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악의 재발견, 조진희와 춘천의 밤
2026년 새해 벽두, 특별한 음악회 한 편이 연일 화제다. <2026 古음악 상상여행-조진희와 카메라타 춘천>이 그 주인공. 춘천 시민회관에서 펼쳐진 이 공연은 이름대로 ‘고(古)음악’, 즉 바로크와 르네상스 등 시대를 아우르는 작곡가들의 숨결을 만끽하게 했다. 조진희, 이름만으로도 감성 자극. 국내 고음악계 신예이자 첼리스트 겸 지휘자인 그가, 카메라타 춘천과 한 무대에 서면서 클래식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고음악’이지만, 풍부한 레퍼토리, 담백한 연출, 해설과 음악이 어우러진 방식 등 관객 접근성을 업그레이드했다.
SNS 반응도 폭발. 현장 사진, 영상이 해시태그와 함께 각종 플랫폼에 퍼졌다. 실제로 네이버,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직접 관람했다는 후기들이 꼬리를 물었다. “이렇게 부드러운 바로크 사운드는 처음”, “해설이 신선해요”, “춘천 겨울밤이 꿈같았다”. 젊은 연령대 팬도 꽤 눈에 띄었다. 클래식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지’이자 ‘감각 체험’으로 변화하는 분위기. 이 흐름에 카메라타 춘천과 조진희가 중심축 역할.
흥미로운 건, 이번 공연 컨셉트. 전통이라는 단어에 갇히기보다, ‘상상여행’이란 이름 아래 시대-장소-악기 이야기가 현장 곳곳에 배치됐다. 조진희는 마치 해설가와 아티스트의 경계를 넘나들며, 음악과 스토리텔링을 접목. 고음악 명곡(헨델, 비발디, 텔레만 등)에 한국적인 해설, 가벼운 유머, 짧은 Q&A까지 섞은 ‘체험형 클래식’. 핵심 메시지: 감성, 몰입, 그리고 거리감 최소화. 관객/연주자 간 소통! 카메라타 춘천 특유의 생기 넘침. 현장 사진 봤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랩으로 피치인 듯 자연스럽게 풀어져 있었다.
기존 고음악계 흐름을 보면 변화는 분명하다. 최근 2~3년간 전국적으로 고음악 공연 기획이 늘었지만 건조한 해설, 홍보 부족, 젊은 층 유입 저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상상여행’은 이 고민에 답을 주었다. 음악은 정보다, 자료다, 라는 인식이 아니라, ‘여러 감각 포맷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공연 브랜딩도 한몫. 일관된 디자인 포스터, 현장 포토존, 간단한 SNS 이벤트 등 카드뉴스 감성 제대로 살아 있다.
관련 행보를 살펴보면, 소규모 고음악 페스티벌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 서울국제고음악제, 대구 Early Music Series 같은 연례 기획들이 ‘체험/참여’와 ‘해설 중심 시도’로 트렌드를 이끄는 중. 전문 해설자의 내레이션, 콜라보 퍼포먼스, 악기 체험 이벤트까지 다양하다. ‘조진희와 카메라타 춘천’은 상대적으로 지방 공연임에도 SNS 흥행 파급력, 지역민의 반응, 프로그램 신선도, 모두 업그레이드 지점을 보여줬다. 공연 예매 초기 마감, 라이브 스트리밍 요청도 줄을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고음악 붐이 다시 도래 중.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이 세계 최대 고음악 축제 성지다. 이들 특징은? 1980~90년대 ‘원전연주’(historically informed performance)가 대세로 떠오른 뒤, 최근엔 ‘듣는 체험’을 넘어 ‘스토리텔링’, ‘공감’ 쪽으로 유입된다. 관객 연령 폭 넓히기, 청중의 공연 참여(예: 무대 위 멘트), 공연 뒤 아티스트와의 온라인 오픈톡 등. 국내 역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런 흐름(자유로운 관람, 쌍방향 해설, 사진 촬영과 공유 문화)이 확대 중이다.
문화계 이슈에서 ‘상상여행’이 남긴 건 대학생, 가족 관람객, 클래식 입문자 모두 만족시켰다는 점. 춘천이라는 지역브랜딩 효과도 무시 못 할 요소. 춘천은 최근 예술축제, 소규모 음악회, 야외 퍼포먼스까지 문화 도시로의 변신 속도가 눈에 띈다. 이번 공연이 예술관광, 창작공연의 새 모델로 평가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티켓 예매 및 세부정보, 관련 추가 공연 일정은 공식 SNS, 문화 관련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고음악, 더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모두를 초대한다는 의도가 제대로 통했다. 우리 일상 속 또 한 번의 특별한 ‘상상여행’이 될지도 모른다.
— 남도윤 ([email protected])


현장 분위기 궁금하네요😊 클래식도 이렇게 트렌디하게 변하나요? 신기…
진짜 요즘 공연 트렌드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해설까지 곁들이니 덜 지루하고 신선하네요👏 다음엔 서울에서도 좀 해주세요!!
신기하네 고음악이 요즘 젊은층에도 통하남? 새로운 시도 인정.
좋겠다 춘천… 이런 공연 자주 했음 좋겠어💙
드디어 클래식도 젊은 감성 이식 성공인가!! 페스티벌 갔다 온 친구 후기 듣고 괜히 기대치 올라감!! 다음 시즌엔 내가 꼭 간다!! 삶이 지루할 때 이런게 힐링이지!!
현대인도 옛날 음악에 빠지게 만드는 게 진짜로 소통의 기술 아닐까요? 즉석 Q&A까지, 요즘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분방함! 고음악이라 쓰고 다 같이 노는 장터라 읽는 거죠ㅋㅋ 이 정도면 문화공연도 MZ 코드로 가는듯. 근데 현장가면 지식인 코스프레 꼭 한두 명 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