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공항 패션, 현실과 멋 사이의 완벽 밸런스

최근 다시 활기를 되찾은 공항에서, 우리 눈길을 끄는 건 단연 ‘아이돌 공항 패션’이다. 이번에 포착된 여러 아이돌과 셀럽들의 출국길 룩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길어진 공항 패션 공백 이후, 좀 더 현실적이고 일상친화적으로 변화한 트렌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형적인 런웨이 착장 대신, 한층 편안하면서도 브랜드 감각을 살린 믹스매치가 대세. 오버사이즈 블루종, 후디에 루즈 핏 조거팬츠, 볼캡이나 버킷햇 등 액세서리로 포인트까지! 이번 시즌, 멋과 실용성 모두 챙긴 ‘공생 패션’이 진화 중이다.

스타들의 행선지와 무관하게, 이번 시즌 공항룩에서는 ‘안 꾸민 듯 꾸민’ 애슬레저 스타일이 강세. 예전에는 브랜드 로고가 도드라지는 셋업이나 하이패션 제품이 주류였다면, 요즘은 무채색이나 내추럴한 톤, 그리고 미니멀한 실루엣이 기본값이다. 실제로 ITZY 예지는 블랙 레깅스에 오버핏 맨투맨, 뉴진스 하니는 파스텔톤 후드와 숏패딩, 스트레이트 팬츠로 공항을 런웨이로 만들듯 걸어냈다. 엔믹스 설윤은 리넨 소재 셋업과 슬립온 스니커즈로, 계절감과 편안함을 모두 챙겼다. 2026년 초, 트렌디 VIP들 사이에서 ‘나 진짜 이렇게 입고 다녀요’란 메시지가 인스타그램 피드를 타고 번진다.

이런 변화는 MZ세대의 패션 철학이 반영된 것. ‘완벽해 보이는 룩’보다 ‘내가 원하는 룩’을, 리얼리티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세대가 중심에 서면서 스타일이 달라진다. 특히 ‘에어포트 시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 급하게 비행기 타러 가는 그 자연스러운 무드에 패션 브랜드들이 열광하는 중! 실제로 국내외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트렌디 but 데일리’ 콘셉트를 담은 공항 패션 라인업을 강화했다. 구찌, 버버리, 프라다뿐 아니라 국내 브랜드 더오픈프로덕트, YCH도 적극적으로 공항룩 컬래버에 나선다. 어글리 스니커즈, 베이직 백팩, 젠더리스 플리스, 그리고 정돈된 헤어스타일까지 세심하게 조합.

흥미로운 건, 사실상 공항에서 스타를 포착하는 사진이 “패션 바이블”로 자리 잡은 현상이다.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동아시아, 동남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까지 이어지면서, 공항에서의 옷차림이 전 세계 SNS 계정에 순식간에 확산된다. 셀럽 한 명이 그날 입은 재킷, 신발, 모자는 곧장 완판 이슈! 최근 루이비통은 BTS 멤버 RM의 토트백 룩을 전 세계 ‘에어포트 컬렉션’ 화보로 내세웠고, 샤넬 코리아는 아이브 장원영의 트위드 재킷을 ‘실생활 속 스타일링’으로 큐레이션했다.

물론 과한 연출이나 일부러 ‘꾸안꾸’를 가장한 브랜드 홍보, 지나친 스폰서 마케팅은 늘 뜨거운 논쟁거리다. 하지만 이번 겨울 시즌은 오히려 ‘온도차 있는 실용성’이 돋보였다. 폭설에도, 늦은 새벽 출국길에도 스타들은 패딩, 다운재킷, 후리스 등 보온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아이템에 손이 간다. 올블랙, 톤온톤 레이어드, 여유 있는 트레이닝 팬츠, 단색 볼캡은 두말할 것도 없다. 스타일리스트 김민서 실장은 “스타들도 이동 시간이 길어지니 과한 하이힐 대신 운동화, 셔츠·팬츠에 따뜻한 오버사이즈 아우터로 체력과 스타일을 모두 사수한다”고 귓속말한다.

패션업계에선 이 같은 변화가 브랜드 매출과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바로 반영될 거란 전망이다. ‘공항에서 실시간으로 본 착장’이 SNS, 유튜브, 숏폼 영상에서 바이럴을 일으키며 바로 일상 패션으로 흡수된다. 실제로 이랜드의 SPA ‘스파오’, LF의 ‘헤지스’ 등 국내 브랜드들도 아이돌 착장을 오마주한 공항 캡슐 라인을 연이어 출시. 최근 플리츠 팬츠, 로고 없는 티셔츠, 볼드한 스니커즈는 올 겨울 대박 아이템으로 등극했다는 후문이 한가득이다.

결국 아이돌의 공항 패션은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그러나 브랜드와 스타일에 대한 뚜렷한 감각을 담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실용성과 갖춰진 멋의 조화, 저돌적이나 기교 없이 시크한 무드, 오늘도 새로운 혁신을 고민하는 MZ세대의 패션 코드가 담겼다. 나만의 스타일에 질리지 않고,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바꿀 수 없는 2026년의 패션. 누군가의 시선 앞에서도 자신 있게, 지금 이 순간 공항 패션은 언제보다 솔직하게 진화한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아이돌 공항 패션, 현실과 멋 사이의 완벽 밸런스”에 대한 8개의 생각

  • 패션은 돌고 도는 거지만 이렇게 실용적 스타일이 대세가 될 줄은 몰랐어요!👏 혹시 브랜드 정보도 더 알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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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공항 패션은 진짜 자연스러움이 포인트네요!👍 편해 보여서 따라 입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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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선글라스 하나 쓰면 공항 아이돌..? 근데 내 옷장엔 츄리닝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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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멋지긴한데… 돈 들여야 따라할 수있음🤔 나도 언젠가 저렇게 입고 여행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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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이 뭐 셀럽들 런웨이야? 결국은 다 스폰서와 브랜드 홍보장이지. 꾸민 척, 안 꾸민 척, 결국 다 꾸민 거. 팬들만 무한 소비. 요즘엔 다들 따라 입으라고 유행시켜서, 막상 현실에서 보면 전부 복붙 수준…진짜 개성은 죽고 광고만 남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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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요즘 건강 챙기는 트렌드랑 잘 맞는 것 같아요!😊 편하고 멋있는 아이돌 공항 패션 덕분에 새로운 겨울 옷 고민이 해결됐어요!! 모두 따뜻하게 멋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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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lf_voluptatem

    의외로 실용적 패션이 화제가 된다는 게 신기하네요…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무게감 있고 튀는 스타일이 대세였는데…이런 변화 안에서 사회문화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은 듯…개인의 취향이 드러난 스타일이 계속 더 확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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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아이돌들의 공항 패션은 확실히 이전과 비교해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부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뭔가 과도하게 치장하거나 럭셔리 브랜드를 입는 것만이 패션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편안함과 일상적 스타일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더 공감돼요. 이런 변화에는 대중의 현실성과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네요. 물론 한편으로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역시 스타일링의 한 방식이라는 점은 변함없겠지만요. 앞으로는 이런 트렌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K팝 팬들에게도 영향을 많이 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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