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의 해’가 몰고 오는 2026 K패션·뷰티의 대담한 전환
2026년은 단순한 새로운 해가 아니라, ‘붉은 말의 해’라는 강렬한 상징이 전체 패션·뷰티 업계의 무드를 지배하고 있다. 이미 주요 브랜드들은 한 해 앞선 컬러 팔레트와 콘셉트, 스타 콜라보 등 각종 캠페인에 붉은색과 말을 전면배치, 트렌드 세터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고 있다. 올해 초 쏟아진 국내외 럭셔리하우스, 스트리트 브랜드, K-뷰티 기업들의 신제품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포착되는 신호는 ‘레드의 귀환’, 그리고 역동의 메시지다. 단순히 원색 ‘레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체리, 루비, 코랄, 번트레드, 말갈기 브라운까지, 장밋빛부터 흑붉은 컬러 스펙트럼이 패션쇼와 매장 디스플레이를 점령했다. 신년 컬렉션에서는 블레이징 레드와 벨벳 텍스처가 섞인 재킷, 기수의 패기 담은 라운지웨어, 말 편자를 디테일로 녹인 액세서리와 슈즈까지 등장하며, 2026년의 패션 키워드를 단박에 보여준다.
뷰티 시장에도 ‘붉은 기운’ 바람은 거세다. K-뷰티 브랜드에서 선보인 2026 S/S 신제품은 레드 립스틱, 치크, 붉은기 도는 블러셔. 불타는 말의 질주 이미지에서 영감받은 듯, 한정판 패키징에 골드와 레드를 접목한 제품들이 벌써부터 주요 매장을 점령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럽 럭셔리 코스메틱과 미국 젠지 브랜드가 앞다퉈 ‘마레드(Ma-Red)’ 컬렉션, 즉 말에서 따온 레드 컬러를 내세운 점이 인상적이다. K-뷰티는 ‘붉은 말’ 무드에 전통 한국 미인의 생기와 힘을 더해서 글로벌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늘리고 있다. SNS에서는 붉은 아이템을 활용한 ‘말처럼 당당하게’ 챌린지가 벌어지며, 브랜드들은 유쾌함과 열정까지 함께 어필하는 데 주력한다. 마침 국내 주요 연예인들의 브랜드 앰버서더 발탁도 연이어 이어지면서, 말 모티프의 강한 액세서리·네일·헤어 컬러링 등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왜 올해는 붉은 말인가? 단순히 띠의 해이기만 한 건 아니다. 팬데믹 기와 팬데믹 이후 피로감이 남아있던 작년까지와는 달리, 이젠 소비자들도 사회적으로 ‘질주’와 ‘에너지’를 갈망한다. ‘붉은 말’은 바로 자유, 힘, 회복, 반항, 에너지의 공통 언어로 쓰인다. 그 덕분에 패션 브랜드들은 마케팅 전략에서 컬러 존재감과 콘셉트, NFT 및 메타버스와 연동되는 소비자 참여까지 bold하게 확장한다. 요즘 트렌드 리더들은 단일 트렌드가 아닌 하이브리드 무드에 민감하다. 말 모티프 가방·머플러와 과감한 레드 슈즈, 체인 액세서리, 동물 프린트 원단 등 써치량이 폭증한다. 실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구글 트렌드 데이터와 쇼피파이, 무신사, 29CM 등 국내 플랫폼의 자료를 봐도 붉은 컬러와 말 아이템은 상위 랭크를 고수 중이다.
뷰티와 패션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까지 장악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스페셜 브랜드 팝업스토어, ‘붉은 말’ 라이브 포토존, 예술가 콜라보 굿즈가 연이어 나오며 문화예술계 에너지 확산이 포착된다. 스타일 업계에서는 말이 가진 속성, 즉 자유와 진취, 파워풀한 이미지를 입은 룩북이 인기고, 이에 따라 소셜상에서 ‘2026 확 산뜻하게 달리기’, ‘말처럼 질주하는 나만의 패션’ 챌린지 등이 바이럴되고 있다. 국내 오픈런 현장에서는 말 모티브 슈즈와 버킷백 품절 대란, 신규 K-패션 브랜드의 ‘호스 컬러’ 디지털 화보가 20대~MZ세대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뷰티 업계도 2026년 프로모션에서 말 발굽을 모티브로 한 쿠션 컴팩트, ‘호스 레드’ 틴트, 헤어 마스카라까지 출시하며 기존 라인업의 신선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단순 마케팅을 넘어, 미니멀·젠지 취향에 맞춘 필터드 컬러와 트렌디 레이어링이 2026년 트렌드의 핵심 포인트.
한편에선 레드 계열의 무분별한 남발이나 올해만 반복되는 테마 의존에 대한 피로감과, ‘트렌드 과장’이라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시대적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 업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메시지와 아이템, 캠페인을 선점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대세 트렌드를 선택함과 동시에 ‘나만의 붉은 말’을 연출해야 더욱 돋보일 수 있다. 2026년은 단순히 붉은 색, 말, 마케팅 이상의 파격과 진보, 그리고 일상의 즐거움까지 모두 담은 해로 기록된다. 브랜드, 소비자, 그리고 신진 디자이너 모두가 ‘에너지 업’에 동참하는 지금, 다음 트렌드는 분명 또 다른 강렬함과 창의로 이어질 것이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트렌드가 너무 빨리 변해서 따라가기 힘드네요 ㅋㅋ 올해도 대세 잘 챙겨볼게요!
오 올해는 말년 복 카라멜레드?! 빨간 신발 신고 나가면 진짜 달릴 수 있나요!!ㅋㅋ
2026년 붉은 말, 컬러 트렌드 분석 잘 봤어요. 기존에 레드 컬러가 주는 자신감·승부욕이 패션계 메시지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회적 분위기의 진취성까지 패션으로 끌어오는 과감함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네요. 실질 소비자 행동 데이터와 다양성 측면에서도 추가 분석 기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