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바다에 찾아온 아열대 생물, 우리에게 주는 변화의 신호
독도 해역에서 잠수복을 갖춰 입은 채 직접 바닷속을 누빈 취재 경험은 예상보다 더 놀라운 사실을 전했다. 최근 독도 주변에서 이례적으로 아열대성 해양 생물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형형색색의 나비고기, 유영하는 가시복, 비늘이 반짝이는 옐로탱 등이 해양 생물 조사단과 언론 현장 취재진의 시야에 포착됐다. 기존에 독도 해역에 서식하지 않던 이국의 해양 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장면은 어색하기도, 신기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자연의 변덕이 아니라, 급변하는 한반도 기후의 구체적 징후로 읽힌다.
학계와 해양환경공단, 현지 어민 조사 등을 종합해보면, 지난 10년간 독도해역의 연평균 수온이 1도를 훌쩍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 폭보다 2배 가까이 빠른 변화라는 게 해양과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 여파로 중·남부 남해안에서 주로 발견됐던 아열대성 생물들이 이제 독도에서까지 관측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김상호 해양분과 위원장은 “불과 20년 전만 해도 이런 변화가 이렇게 빠르게 나타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최근 연이어 나타나는 동해 생태계의 급변을 우려했다.
이번 취재에서는 아열대종뿐 아니라, 독도 연안 고유종들의 제자리 찾기 힘든 모습도 많이 목격됐다. 한 어민은 “봄철엔 새끼 오징어 대신 이상하게 생긴 열대 어종이 그물을 채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립해양조사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독도 해역 어획 종 구성 중 아열대성 개체 비중이 7%까지 늘어났다. 이전 10년간 평균이 1%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익명의 해양 생태학자는 “아열대종의 증가는 기존 해양 먹이사슬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에 수산업은 물론, 연안 생태계 전체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지 주민들의 체감도 역시 예전과 달라지기 시작했다. 독도 근해 어업에 종사하는 이재복 씨는 “예전엔 바닷물에 발 한번 담그면 금방 몸이 얼었는데, 작년부턴 해가 길어질수록 점점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아열대에서만 볼 수 있던 해수욕성 해파리, 열대 해조류의 출몰도 독도 주변에서 빈번해졌다는 점을 밝힌다. 이런 현상은 독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무게를 갖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격한 생물 종의 변화가 단순히 지느러미 색이 화려한 물고기의 등장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경제에도 구조적인 도전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첫째, 해양 생태계 균형이 무너지면서 기존 어종의 개체 수 감소와 새로운 외래 어종의 번식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 이미 어민들은 참조기·오징어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산물 가격 인상과 수출입 문제도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둘째, 기후 위기로 인한 해양생물의 북상은 단기적 생태계 변화를 넘어, 어업 정책과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외국의 사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된다. 일본 혼슈 연안, 중국 동부 연안에서도 해수온 상승에 의해 열대성 어종의 북상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도는 각국 해양정책의 시급한 전환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호주의 대산호초 역시 아열대 해양생물의 이동과 지역 어장의 변화로 어민과 정부가 공동 대응하는 모델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단기적 어획 문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기후 적응형 정책으로 어민 지원과 해양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금 독도의 변화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 해양환경 변화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아열대 해양생물의 북상은 우리가 상상하던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며, 자연의 변화가 곧바로 경제·학문·현장 생활까지 파고드는 현실임을 보여준다. 독도를 시작으로 한반도 해안선 어디에서든 언제든 비슷한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 우리가 마주한 변화는 이미 멀리 있지 않다. 현장에서 만난 어민들은 자신들의 생업이 환경 변화에 그렇게 민감할지 실감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지금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새롭게 변화하는 바다와 어떻게 공존할지 고민하는 출발점에 서있다.
독도의 해양 생태계는 소중하다. 급격한 변화 앞에서 무엇을 지키고, 어떻게 순응하며, 누구와 논의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대책이 절실해진다. 한반도 동해와 또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이 더 이상 낯설기만 한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과 연결된 자연, 그 변화의 경계에 선 지금, 모두의 목소리와 해법이 모여야 한다.
— 최현서 ([email protected])


기후변화 실화냐? 독도도 예외 없네…😑 바다 진짜 걱정된다.
야 이거 진짠가? 혼자 흥분함 ㅋㅋ 기후 감당 어떻게 할라나
다음엔 돈가스가 돌아다닐 기세네🤔 어이없다 진짜;;
ㅋㅋ 아열대 생물까지 멀리서 온 손님이네요~ 동해 바다가 많이 변했나 봐요!! 진짜 신기해요!
기사를 꼼꼼히 읽고 나니 진짜 걱정스럽네요. 어업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이고, 단순히 신기하다는 차원을 넘어서 기후위기가 이렇게 실생활로 스며들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한반도 해수온이 빠르게 올라간다는 과학계 경고가 있었는데, 이미 현실로 다가온 것이죠. 앞으로 정부와 민간 모두가 해양 생태계 변화에 훨씬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심층취재가 더 자주 필요해요.
응? 동해가 동남아라니🤔 세상에 이런 일이 많네🤔
이제 바다 가면 항상 새로울듯요! 부디 이상한 생물만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ㅋㅋ
동해에서 이런 생물이 나온다고? 신기하다…진짜 세상이 변하긴 했네. 어민들은 앞으로 뭐 잡고 사나 걱정됨.
우와, 이런 건 무슨 다큐에나 나올 줄 알았더니 독도에서 진짜 일어난다니!!! 근데 진짜 웃픈 게 어민들 생계가 달린 문제라서 만화처럼 웃지도 못하겠음… 정부랑 지자체 뭐 하냐고요! 기후위기 피부로 느끼는 기사 보니까 앞으로 바닷가 가는 것도 달라지겠어요. 우리한테 닥친 미래라니 진짜 무섭기도 하고ㅠ🤔
동해 아열대화가 실제로 일어난다니 놀랍네요. 이런 현상은 우리 미래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태계 변화가 곧 생계와 연결된다는 걸 어민 사례에서 느껴지네요. 이런 취재기사 계속 더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