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AI 대전환에 금융권, IT 인재 경쟁 심화
한국 금융권이 디지털·AI 대전환 시기에 맞춰 IT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업계 내 ‘용광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산업은 여전히 장기적 신뢰와 규제 중심의 환경에 놓여 있지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탈산업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은행, 보험, 카드, 증권사들은 앞다퉈 AI,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첨단 IT 역량을 갖춘 인재를 대규모로 채용 중이다. 한편, 글로벌 금융업체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 정책 변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금융 그룹의 디지털 조직 확장 움직임에는 명확한 트렌드가 나타난다. KB금융지주는 클라우드, AI, 데이터 엔지니어 등 핵심 기술직군을 중심으로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신규 채용을 대폭 확대했다. 신한은행 역시 자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통해, 재직자 역량 강화와 신입 IT 인재 교육을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우리은행, 하나금융 등 다른 주요 금융기관들도 규제와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IT 부서 조직 체계와 보상 시스템을 전방위로 뜯어고치며 디지털 중심 문화로 전환 중이다. 이와 같은 인사정책 변화는, 단순히 인력 보충을 넘어 ‘IT 주도 혁신’이 금융권 경쟁력의 핵심 요소임을 드러낸다.
이러한 대전환에는 글로벌 시장 구조가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 강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비용 절감과 디지털 서비스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인재 확보 경쟁이 매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은 이미 내부 인력의 15% 이상을 IT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AI와 머신러닝 분야에서 금융서비스 고도화와 사기 탐지, 초개인화 자산관리 등 혁신적 서비스들이 우선 도입되고 있는 점은 한국 금융권이 직면한 경쟁의 본질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내외 시장 분석기관들은 앞으로 5년 내 금융기업 전체 채용의 30% 이상이 IT 및 디지털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권은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첫째, 디지털 전환과 AI 고도화가 금융업의 전통적 본질과 어떤 조화를 이룰 것인가 하는 문제다. 금감원 및 감독기관은 정보보호와 금융소비자 보호 규제를 엄격히 적용하며, AI 알고리즘의 운용 투명성까지 금융권에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인재 확보가 단순히 기술 고도화만을 의미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둘째, ‘빅테크’와의 격차 해소가 향후 생존의 관건이 된다.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AI와 데이터 인프라 투자를 선제적으로 단행해왔으며, 금융업에 진출해 자체 결제·송금·대출 등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IT 인재의 이동(특히 AI와 백엔드 개발자)이 현실화되고, 금융권-테크기업 간 연봉 및 복지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 중심의 경직된 조직문화와 경력 사다리의 한계를 지적한다. 금융권의 디지털 조직 전환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운영 체계 및 보상 체계 혁신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예컨대 미국계 금융사들은 IT 핵심인재에게 경영진급(Chief Technology Officer·CTO) 역할을 대거 부여하고, 사내 스타트업 형태의 조직 이관, 공격적 스톡옵션 설계를 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금융권의 보수적 채용관행, 경직된 승진 체계, 단기성과 평가 위주의 인사정책은 인재 이탈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한편, AI 대전환이 본격화되며 역설적으로 노동시장 내 ‘디지털 양극화’ 가능성도 경고되고 있다. 고기술 인재에 대한 과열경쟁은 이직률 및 연봉상승을 동반하지만, 상대적으로 IT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존 인력의 소외, 또는 재교육 비용 부담이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새로운 불균형 요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AI 도입 확대로 매장 직원 등 기존 일자리의 축소, 고도화된 디지털 금융의 금융소외 계층 확대라든지, 데이터 독점·사생활 침해·윤리 이슈가 부상할 수 있음을 주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각 금융기관의 ‘테크-정체성’ 확보, 즉 금융과 IT의 효과적 융합이 생존의 열쇠다. 이미 은행, 보험, 증권 각 분야별로 다양한 AI 적용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 수요, 규제, 인재 인프라 사이의 균형이 숙제로 남아 있다. 국내와 글로벌 비교 관점에서, 미래 금융시장은 전통산업과 기술의 경계에 선 명확한 정책방향과, 산업내 포용적 인재 육성·이동성 정책이 동시에 요구된다. 지금의 IT 인재 ‘용광로’ 현상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금융시장 생태계 전체 변동의 전조다.—이한나 ([email protected])


진짜 AI랑 IT가 금융까지 이렇게 파고든다는 게 신기하긴 하네요~ 이젠 은행 가도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엄청 많을 듯? 예전엔 금융사 입사=정장에 서류, 요즘은 코드랑 데브옵스… 시대가 달라진 거 체감😅 근데 이런 흐름에 못 맞추면 뒤처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채용 조건도 점점 빡세져서 일반 취준생들 얼마나 힘들지😢 아무래도 교육 쪽도 바뀌어야 할 듯요. 이번 기사 진짜 시의적절!!
AI+금융이 세상을 바꾸겠군요! 기술이 힘🤔 요즘 트렌드 잘 읽고 갑니다😊
ㅋㅋㅋㅋ 금융권 AI에 올인한다고? 이직률 폭발, 연봉 상승 밖에 남는 게 있나? 결국 몇 년 뒤에 기술 또 바뀌면 누가 책임질 건데. 정책은 뒷북 오지게 치고, IT 인재만 ‘용광로’에서 녹겠네. 현실 좀 직시하자.
금융권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군요🤔 이런 변화 속에서 소비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게끔 균형된 정책, 교육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은행원이 아니라 코딩하는 은행원… 다음엔 은행 알바도 파이썬 교육받아야 하는 시대 오려나🤔 망상인가요?ㅋㅋ
와, 금융·IT 결합 강추!! 변화 체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