이상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애니(본명 임영주)는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로, 글로벌 명품 인플루언서 못지않은 환경에서 쥬얼리·패션·라이프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인물이기도 하다. 작년 데뷔와 함께 ‘금수저 아이돌’이라는 꼬리표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지만, 그는 오히려 묵직한 존재감과 자신만의 스타일로 대중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나섰다. 이번 인터뷰에서 애니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고 아이돌 생활을 평가했다. 가문의 기대, 사회의 시선, ‘금수저’ 논란까지 한꺼번에 감내하는 서사는, 여느 아이돌 데뷔기와는 전혀 다르다.
아이돌 데뷔 자체가 더 이상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 3세의 첫 아이돌 진출이니, 그 상징성은 조금 다르다. 2025년 현재도 재벌가 자녀의 라이프스타일은 ‘엘리트+안정적+예측가능’이 기본값이지만, 애니가 보여주는 ‘경로 이탈’은 동시대 젊은 세대들에게 진한 공감과 동경을 동시에 주고 있다. 애니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면 결코 알 수 없는 세상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 말 한마디가 패션계, 연예계, 그리고 사회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간단히 설명하기 어렵다.
이 찰나, K-엔터와 명품 비즈니스가 교차하는 영역에서 애니의 하이브리드 캐릭터는 더욱 빛을 발한다. 데뷔와 동시에 패션지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도 줄을 잇는다. ‘금수저’ 프리미엄은 부담과 가능성을 동시에 안겼지만, 애니는 인지도와 유통 파워의 시너지를 누구보다 세련되게 활용 중이다. 최근엔 그가 입은 Y2K풍 크롭탑,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등이 SNS를 타고 하루 만에 품절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단순 ‘예쁘다’가 아니라, 애니가 가진 ‘정유경 회장 장녀’라는 인생 서사 픽이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복제되고 있다.
마케팅과 미디어 시각에서 보면, 재벌가 자녀의 아이돌 진출에는 불평등, 대표성 논란도 항상 따라붙는다. ‘만약 평범했다면 이만큼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은 늘 있다. 그렇지만 애니 스스로도 이번 인터뷰에서 ‘특권보다는 치열함, 그렇지만 소중한 환경에 감사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금수저 논란을 오히려 자신의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지, 그 부분이 기존 2, 3세 스타와는 결이 다르다. 실제로 팀 내에서 ‘평범한 연습생 이상의 노력을 했다’는 관계자들의 평가도 여러 매체를 통해 확인된다. 굴곡 없는 인생에도 ‘진짜 자기 힘으로 이루고 싶다’는 야망—2025년형 MZ 세대들이 닮고 싶어 하는 가장 트렌디한 감정이다.
눈에 띄는 건, 애니 스타일의 ‘하이-로우 믹스’다. 아이돌 특유의 반짝이는 메이크업 룩, 럭셔리 브랜드 액세서리와 재치 있는 스트리트 감성, 그리고 한 번씩 드러나는 장신구 컬렉션까지—그의 패션은 꾸준히 검색어 상위를 차지한다. 실제로 관련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소비되는 트렌드가 관측된다. 동시에 ‘부와 노력,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언급하는 애니의 메시지는 기존 엔터계에서 보기 힘들었던 프레임이다. 경쾌하면서 당당한,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자기 서사.
국내외 스타트업과 브랜드들은 이미 그 변화의 조짐을 캐치했다. 패션 업계에선 Z세대를 중심으로 ‘출신’을 뛰어넘는 태도, 주체성, 그리고 자신만의 내러티브가 확실한 인플루언서가 필요한 데, 애니는 이미 그 대열 한가운데에 있다. 특히 그녀가 고른 브랜드 아이템은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신분을 떠나 모두가 누릴 수 있다는 희망적 판타지는 물론, ‘금수저가 아닌 금수저의 방식’이라는 역설적 프라이드를 상징하기도 한다.
애니는 사회적 기반에서 오는 불평등 논란도 피해가지 못한다. 그럼에도 직접 밝힌 ‘후회 없는 선택’—이 한마디가 오늘의 여론에 촘촘하게 던지는 질문은 크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환경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는 애니의 메시지는, 2025년의 패션·라이프스타일·연예계를 관통하는 본질적 화두 중 하나가 아닐까.
어쩌면 미래 세대에게 애니란 이름은 단순한 ‘재벌가 딸’이 아닌, 자기 방식으로 경계와 룰을 확장하는 새로운 주인공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차갑기도, 따뜻하기도 한 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의 경계가 어디까지 넓어질지, 우리 모두 또 한 번 지켜보게 된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재벌가 딸+아이돌=화제성쩌네👏 실력도 중요하게봐야함!
ㅋㅋ근데 솔직히 멋있긴 하다 초이스가 👍
좀 냉정하게 말하면, 이 정도 배경이면 무슨 선택을 해도 ‘자기 선택’일 수밖에 없는 듯… 하지만 그 안에서도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인정. 사회가 가진 편견 역시 극복 대상이고… 다만 ‘후회 없다’라는 한마디에 가려지는 과정들을 더 보고 싶은데, 언론이 너무 띄워주는 스타일 아닌가요? 진짜 노력의 디테일도 함께 보여줬으면 합니다.
와, 색다른 시선이네요. 이런 뉴스 보면 세대의 변화가 느껴져요.👍
ㅋㅋ본인이 후회 없다는데 굳이 우리가 뭐라 할 건 아니죠.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 화이팅입니다🌟
세습도 문제지만, 자기 하고싶은 일 앞에서는 결국 모두 약해지는 듯요. 후회 없다는 말을 저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도 결국 사회적 자산 덕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만의 길을 간다는 그 결단력? 그것만큼은 부럽네요. 연예계든 어디든 돈과 출신이 좌우하는 시대지만, 적어도 본인은 자주 무대 위로 올라가 더 많은 시선에서 평가받게 된다는 걸 잘 아셨으면 좋겠네요. 기회가 평등하진 않아도, 이후 보여주는 결과는 모두가 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