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산업, 외형의 비약 성장 그 이면의 딜레마

2025년 기준, 중국 자동차 산업은 놀라운 양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1~11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3030만 대, 300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9.3% 증가했다(중국자동차공업협회 발표).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는 950만 대 이상 출하, 중국 내 전체 시장점유율 31.7%로 절대적인 위상을 구축했다. 세계무대에서도 중국은 2023년 수출 기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 자리를 차지했다. 이 같은 통계는 한국, 일본, 독일 등 전통 자동차 강국들과 명확히 대조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500만 대에 달하며, 2025년 이후 연 10% 내외 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 배터리·모터 등 핵심 부품 내재화, 그리고 바이드(BYD), 지리(Geely), 상하이자동차(SAIC), 샤오펑(Xpeng), 니오(NIO) 등 후발 신흥 제조사의 치열한 내수 경쟁, 그리고 가격 경쟁력과 IT/스마트카 기술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341만 대에 달하며, 테슬라와의 글로벌 1위 자리를 경합하고 있다. BYD를 비롯한 중국계 완성차, 그리고 CATL 등 배터리 대기업들은 공급망 전반에 걸친 수직계열화를 완성, 부품 조달·생산 단가 절감, 탄탄한 내수 기반, 공격적인 수출 전술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그 이면에 드리운 ‘성공의 역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첫째, 과잉 생산 리스크의 현실화다. 중국 정부의 정책 유인으로 2020년대 초중반 중국에는 전기차 제조사·스타트업이 400여 곳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새 탑티어 브랜드로 시장점유율이 집중되며 폐업·도산 케이스가 급증, 산업 양극화가 가속되는 추세다. 완성차 가격 전쟁의 여파로 원가 이하 출혈경쟁, 할인·깡값 마케팅이 만연하고 있다(예: BYD, 창청, 체리 등 2025년 상반기 10~30% 가격인하 진행).

둘째, 수익성 저하와 품질 불안정 문제다.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경쟁력은 여전히 가격경쟁력에 집중된 반면, 안정성·내구성·브랜드 충성도 등 소프트파워 측면에서는 현대,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현재 중국 주요 완성차사들의 자동차당 평균 영업이익률은 약 3~4% 내외로, 도요타(8%대), 테슬라(약 12%)와 크게 차이난다. 더욱이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반덤핑 관세, 배터리 원산지 규제, 정부조달 배제 등)가 본격화되며,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 수출이 구조적으로 제약될 조짐이다. 실제로 2024년 하반기 이후 중국산 전기차 수출증가율은 이전 대비 절반 이하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해관총서 자료).

셋째, 중장기적으로 예상되는 산업 내 잉여와 시장왜곡의 부작용이다. 중국 내 현재 자동차 생산능력은 연 4300만 대 규모로, 내수(2025년 2700만 대 예상)와 수출을 합쳐도 공급능력이 30% 이상 초과한다. 생산설비 투자의 과당, 비정상적 금융지원, 빚을 내서라도 성장을 압박하는 현 구조는 몇 년 내 심각한 구조조정·실업 쇼크와 만날 위험이 크다. 2025년 하반기부터 이미 상장사 기준 자동차 부문 실적 악화, 연구개발 투자 축소, 2·3차 협력업체의 구조조정 소식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전기차 소비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거나, ‘국산차 우대’ 규제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역동성이 오히려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전기차 배터리, 모터 등 핵심부품의 기술력은 세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독창적 디자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선 아직 글로벌 스탠더드와 거리를 보이고 있다. 또한, 치열한 가격경쟁에 몰린 업체들의 품질관리 소홀, 안전사고의 증가, 서비스 부실 등 전방위적 후유증이 산업 전반에 누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 중국 자동차산업의 부상은 무시할 수 없는 도전이나, 한편으론 한국·일본·유럽 자동차 기업에게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 수익 없는 양적 확대와 R&D 투자한계, 가격 중심의 전투적 마케팅의 최종 결과는 산업 전체의 성장 동력 상실과 혁신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2025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선 단순한 가격경쟁력 외에,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 친환경 밸류체인 내재화, 브랜드 신뢰 확보, 긴밀한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 시장의 질적 전환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중국 역시 수출 주도형, 내수 과잉 중심 구조에서 언제까지나 버틸 수 없고, 선순환적 혁신 생태계 구축이 중장기 지속성장을 위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에 주어지는 시사점도 뚜렷하다. 중국 전기차 기업의 빠르고 확장성 있는 대응전략, 국내 소비자 트렌드 파악, 신흥시장 공략법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수익성 관리·브랜드 가치 확보·품질 총량 경쟁의 중요성은 국내외 공통 과제임을 재확인하게 한다. 공급과잉, 가격경쟁, 정책의존의 부작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시점이다.

— 박서영 ([email protected])

중국 자동차산업, 외형의 비약 성장 그 이면의 딜레마”에 대한 8개의 생각

  • 대량생산=질적하락 공식 또 적용… 중국차 타다가 도로 위에서 멈출까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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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고 내실 없는 성장. 중국은 늘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듯. 정책으로 떠받치면 끝이 좋은 케이스 본 적 없음. 몇 년 안가 구조조정 쇼크 올 것. 이거 다 누가 책임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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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대륙 클라스!! 근데 고장도 많이 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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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근데 진짜 저렇게 막 찍어내면 당장엔 잘 되는 거 같아도 결국 나중에 리콜, 고장, 다시 수출금지 이런 거 나오지 않을까? 다들 한때는 되는 것 같아도 마지막엔 후유증 오는 거 다 똑같은 듯. 그나저나 우리나라도 정신 차리고 품질에 집중해야 진짜 살아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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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 솔직히 숫자만 보면 부럽긴 한데 중국차 실제로 타보면 진짜 별로임ㅋㅋ IT만 발전한거지 실속은 없음ㅋㅋ 다른 나라 기업들도 깨달을 게 엄청 많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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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량 많아도 질이 따라줘야 진짜 경쟁력이죠😅 중국도 변화 없으면 곧 한계가 올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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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wk_explicabo

    진짜 요즘 뉴스 보면 중국 전기차의 약점 드러나는 듯😮 품질은 시간이 증명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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