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반환점’ KBL, 타마요 vs 알바노 MVP 경쟁 본격화…신인왕은 문유현 급부상
KBL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돌며 핵심 이슈가 좁혀지고 있다. 지금 판은 두드러진 두 개의 수직 구도, 타마요(고양 소닉붐)와 알바노(서울 SK)의 MVP 레이스 그리고 신인왕 전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유현(창원 LG)이다. 농구 메타를 흔들 만큼, 이미 각 팀의 시즌 중 계획과 밸런스마저 이들 스타 한 명의 퍼포먼스에 따라 새롭게 재정립되고 있다. 전례 없이 팽팽하게 맞서는 MVP 막판 레이스, 그리고 팀 성장 그 자체로 평가되는 신인왕 경쟁을 트렌디하게 해석한다.
타마요는 동아시아 쿼터 개방 효과의 최대 수혜자다. 일본 국가대표급 별이자 ‘빅 윙’ 포지션이라는 KBL에 없던 변수를 들고 왔다. 파워풀하면서도 유연한 볼 핸들링, 기동력, 3P 찬스 메이킹까지. 탑오브탑 특유의 2~3단 스텝으로 우위를 점한다. 특히 압도적인 식스맨 활용, 스페이싱 중심의 오프볼 무브는 고양 소닉붐을 공격 ‘코어집단’에서 ‘산개형 조직’으로 진화시켰다. 타마요의 존재가 단지 점수에만 국한되지 않는 이유. 시즌 중반 기준 20득점대. 리바운드와 블록, 토탈 공헌지수(PER, GS)는 1위 그룹. 단, 아직도 외국인 선수와의 시너지나 파울 트러블 관리에선 숙제.
반면 알바노의 존재 가치는 단일 포지션의 표본을 넘어 리그 트렌드 자체를 뒤흔든다. SK 특유의 ‘업템포 & 스페이싱’ 게임을 바꾼 핵심. 키는 약간 작지만, 돌파 시 동체 가속·방향 전환, 그리고 끝내주는 피니시의 완성도는 빈틈이 없다. 4쿼터 승부처에선 슈퍼 점퍼, 2:2 게임 시에는 픽앤롤~하이로우 패싱까지 체계적으로 시도. 무엇보다 클러치타임 점유율(usage rate)과 실질 승리기여(VORP)는 스탯으로도 리그 압도적 1위권이다. 한계라면 ‘볼 포시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체력 소진, 최근 연속경기에서 피로도가 올라오고 있다.
이 둘의 존재감은 실제 팀 전술 패턴, 즉 KBL 전반의 4퀘 쇼다운 시 공격 루트·수비 적응까지 메타를 송두리째 바꿨다. 올해 리그는 ‘외국인 의존’보다 ‘동아시아 스타의 존립-운용법’이 판도를 좌우한다. 실제로 타마요는 한국 빅맨의 수비 1:1 대응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렸고, 알바노에겐 모든 수비가 변칙 지역방어 및 페인트존 루트 봉쇄로 맞붙는다. ‘타마요 견제’ ‘알바노 제어’ 자체가 상대팀 분석의 기준이 됐다.
MVP 판세에서 변수는 있나? 기존 예상대로면 외인 득점왕이나 베테랑 명맥이 끊기지 않는 ‘보수적 룰’이 관성이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점점 주요 해설진·구단관계자들도 ‘가장 팀 영향력 높은 인물’ 기준으로 의견을 돌린다. 일인왕권 시대에서 시스템 주도의 밸런스로 스위칭 중이라는 방증. 라스트 ‘판정승’을 좌우할 건, 결국 팀의 순위변동과 플레이오프 진입까지 ‘성장 밸류’를 동반하는지다.
신인왕 판도도 흥미롭다. 문유현은 리그 전반기 최고의 업사이드다. LG에서 벤치 생산성이 약하단 약점이 뚜렷했는데, 문유현이 돌파력을 기반으로 스코어링뿐 아니라 안정적인 볼 배급 기능까지 수행. 인-아웃 스플릿, 트랜지션 반응도 전혀 신인 답지 않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2자리수 득점은 감독의 ‘믿고 쓰는 자원’ 인증을 받기에 충분했다. KBL 신인왕은 근 5시즌간 센터, 슈터, 롤플레이어를 돌아가며 순번이 바뀌었지만, 이번 시즌 문유현처럼 즉시전력화 사례는 드물다. 역시 본인 피지컬 관리, 3P 효율은 과제로 남는다.
다른 신인들은? 고졸 신화가 주춤하고 대학 스타군이 점차 사라지는 게 올해 특징. 구단들이 8~9인 로테이션에서 경험치 축적보다 당장 ‘점수 가능한’ 신인에게 몰빵하는 현상도 뚜렷하다. 문유현 효과 때문인지, 스카우팅 시스템 자체가 로우 리스크+하이 임팩트 선수 선호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KBL 판 메타는 올 시즌 분명히 바뀌었다. 기존과 달리 실제 MVP/신인왕 경쟁 자체가 ‘스타의 팀 내 존재감’에서 ‘팀 시스템을 어떻게 진화시키는가’에 초점이 옮겨졌다. 타마요는 팀 공격 및 수비 밸런스를 바꿨고, 알바노는 게임 스피드와 클러치 씬을 자신의 무대로 접수했다. 문유현은 성장 드라마의 실사판. 이 세 명의 발자국이 KBL 전술 패턴, 선수 육성과 롤, 구단 전력적 투자 방향까지 모두 새롭게 재정의하고 있는 중이다. 투톱 외인+내자에서 동아시아 다이나믹스와 신인 구도의 메타 변화에 주목하는 게 2026년 리그의 ‘진짜 관전 포인트’다.
— 정세진 ([email protected])


알바노 진짜 피로 누적 오네… 관리 잘해야 함. 리그 막판 볼 만하겠어요.
타마요 효과가 이렇게까지 클 줄은… 동아시아 쿼터 도입 자체가 하나의 실험이었는데, 인재 풀 확장이라는 점에서 각 구단의 스카우팅 철학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VP 논쟁으로만 볼 게 아니라, 한국 농구가 구조적으로 새 판을 짜는 과정 아닌지… 원래 신인왕은 그저그런 상이었는데, 문유현처럼 시스템을 바꾸는 신인이 등장하는 자체가 리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듯 🤔 앞으로 3점 기근이 변수?
타마요, 문유현 덕분에 보는 재미가 확 늘었네ㅋㅋ 그래도 외국인 선수 의존은 줄여야 할 듯
진짜 타마요 없었으면 KBL 흥미도 마이너스였음 ㅋㅋㅋㅋ
동아시아 쿼터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케이스라 계속 확대될듯. 문유현처럼 즉시전력감 신인은 구단마다 보석찾기 시작임. 선수층 경쟁 더 치열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