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구단 체제, K리그 승강의 변곡점… 2026시즌 축구 역학지도 재편
국내 프로축구 K리그가 2026시즌부터 29구단 체제로 새롭게 운영된다.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공식화한 구조 개편은 그 자체로 한국 축구계의 적지 않은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여기서 주목할 두 가지 축은 ‘2부 최대 4팀 승격’이라는 파격적 확대 운영안과 다양한 지역구단 신규 진입이다. 현행 1, 2부 승강 시스템이 담보했던 고정성과 안정적인 중위권 구도로부터 ‘다이내믹’한 흐름이 불가피하게 연출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일단 숫자로 보자. K리그 원, 투를 아우르는 구단 수가 29개로 늘어나면서 전체 리그 일정, 팀별 로테이션, 시즌 소화 경기 수 변화는 물론 플레이오프와 잔류 경쟁의 무게감이 극대화된다. 특히 2부리그(K리그2)에서 4개 팀까지 1부 승격이 가능해지면서 승격전의 긴장감과 전략적 변화가 불을 뿜을 것이 분명하다. 전술적으로 봤을 때, 각 구단 벤치의 플랜A·B가 아니라 C·D·E까지도 필요해지는 환경이다. 강등의 칼날이 예년보다 훨씬 날카로워져, 시즌 후반부엔 하위권부터 중위권까지도 생존을 위한 극단의 승부수가 던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은 K리그가 구조적으로 ‘정체’를 벗고, 시장과 팬 관심을 선순환시키기 위한 일종의 승부수다. 초점은 명백히 ‘지리적 확장’과 ‘경쟁구도 활성화’에 있다. 새로 진입할 구단들이 기존 K리그의 색깔과 전통적인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실제 최근 보도자료, 구단별 인사이더 인터뷰, 단장 및 감독들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현재 연맹은 수도권 외곽, 충청, 영남 내 중소도시, 그리고 제주 이외에 신규 팀 유치에 공을 들였다. 올드 유저와 신규 팬 모두를 수용하면서 한국 축구의 ‘모세혈관’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경기력과 ‘시장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가 쉽지 않은 점은 확실하다. 신규 구단 다수는 창단 초반 스쿼드의 전력 열세가 분명히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대전, 광주, 강원, 제주 등 ‘승격 돌풍’ 사례처럼 속도전과 변칙적 라인업을 내세워 파란을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컨디션 관리와 체력 분배, 시즌 후반 ‘로테이션 깊이’가 곧 리그 생존의 사활을 가를 변수로 떠오르는 상황. 감독들은 플레잉 타임 조절과 유스-신인 자원 발탁이 빅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을 두고 해외 리그와의 비교가 자연스럽다. 일본 J리그의 다구단 체제, 유럽 2~3부리그의 대량 강등과 승격 구조를 생각해볼 때 K리그가 선택한 길은 쉽게 말해 ‘험난하지만 성장엔진이 되는 길’이다. 일본의 경우, 다구단은 분산과 지역 밀착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반한 바, K리그 역시 지역색 강한 더비(Derby)와 홈타운 간 열기가 확실히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재정 열위와 스쿼드 층화, 일정 ‘불균형’이라는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실제 J리그와 비교해도 마케팅, 구단 운영 노하우 축적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 만으로도 지방팀들의 승격 경쟁력은 꽤 높아졌다는 점이 선수단 구성 트렌드 분석에서 드러난다. 젊은 자원을 적극 등용하는 경향, 해외파와 국대 출신 선수들의 리그 내 복귀 러시도 맞물려 각 구단마다 ‘깜짝 스타’ 등장 가능성도 커졌다. 시장에서는 이미 FA 영입과 유소년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하위권팀 재정 확대, 축구 사관학교 재편 움직임도 실제로 감지됐다.
경기력 깊이만큼이나 관건은 관중, 지역 팬, 스폰서십과의 연결구조다. 리그가 29개 구단으로 늘어나면 기존에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지역에서도 자연스레 ‘지역 더비’가 더 자주 성사될 것이다. 관중 동원, 팬덤 확장, 중계권 협상 등에서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단, 지역 인프라(경기장·클럽하우스) 구축과 운영비 증액, 스포츠 행정 시스템의 효율화는 반드시 즉각 따라붙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적 팽창’이 언제든 퇴보의 요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
경기력 차이, 상위권과 중하위권 격차, 신생팀 ‘초반 부진’, 이로 인한 관중 원심력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이 시점에서 각 구단 프런트와 벤치가 전지적 현장에서 체감할 전술 및 스쿼드 운용 압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기용 자원, 세트피스 전략, 체력관리 루틴까지 감독별 ‘현장 카리스마’가 절실해진다. 혼돈의 구도 속에서 신구 감독 간 지략 싸움, 신예 선수들의 ‘네임드’ 등장은 2026 K리그를 더욱 역동적으로 이끌 전망이다.
이번 개편과 승격 확대가 K리그의 성장판이 될지, 혹은 리그 안정성 측면에서 내홍을 키울지는 ‘현장’의 실전 대응에 달렸다. 자기복제식 중위권 안주 전략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전방, 미드필더, 골키퍼까지 민첩한 스쿼드 개조, 적극적 영입·유스 개발이 필요하다. 연맹의 세부 로드맵과 재정 안정 방안 발표에 현장 감독·선수·프런트뿐만 아니라 팬 역시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시점이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구단 관계자들은 ‘기존과 전혀 다른 한 판이 열릴 것’이라며 기대와 긴장을 동시에 표했다. 오는 2026시즌, 29개 팀의 역동 속에서 K리그가 어떤 새판을 펼칠지, 변화의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겠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승강이 더 빡세지겠네🤔 하지만 구단 너무 많으면 질 떨어지는 거 아님?
오 더비 많아지면 직관값 뽑겠다👍 그래도 우승은 역시 몇 팀만 도나 ㅋㅋ
…과연 새 구단들이 기존 팀들 상대로 얼마나 버틸지 궁금하네요. 관중 몰이 효과는 있을 듯…
진심 이런식으로 구단만 늘리면 K리그 질 하락 위험 명백. 일본처럼 다구단 체제로 갈려면 재정 확보, 선수층 두께, 지역 인프라 다 맞춰야 함. 그냥 4팀씩 무작정 올리는 구조는 초반에 경기력 차이 벌어지고 중하위권 몰락함. 프런트, 연맹이 제대로 플랜 세우고 시장성 키우지 않으면 선수만 힘들어질 듯. 특히 이동거리·경기일정 미친 듯이 늘어나는데, 아무 생각 없이 흥행 타령만 하면 무너짐.
…29구단 체제, 해외사례와의 비교가 더 활발히 필요해 보입니다. 그저 양적 확장보다는 질적 성장과 지역 팬콘텐츠 활성화가 병행되어야겠지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할 시점 같습니다. ⚽️
구단 늘면 각 팀 경기수 관리 빡셈… 현실적으로 백업 멤버 충원 없으면 체력 고갈 빨리와요. 근데 지역판 더 뜨거워지는 건 확실! 티켓값 올라가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