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예측한 한국프로야구 2026 시즌 “한화 우승, LG는 중위권”

프로야구 2026 시즌의 판도가 인공지능 예측을 통해 미리 그려졌다. AI가 내놓은 대답은 파격적이면서도 흥미롭다. 한화 이글스가 우승 후보 최상단에 자리했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LG 트윈스는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KBO 판도 변화의 중심에는 각 팀의 오프시즌 행보, 선수단 이동, 그리고 머신러닝 기반 예상 승률 등이 교차한다. 일부 구단 팬들은 ‘시즌 시작도 안 했는데 AI에 휘둘릴 수 없다’며 반문하지만, 세부 데이터를 살피면 분명한 변화 조짐이 느껴진다.

한화 이글스의 대약진을 주목한다. 지난 2025 시즌 막판 후반기부터 투타 밸런스가 급격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에이스 펠릭스 페레이라와 신예 박상우의 더블 스톱은 패턴 다양화와 속도 조절에서 KBO 리그 최고 수준으로 진화했다. 여기에 외야진은 김인환과 베테랑 노도현, 새로 영입된 외국인 타자 알마다의 시너지 효과가 압도적이다. 한화의 공격력은 상대 불펜을 압박하는 세밀한 컨택 위에, 홈런포까지 묵직하게 쌓인다. 야수진 수비도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실책 비율이 KBO 평균 이하로 안착했다. 벤치의 데이터 분석 활용도 리그 최상위권이다. 경기가 몰리는 중요한 순간마다, 벤치는 경험 대신 수치 데이터와 선수 컨디션 그래프를 활용해 교체 카드를 적재적소에 투입한다.

LG 트윈스는 아쉬움 속에 중위권으로 하락 예측됐다. 2024·2025 2연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팀 주축들이 이탈했다. 베테랑 유강남과 내야 핵심 문보경이 잇따라 부상 및 FA 이적으로 빠졌고, 닉 마르티네스의 MLB 복귀도 치명타였다. 새 용병들과 신진 선수들은 잠재력은 있지만, 조직력이 완전히 자리잡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2025 시즌 후반기에 비해 2026년 팀 타율, 출루율, 그리고 불펜 평균자책 포인트가 모두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LG의 강점이었던 내·외야 유연성과 작전 야구는 여전히 리그 상위권이지만, AI 예측은 뚜렷한 3점 차, 시즌 기준 약 5승 가량의 성적 하락을 보여준다. 현대 야구는 1점, 1승이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LG의 순위 변화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다른 강팀들의 판도도 격동의 흐름이다.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는 FA 시장에서 전략적 보강에 성공하며 상위권을 그대로 지켰다. SSG는 리그 최고 좌완 불펜 조합이 여전히 건재하다. NC는 김형준-오영수-손시헌 트리오로 이어진 중심타선이 강공 모드에 들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두 팀 모두 5월~6월경 치러질 원정 경기 집중구간에서 승률 하락이 확실한 단기 위기로 예측됐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등은 상위진입을 위해 잦은 선수 로테이션 실험을 감수해야 한다. FA 선수 미계약과 최근 드래프트 신인들의 고전이 변수다. 기아 타이거즈의 경우, 젊은 외야진과 신인 좌완 에이스 조합으로 꼴찌 탈출을 기대할 만하다. AI 시뮬레이션에서는 ‘기아-삼성’이 시즌 내내 중하위권을 형성할 확률이 68%로 나타났다.

이번 AI 예측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단순히 직전 시즌 평가치를 따르지 않고, 각 구단의 40인 로스터 구성과 최근 3년간 선수별 WAR 및 부상 회복률, 송구·타격 메커니즘 분석 데이터까지 전방위로 반영한다는 점이다. 특히, FA 시장 빅딜, 외국인 선수 적응 지표, 스프링캠프 근접 컨디션 지수, 그리고 각 경기 구간별 타선 집중력까지 변수로 삼았다. AI는 최종적으로 한화가 압도적 우승 확률(31.8%)을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사실, 한화의 우승 예상이 언뜻 파격적이긴 해도 결정타는 뚜렷한 전력의 상향 평준화에 있다. 발 빠른 신인 타자들의 안착은 리그 전체 득점력 증가로 이어졌고, 베테랑 위주로 팀을 유지한 일부 상위팀들은 세대교체 시기의 진통기를 맞았다. 한화는 투수 운영에서 불펜 빠른 소모를 경계했고, 타선은 전 경기별 클러치 능력 극대화에 집중했다. 또, 상대 에이스를 상대할 땐 좌타자 집중 배치, 도루·번트·히트앤드런 등 세밀한 경기운용을 반복 연습했다. AI의 시뮬레이션 역시 이런 세부지표가 누적된 결과다.

모든 예측이 정답은 될 수 없다. 하지만, 현 데이터 흐름과 각 팀의 오프시즌 행보, 실전 퍼포먼스에 기반할 때, 2026 KBO는 한화와 LG의 운명적 교차점에 서있다. 팬들의 이변 기대,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그라운드를 주목한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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