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동반 급등, 코스피 5,000시대 현실화되나
2025년 연말 기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연초대비 280%·125%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25년 1월 2일 종가 124,000원에서 12월 30일 기준 470,000원까지 치솟았고,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62,000원에서 139,500원으로 2배 넘게 올랐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4,950선을 넘나들며 사실상 ‘코스피 5,000 시대’의 문턱에서 올해를 마치고 있다. 핵심 주도주들이 대형호재와 반도체 업황 회복, 그리고 AI(인공지능) 등 신기술 확대 영향을 앞세워 시장 전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힘을 얻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폭발적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AI 서버 수요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례 없이 확대되며, 관련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몰렸고, 이에 따라 공급단가 인상·마진 확대까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고, 갤럭시 S26 시리즈 등 스마트폰 신제품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수주 호조를 보였다. 연간 총 수주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의 근간에는 대내외 정책·경제환경 변화도 크게 작용했다. 미중 반도체 경쟁 격화로 글로벌 기업의 생산 라인 국내 유턴 및 첨단 기술 유치가 가속화됐고, 정부의 첨단산업 패키지 지원, 세제 감면 정책이 켜켜이 뒷받침됐다. 실제로 올해 초 국회에서 ‘첨단산업 육성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반도체, 2차전지, AI 등 산업 주도 대기업에 대한 대규모 세액공제와 연구개발 인센티브가 실현됐다. 이러한 정책적 뒷받침은 글로벌 투자자 유입과 장기 투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다.
반면,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적지 않다. 코스피 대형주의 고평가 논란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일부 증권사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강조하며, 과열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환율 변동성, 미 연준 금리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여전히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상장사의 실적에 대한 체계적 검증과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도 향후 자본시장의 안착을 위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과제다.
여야 정당 역시 코스피 5,000에 대한 해석과 정책 방향에서 다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여당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규제완화, 기업친화적 기조가 결과를 만들었다”며 자화자찬 기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야당은 “글로벌 유동성 효과에 힘입은 측면이 크고, 내수침체·불평등 심화 등 구조적 위험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내년 ‘빅바텀(거대하락) 리스크’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거시정책, 혁신기업 외 중소·취약계층 지원 강화 문제를 앞으로의 국회의 과제로 지목했다.
한국 경제의 질적 전환 이슈도 다시 제기된다. 반도체·IT 초격차에 모든 성장동력을 의존할 수 없는 만큼, 산업 다변화와 서비스 고도화 필요성이 증권가·정계·학계에서 일제히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도 내수기업이나 지방 중견기업의 성장 한계, 청년·고령층 일자리 미흡 등 사회문제는 여전히 상존한다. 수출 호조로 거시지표가 개선된 반면, 양극화·금융불안 등 체감경제 악화는 이중 구조의 그늘로 남아 있다.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은 의견이 엇갈린다. 주요 외국계 증권사는 2026년 코스피 5,200~5,300선 도달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단기 조정과 시장 변동폭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경계한다. 글로벌 거시환경 변화와 국내 정책연속성, 대선 정치 일정 등 복합변수가 혼재되어 예측에 신중함이 요구된다.
정치권이 단기 지수 급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성장의 내실과 신뢰 회복, 그리고 혁신성과 포용성을 갖춘 산업·금융생태계 마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시장 안정과 지속적 성장 기반을 동시에 모색하는 입법 및 정책의 균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2025년 마지막 날, 투자자·정책당국·기업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 최은정 ([email protected])


지금 코스피 5000 운운하는 거 진짜 웃김… 하락 땐 조용하다가 오르니까 또 설레발이다!! 아무리 봐도 서민들은 체감 1도 없는데 기사만 신남…
꿈은 크지 코스피 5000…적금이 답일 듯;;
오르든 말든 나랑은 상관없네…진짜 소외감 쩐다
진짜로 이걸로 나라 경제 걱정끝났다는 사람은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