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영공 폐쇄, KBO 구단 외인 입국에 비상등…대체 전략 집중 분석

베네수엘라가 자국 영공을 전면 폐쇄함에 따라 2026 KBO리그를 준비 중이던 상당수 구단, 특히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에 심각한 전력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하지 못하고 전훈 합류가 사실상 불발되면서, 각 팀의 시즌 전력 구상과 실제 개막 로스터 운용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한화와 LG는 기존의 외국인 핵심 선수들이 베네수엘라 출신이거나, 동계 시즌을 현지에서 보낸 뒤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었던 탓에 타격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 같은 초유의 사태는 KBO 40년 역사에서도 유례가 드물다. 최근 MLB 및 NPB도 베네수엘라 및 남미 국가들의 영공관리·치안 문제 등으로 선수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일부 있었지만, 우리 리그처럼 주요 외인이 줄줄이 결장 위기에 몰린 적은 거의 없었다.

리그 타격의 무게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수치만으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한화의 내야수 A, 선발 B 모두 직전 시즌 WAR 합산이 7점대 이상이다. LG 역시 타선의 중추 역할을 했던 외인 C의 WAR은 단일 시즌 4.2로, 팀 내 외인 의존도 1위였다. 이들이 시즌 초 1~2개월 결장시 대체자원의 WAR 하락폭은 최소 –1.8 수준으로 추정된다. 즉, 전반기 순위 판도에 중대한 균열이 예상된다. 특히 전훈 무산은 새로운 외인-국내 자원과의 시너지 구상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데이터 기반 사전 전략 설계(플래툰, 수비포지셔닝, 타순 조정)의 현실 적용을 돌연 불투명하게 한다. 해당 선수들이 에이전트, 리그 사무국과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나, 베네수엘라 당국의 입장 변화나 외교 협의 진전 없인 단기간 내 실질적 돌파구가 요원하다.

리그별 외국인 이동 위기를 바라보면 MLB는 선수 조기입국을 유도하거나, 로스터 플렉스(자유 계약 전환), 미니캠프 대체 파견 등 다각적 대책을 마련해왔다. NPB의 경우 현지 에이전트/현지화된 캠프 진행 등으로 위기 타개에 나섰다. 반면 KBO는 각 구단의 개별적 임기응변에 더해, 사무국 차원의 통합 대응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모습이다. 실제 각 구단별 대안들도 저마다 달라 혼선이 있다. 한화는 우선 현지 대체선수(중남미·미국 소속 무소속) 원포인트 영입도 고려 중이나, 시즌 초 일시적 WAR 유지에는 한계가 있다. 또 다른 구단은 추가 자가격리 기간, 이동 루트 다각화, 재계약 대신 트레이드(웨이버)에 무게를 싣는 등 규정상까지 건드리는 변칙 전략까지 모색 중이다. 그러나 KBO 규정상 3월 엔트리 확정 시점까지 선수 대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느냐 여부, 선수협 동의절차 등 법적 장벽도 존재한다.

예상되는 추가 변수로는 선수단 내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케미스트리 저하, 리그 전체 경기 질 하락이 있다. 어느 한 팀만이 아니라, 외인 집중 투자가 많은 상위권 여러 구단이 동반 불안정에 빠질 경우 초반 순위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22~2024시즌, 외인 부상 또는 입국 지연에 따른 팀 타율 하락은 평균 –0.019(팀 득점력 8% 감소)에 달했다. KBO는 잦은 변수마다 신속한 정책 개입보단 구단 자율에 의존해왔으나 올해의 변수는 그 범위를 넘어서는 초유의 위기임이 분명하다.

리그 사무국 차원의 단기·중기 보완도 논의돼야 한다. 예를 들어 임시 대체자 엔트리 확대, 임금보조 혹은 일시적 외국인 쿼터 완화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한편 구단간 정보공유 및 현장 교류 강화를 통해 유망 국내자원의 단점 보강, 유망주 플래툰 확대 등의 실험적 카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임시 처방이 실제 우승 경쟁력 하락을 완충해줄지는 미지수다.

종합적으로,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외국인 선수 입국 불발’이라는 유례없는 외적 악재가 2026시즌 개막 전부터 KBO 각 구단, 특히 한화와 LG의 시즌 계획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시즌 초반 각 구단 WAR·타율 등 주요 공수 지표 흐름을 예년 대비 더욱 날카롭게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리그 판도 역시 대규모 재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KBO의 유연하고도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 박민호 ([email protected])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 KBO 구단 외인 입국에 비상등…대체 전략 집중 분석”에 대한 3개의 생각

  • 이쯤이면 한화랑 LG는 시즌 초부터 실험모드 돌입… 외인 말고 국내야수 누구 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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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정도면 그냥 올해도 포기해라 한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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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그렇듯 누군 또 운빨 터짐~ 외인도 안 오는 리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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