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거래일 연속 상승, 1460원 육박…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 변수 교차

원-달러 환율이 1월 10일 기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460원 선 근접이라는 주요 분기점에 도달했다. 환율은 전일 대비 9.3원 오른 1458.4원에 마감,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1,460원대 회복을 바로 눈앞에 두게 됐다. 국내 금융시장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과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 유지, 수출입의 계절 요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환율이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는 모양새다.

이번 환율 상승의 주 배경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시장과 비교해 강한 흐름을 보였고, 이에 따라 연준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조기 금리 인하 전망에 선을 긋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달러 인덱스는 103대를 상회하며 연초부터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신흥국 통화 약세 전반의 흐름과 맞물려 원화 가치에도 부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채권 매도세가 최근 유입됐다는 점도 환율 상승을 자극한 배경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초 이후 외국인 자금 이탈 신호가 제한적으로 포착되는 가운데 대형 수입 결제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에 대한 국내 수요가 다시 늘어났다. 또, 연말·연초 계절적 수출 환전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단기적 원화 약세에 불을 붙였다.

신년 들어 원화 환율이 이처럼 상승하는 것은 계절성 외에도 주요 지표와 정책 신호의 동시 악재에서 비롯된다.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임금 증가율이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3월 금리인하 베팅은 점차 후퇴하고 있으며, 아울러 원유 등 원자재 시장에서 지정학 리스크(홍해 항로 봉쇄, 중동 긴장 등)로 국제 유가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외환시장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원유 선물가격은 75달러를 상회하는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에서 국내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위험회피 심리가 상대적으로 강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올해 1월 들어서만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주춤하고, 일부 대형주에서 순매도 전환 현상도 감지된다. 특히 글로벌 IT·반도체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달러화 선호 심리와 환율 단기 급등 리스크가 더욱 부각된다. 실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 대기업 환헤지 동향 역시 보수적으로 전환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 당국은 과도한 환율 등락 변동 가능성에 대해 신속한 모니터링 및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을 예고하고 있으나, 미 달러 강세와 아시아 신흥국 전반의 자본유출 우려가 단기간 내 약화될 조짐은 미약하다. 한은은 단순 투기적 수요보다는 글로벌 리스크와 실물경제 펀더멘털에 기반한 환율 흐름을 지목하며, 급격한 변동시에는 정책적 대응 여지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시장 주요 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450원 초중반~1,470원 박스권에서 등락할 확률이 높다고 전한다. 2023년 말 1,30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하던 환율이 불과 1개월 만에 140원 이상 오름세로 전환된 점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임이 명확하다. 다만, 신년 중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의 실질 정책 전환 포인트, 국내 수출 회복 속도, 지정학 이벤트 추가 이슈 등에 따라 등락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앞으로 주목할 변수로는 우선 미국의 1~2월 인플레이션 및 고용 데이터 발표, 연준 위원 발언의 실질 강도, 3월 FOMC에서 드러날 통화정책의 정확한 방향성 전환 여부 등이 꼽힌다. 더불어, 2분기 우리나라 수출 회복세 강화나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 혹은 그 반대 상황이 발생할시 환율 흐름은 단기간 급변할 수 있어 투자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망 면에서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460원 부근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관망 기류가 유지되는 한 시장 내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며, 일시적 수출회복 및 외국인 자금 변동 정도에 따라 추가 조정폭이 결정될 것이다. 한국은행 등 통화당국의 개입 및 모니터링 수준 또한 실질적 변동성 완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금융시장 내 리스크 확산 국면인 만큼, 실물경제 상황과 글로벌 정책 환경의 동시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임재훈 ([email protected])

원-달러 환율 7거래일 연속 상승, 1460원 육박…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 변수 교차”에 대한 5개의 생각

  • rabbit_American

    환율 진짜 너무 오르네요. ㅋㅋ 좀 잡아주세요. 시장은 냉정한데 대책이 너무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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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460이 현실이라니, 5년 전엔 상상도 못 했는데… ㅋㅋ 시대 참 변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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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미국 금리 때문에 계속 환율 오르는 거지? 한국 경제도 힘들어질 거 같은데 정부는 뭐하는지 모르겠다. 수출은 좋을 수도 있다지만 결국 국민 생활에 부담 늘어날 거고, 여행가기도 점점 더 비싸지고… 이 상황에서 서민들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질 듯. 환율 1460원도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데 넘기면 1500원 갈까봐 솔직히 걱정된다. 이럴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지 않나 싶음. 아무 대책 없이 지켜만 보고 있다면 곤란하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진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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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이 이렇게 연속으로 오르는 건 보기 드문 현상인데, 현재 글로벌 시장 분위기 잘 반영된 기사네요😊 투자하시는 분들도 위험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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