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정책·심리·펀더멘털 괴리 확대…2026 경제 불확실성 고조

1월 9일 구윤철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언급한 환율 이슈는 국내 외환시장 불확실성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구 행장은 ‘원∙달러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를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 국면’이라고 공식 언급했다. 실제 최근 3개월 간 원/달러 환율은 최소 1250원대에서 최대 1310원에 이르기까지 박스권 내에서 반복적으로 진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한국은행 데이터 참조). 2025년 12월 초 1248.2원이었던 환율은 불과 3주 만에 1307원을 찍은 뒤, 2026년 초 단기간 낙폭(2.4%)을 기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미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 불확실성, 한국 수출·수입 실적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중동, 아시아권 분쟁 등)가 꼽힌다. 대표적 환율 선행지표인 5년물 CDS 프리미엄은 연초 25bp에서 최근 33bp까지 상승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광의적 지표—경상수지(2025년 11월 기준 47.8억불 흑자), 국가신용등급(무디스 Aa2, S&P AA)—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실물과 금융 시장 기대간 괴리는 확대되고 있다. 2026년 초 JP모건, HSBC, 노무라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 연평균을 1260~1320원대로 예측했다.

여론 조사와 시장 심리 분석(MSCI 시장 심리지수, 2025년 12월 기준 48→41로 하락)에서는 투자자의 심리적 불확실성과 달러 수요 증가, 외국인 자금 이탈(12월 순유출 8.3억불, 외국인 보유 비중 30.4%)이 지속 변화의 핵심 변수로 자리한다. 한국은행의 1월 금융안정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미래 금리 경로 및 주요국(특히 미국·중국) 경제지표 변화가 단기 환율 추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책 대응 측면에선 ‘시장개입 가능성 확대’와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이슈가 거론된다. 실제 기획재정부 내 시장개입(3차례 구두개입, 1회 미화 18억불 실제개입, 1월 기준)이 확정되며, 시장 안정 신호는 있었으나, 대외 불확실성 앞에 주가와 연동된 환율 민감도는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다.

중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은 한국 실물경제, 특히 수출업종 이익률, 원자재 조달 가격, 국내 인플레이션(2025년 12월 물가상승률 2.8%) 등 다양한 실물 변수에 지속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기업의 달러부채 비중(전체 기업부채의 22.6%)도 과거 대비 확대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외환리스크 헷지(선물환거래, 외환파생상품 등)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수출입은행 2025년 12월 보고서: 달러화 헷지 계약액 전년동월 대비 +12.1%).

해외 경제와의 동조화에 따른 충격 또한 주요 변수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와 일본 엔화의 추가 하락 압력, 유럽 주요국의 긴축 정책도 원화 환율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세부적으로 2026년 1월 기준 위안/원 환율은 0.141~0.144박스권, 엔/원 환율은 8.7~9.0엔 사이 변동을 반복하고 있다. 엔화 약세 상황이 한·일 관광·소비 수지, 수출경쟁력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수출 실적은 견조하나, 반도체 등 일부 전략 산업 외 수출증가율은 둔화 조짐(반도체 2025년 12월 +14%, 자동차 +3.9%, 석유화학 -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환율이 급등할 경우 단기적 수출 경쟁력은 소폭 개선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 원가 부담과 전체 가격경쟁력 약화 위험성을 동반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커질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현재 3.25%)도 제한된다.

2025년 4분기 이후 주요 기관별 환율 전망 회귀분석(예측모형: VAR, 구조적 ARIMA, 래피드플로우 등) 결과, 외환시장 변동성은 작년 평균 대비 8~12% 높은 레벨에서 추가 상승할 확률이 62%로 분석됐다(Naver, DBS 보고서 및 KIEP, 현대경제연구원 공통 의견). 한편, 실물 펀더멘털 기초체력(자본유입잔고, 경상흑자 유지 등) 대비 현 환율 과민반응 혹은 투기성 거래 확대 지적도 꾸준하다.

구윤철 행장의 언급대로 펀더멘털과 시장 환율 간 괴리는 올해 내내 국내외 정책 변수와 투자 심리지표, 글로벌 파이낸셜 쇼크에 따라 반복적으로 확대·축소될 전망이다. 2026년 외환시장 역시 투자자, 정책당국, 실수요자 모두 변동성 증가에 높은 경계심과 신속 대응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 정우석 ([email protected])

환율 급등, 정책·심리·펀더멘털 괴리 확대…2026 경제 불확실성 고조”에 대한 5개의 생각

  • 돈 쓸 때마다 불안함ㅋㅋ 요새 뭐 사면 죄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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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그래프만 보면 스트레스 쌓인다는…ㅋㅋ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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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불안정=경제 불안정, 정부는 정직하게 말해라😊 문제 인식이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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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lf_molestias

    환율만 얘기하면 전부 외부 변수 탓하고 끝이네. 정작 정책은 맨날 뒷북. 기대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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