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커리어 하이 55점 폭주…NBA에 새겨진 신드롬의 밤
역시 레너드는 달랐다. 카와이 레너드가 미국 NBA 코트에서 2025년 굵직한 히스토리를 새겼다. 2025년 12월 30일, 레너드는 한 경기에서 무려 55점을 쓸어담으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올 시즌 리그 득점왕 판도까지 통째로 흔드는 한 방을 날렸다. 단순한 스코어폭주가 아니다. 이 경기는 슛 셀렉션, 포지션별 매치업, 그리고 최근 NBA 오펜스 메타가 교차하는 곳에서 완벽하게 ‘레너드화’된 농구의 진수였다.
NBA 공식 기록에 따르면 레너드는 2025년 12월 29일(현지시간) LA에서 치른 경기에서 55점(3점슛 11/14, 야투율 77.8%)을 기록했다. 최근 몇 시즌간 NBA는 골 밑 중심에서 외곽 중심, 속도와 스페이싱을 동반한 신속한 트랜지션, 하이-포스트 컨트롤로 농구 스타일이 급변했다. 하지만 레너드는 구식 미드레인지와 클로즈 아웃 파괴, 페이스 업 드리블까지 넘나들며 전통과 현대를 집대성했다. 슈퍼스타다운 크런치 타임 프레임 지배력과, 보디 페이크 이후 하이라이트급 피니시. 이 경기에서 터진 11개의 3점슛 중 상당수가 캐치앤샷이 아니라 아이솔레이션 상황이란 점도 극적이다. 즉, 단순한 볼륨 있는 스코어러가 아니라 자기만의 공간을 만든 결과물이다.
주목할 점은 최근 NBA에서 꾸준히 대두되어온 ‘포지션리스(무직)’ 메타, 그리고 핵심 득점원의 존중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점이다. 상대 수비는 트랩 및 헷지 수비를 조합했으나, 레너드는 순간적 디시전을 통해 아웃넘버를 만들거나 에이스 타임에 망설임 없이 드라이브-앤-킥을 수행했다. 이를 통한 세컨드 찬스 득점과, 동료와의 호흡에서도 올 시즌 가장 효율적이었다. 최근 2년간 리그에서 레너드만큼 ‘클러치 타임’에 볼 소유 시간을 전적으로 위임받으면서도 효율을 방어하는 이가 드물다는 점, 그리고 샷 시계 후반에 발생하는 1:1 상황서도 퍼포먼스 하락이 없다는 건 NBA 수준의 수비적 압박을 고려할 때 경이로운 결과다.
타 선수들과의 비교 역시 흥미롭다. 같은 날 딥 3와 피지컬 드라이브를 오가는 루카 돈치치가 39점, 최근 머레이가 41점을 찍었지만, 레너드의 효율이나 전술 비중, 그리고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현시점 리그 알파독을 논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특히 최근 시즌 한국 팬들 사이에서 ‘투-맨 게임’과 플래시컷 중심의 유럽 메타가 주목받는 와중, 레너드는 북미적 아이소-리드 오펜스의 정점이다. 농구 팬이라면 단순히 득점 숫자 그 자체가 아닌, 한 경기가 얼마나 치밀한 구조와 세컨드 액션, 전술적 역동 속에서 의미를 갖는지 이 경기에서 확인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로 인해 당장 MVP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해외 스포츠 분석 매체들은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레너드 MVP 오즈가 비약적으로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실제 득점왕 및 시즌 주요 지표(야투율, TS%, PER 등)에서 레너드는 기복 없이 정상권을 유지 중이다. 메디컬백그라운드와 로드매니지먼트 논란에도 불구, 트렌드를 읽고 자신의 체력·기량 활용법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오는 이러한 자기관리 역시 슈퍼스타의 조건을 명확하게 입증한다.
이 경기의 파급력은 단순히 커리어 하이 신기록 달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2020년대 NBA 메타의 키워드였던 ‘플로우 공격’, ‘프라이머리 볼 핸들러’ 개념의 진화, 그리고 상대 팀의 게임플랜 파괴… 레너드는 이를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며 실제로 경기 양상을 바꾼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사후 분석에서 흥미로운 패턴은 레너드가 3쿼터 중반 이후, 아예 팀 전술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동료 선수들의 오프 더 볼 무브먼트가 오히려 강화됐다는 것. 이는 팀 전체의 공격 효율성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평범한 슈퍼스타의 날이 아니라, NBA 미디어에서 흔히 쓰는 ‘Signature Performance’라는 프레임이 과하지 않은 경기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레너드가 가진 멘탈적 리더십이 새삼 주목을 받는다. 경기 막판, 공격 부담이 극심한 상황에서도 레너드는 젊은 동료 선수들의 볼 터치와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이는 단순 스타 플레이어라는 프레임을 넘어, 팀 내 전술 구성 전체를 설계하는 ‘현세대 리더’로서의 클래스를 입증한다. 포지션별 위임과 탈중앙화, 그리고 오프스케줄 모션 등 현 세대 NBA 전술 흐름의 집약체이기 때문.
국내 농구팬들 입장에서는 레너드의 이런 성적이 전설적이던 조던, 코비의 한 경기 퍼포먼스와 어떻게 구조적으로 다른지, 또 현 메타에서 슈퍼스타 플레이어의 역할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읽을 수 있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단순히 트리플더블, 득점 폭발 기록으로 각인되는 경기가 아니라, 하나의 농구적 ‘케이스 스터디’로서도 가치는 충분하다. 수치, 메타, 인상까지 완벽히 겹친 2025년 NBA의 진짜 빅 모멘트였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레너드 진짜 미쳤네. 이정도면 올 시즌 NBA 판도 다 바뀔듯… 야투율 77%에 55점이면 그냥 인간 아님?? IT쪽 트렌드 바뀌는 거 보는 것처럼 무섭게 느껴짐ㅋㅋ 근데 요즘 농구보면 진짜 옛날 스타일이랑 전혀 다르긴 함. 미드레인지 중거리도 혼자 살아남는 거 신기하고, 오펜스 메타 분석 제대로 된 기사 보니까 경기도 더 재밌게 보임. 레너드 리더십 얘기 나오는데 팀케미도 ㄹㅇ 대단하네. 이런 농구 매일 볼 수 있음 좋겠다👍
헐 대박ㅋㅋ 이젠 55점도 하이패스?! 농구진짜 못막을듯
…이정도면 레너드는 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 쓰는듯… 3점 11개도 대박이고, 메타 분석이 진짜 흥미로웠어요. 스포츠미디어에서 포지션리스, 아이솔, 전술 얘기 잘 안해주는데 이렇게 패턴 중심으로 푸는 기사만 더 늘었으면…
레너드가 진짜 NBA 스타일을 꿰뚫는 선수라는 거 느껴지네요… 요즘 농구는 다 동료와 호흡까지 챙기는 게 트랜드라더니, 오늘 경기로 증명됨👏👏
한 경기 55점이면 말 다했죠. 레너드 클래스 인정.
대단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