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정의선-젠슨 황 재회, 현대차 자율주행 전략에 새로운 방향성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또 다시 공식 석상에서 만났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미래차 시장의 전환점인 자율주행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AI 및 GPU 역량을 접목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2020년대 중반부터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전략적 협업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CES에서 이 둘의 재회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R&D 및 공급망 혁신의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정의선 회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완전 자율주행 레벨4 및 레벨5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그룹의 비전을 여러 국제 포럼에서 천명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경쟁적으로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이번 만남은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실질적 계기로 분석된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모셔널, 42dot, 그리고 HMGICS(현대모빌리티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싱가포르)를 통해 시범 운영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로보셔틀, 로보택시, PBV(passenger-based vehicle) 등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Orin 및 차세대 Tho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연산(센서융합, 실시간 데이터 분석, OTA·클라우드 통합), 실시간 AI 경로설정,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시연하며, 미래차 시장에서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직접 입증했다. 특히 차량 센서 네트워크와 AI 통합 수준, 그리고 OTA(Over-The-Air) 업데이트의 속도·신뢰성 면에서 글로벌 유수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임을 강조했다. 테슬라 FSD, GM 슈퍼크루즈와 비교했을 때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의 상용화 준비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도전 역사는 약 20년 전, 첫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연구팀이 출범한 이래 ‘자율주행 서울-평창’ 실증, 미국 고속도로 파일럿 테스트 등에서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2023~2024년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판도 변화, AI GPU 칩 공급난, 소프트웨어 내재화 경쟁 등이 심화되며, 현대차그룹도 단일 서플라이어 체계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및 AI 플랫폼 파트너(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와의 멀티 협업을 확대하며 기술 리스크 분산과 서비스 유연성 극대화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엔비디아 젠슨 황과의 심층적 대화는 GPU 기반 고도화 AI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엣지 컴퓨팅·클라우드 데이터 기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2026년 현재,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은 미국(테슬라, 웨이모, GM 크루즈), 유럽(메르세데스·폭스바겐그룹), 중국(바이두, 샤오미, NIO)까지 첨단 모빌리티 빅테크들이 치열하게 각축 중이다.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는 실제 도심 자율주행 상용화에서 여전히 논란이 있고, 미국 내 각 주별 법규 및 안전성 인증 허들이 높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업 모델은 제네시스, GV80, 아이오닉 및 기아 플래그십 전기차 등에서 차세대 모듈형 전자플랫폼 적용, 지역별 맞춤 ‘현지화된’ AI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속도로 및 도시 도로를 아우르는 통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로 차별화되고 있다. 중국 완성차는 자체 AI 칩 개발 및 내/외부 생태계 결합을 통해 파격적 확장성, 현지적합성(예: 바이두 Apollo 프로젝트)을 추구하지만, 글로벌 검증·인증과 보안 측면에서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 유럽 완성차 시장은 보수적임에도 최근 MB.OS, 아우디 Artemis 프로젝트 등으로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파노라마에서 현대차-엔비디아 모델은 글로벌 기준(UN 규제, ISO 26262 등)에 부합하면서, 에코시스템의 확장성 측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일체화는 자율주행 서비스의 핵심 조건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협업해 발표한 최신 플랫폼은 단순한 운전보조를 넘어서, 자율주행 ‘로보셔틀’ 및 미래형 UAM(도심항공모빌리티)까지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확장성을 내포한다. 2026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목표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단순히 상용화하는 차원을 넘어, 모셔널·42dot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도심/교외 구분 없는 이동 서비스 혁신을 달성하는 것이다. 산업 전문가들은 현대차에 대해 한편으론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적시에 올라탔다는 긍정 평가와, 소프트웨어 수익성 모델 및 글로벌 인증 리스크 극복 과제가 병행된다는 점을 동시에 지적한다.
결국, 정의선-젠슨 황의 CES 2026 재회는 단순 협업 그 이상, 글로벌 모빌리티 패러다임 대전환의 선포라 볼 수 있다. 공급망 및 기술 내재화, 멀티 플레이어 전략, 그리고 AI·GPU 기반 차량 플랫폼 확장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함께 던졌다. 남은 과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가 독자적 AI 플랫폼 구축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실제 고객 체감 품질과 서비스 혁신이 어떻게 결실맺을지에 달려있다.
— 고다인 ([email protected])


자동차회사 아니라 이젠 반도체 회사 느낌… 혁신도 좋은데, 서비스는 언제쯤 오나요…
기사 잘봤어요ㅋㅋ 이해는 잘 못했지만 기술 발전 대단하네요
자율주행 얘기만 나오면 항상 현대차가 글로벌 톱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상은 도로에서 레벨3만 제대로 해도 박수칠 판임. 예전에 미국 여행 갔을 때 테슬라, 웨이모 서비스 보고 좀 충격 받았거든. 물론 지금 기술 격차 줄었다는 건 사실인데 아직도 실제 상용화, 현장 데이터에서는 갈길이 머니까 그냥 ‘전략 가닥’ 잡았다는 말만으론 부족해 보임. 해외는 벌써 로보택시 달리고 있음. 엔비디아 칩 좋아도 소프트웨어는 뭐… 차마다 완성도 천차만별이고, 현대차는 그걸 자체로 만들 수 있나 아직 퀘스천. 그래도 정의선이 리더로서 여러 군데 발 뻗는 건 장점 인정할게. 근데 소비자들은 실상 언제 타보냐가 더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