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현장에 우뚝 선 ‘사람’의 힘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년과 그 너머
새해 첫 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얼핏 보면 거대한 글로벌 기업의 매년 반복되는 일정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또 다른 의미가 피어난다. 수십만 명의 관계자와 세계 유명 바이오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자리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년 신뢰받는 발표자로 이름을 올려왔다는 사실은 결코 가벼이 여길 일이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꾸준히 자신들의 기술력과 도전의 역사를 해외 시장에 선보여 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발표 현장에서는 단순한 수치의 나열이 아닌 사람과 삶을 바꾸는 기술, 그것을 뒷받침한 수년간의 실패와 도전, 성장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실제로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구원 김진수 씨를 직접 만났다. 출국 전 짧은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가 만드는 신약 하나는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희망이 되는 일입니다. 잘 보여야만 하는 긴장이 아니라, 세상에 약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대가 우리를 움직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손에는 밤샘 교정한 발표자료가 꼼꼼히 정리돼 있었다.
올해 JP모건 콘퍼런스 현장 역시 세계 경제불안과 바이오 투자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글로벌 빅파마, 혁신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각자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하는 한편, 바이오 기업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실질 역량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한 위탁생산의 한계에서 벗어나 원천 기술과 신약개발 역량, 글로벌 기준에 맞는 품질과 시스템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장자본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최근 유럽, 북미 등 각지에서 추가 대형 위탁생산 계약을 따냈지만, 이 과정에서 직접 만난 임상 현장의 환자와 가족을 떠올리며 마케팅 전략보다는 삶의 가치와 ‘사람’의 안녕을 중심에 두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 참가가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바로 10년이라는 시간이다. 도전의 시간을 지켜낸 이는 숫자가 아니다. 30대 초반 입사와 함께 바이오 공장 생산라인에 투입된 송지현 주임, 미국 현지에서 신약 승인까지 뛰었던 박성호 이사, 그리고 현장으로 출근해 여전히 손에 묻은 약품 냄새와 씨름하는 수많은 무명의 연구원들. 사람들은 늘 묻는다. 바이오 산업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냐고. 현장에서는 ‘지치지 않는 연대’와 한계에 맞섰던 사람들의 고군분투야말로 가장 큰 자산이었다고 대답한다. JP모건에서 강조되는 신기술, 글로벌 자본의 흐름, 화려한 투자 수치는 모두 사람과 사람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례는 한국 사회 전체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기술과 혁신만으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없지만, 기술에 깃든 진심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깊이가 쌓일 때 간절한 희망이 실현된다. 미국 현지에서 암 투병 중인 한 가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치료제 출시가 자신들에게 마지막 희망”이라고 했고, 한 한국 신약 벤처 대표 역시 “글로벌 신뢰를 얻으려면 사람에 대한 신뢰부터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처럼, 기업의 성장 뒤에는 보이지 않은 수많은 삶의 이야기와 끊임없는 상상이 있다.
한국의 바이오 기업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10년 연속 연단에 설 수 있었던 비결은 기술이 아닌 ‘사람’에서 비롯된다.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땀과 울림은 냉정한 투자자의 마음도 움직이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게 한다. 그들의 현재와 다음 10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6년의 첫 아침, 우리가 다시 주목해야 할 것은 숫자 너머 묵묵히 연결되어 온 슬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 김민재 ([email protected])


오 근데 매년 나가는거면 엄청난거 아님??…진짜 대단하다…
언젠가는 우리도 신약 나온다 믿어봄ㅇㅇ
JP모건 콘퍼런스 10년 연속 참가라니… 글로벌 기업 포스? 하지만 매년 돈만 쏟아붓는 행사 아냐? 실제 그 안에서 일하는 평범한 연구원들, 그들의 하루, 고민, 실패와 좌절의 순간이 묻어나면 더 좋았겠다 싶네요. 행사는 화려해도 그 뒷 얘기가 궁금!! 진짜 글로벌 무대에서 사람답게 존중받는 모습, 언제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 이번에도 성공할라나? 그냥 PR쇼같은 느낌 지울 수 없네ㅠ 실질환자들한테도 좀 더 가까이 다가갔으면
JP모건!!! 글로벌 바이오 씬에서 우리나라 이름 나오는 거…좀 신기함ㅋ 하지만 아직도 갈 길 멈췄으면…안 됨!!
연구원 권리보장도 신경써주시길🙏 대기업 성공에 가려진 이야기 많을텐데요…
정말 대단하지만 지나치게 포장된 느낌도 없지 않네요. 진심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와 성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