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백에 흔들리는 토트넘, 프랭크 감독 거취 집중 조명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이탈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추락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펼쳐진 정규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은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의 활기를 잃은 것은 물론, 수비진 역시 조직력 난조로 잦은 실점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대처 능력과 선수단 장악력에 큰 의문부호가 따라붙는 상황이다.

손흥민의 결장 직후 토트넘의 공격 루트는 급격히 단순화됐다. 좌우 스프레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의 연계 플레이가 힘을 잃었다. 주로 측면에서 위협을 만들어온 손흥민의 부재는 케인 이적 이후 남은 마지막 ‘에이스 파워’까지 사라진 셈이 됐다. 손흥민은 단순히 골 제조기 역할을 넘어서, 공을 잡지 않을 때의 오프더볼 움직임, 역습 시 패스 타이밍 조율, 그리고 수비 가담까지 다방면에 기여해왔다. 최근 5경기에서 팀의 슈팅 대비 유효슈팅 비율도 30% 가까이 급락했다는 점은 손흥민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방증한다.

공격진에서는 히샬리송, 쿨루셉스키가 로테이션으로 나서고 있지만, 둘 모두 포지셔닝과 세부 결정에서 매끄럽지 못하다. 상대 수비가 육체적으로 강하게 압박을 가할 때 허점을 파고들지도 못하고, 라인 브레이킹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시즌 중반 이후 보여준 세트피스 수비력 저하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주는 결정적 허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를 원인으로 꼽았지만, 실제 필드 위에서 드러난 것은 오른쪽 풀백과 미드필더 사이의 협력 붕괴, 센터백 수비 밸런스 붕괴, 그리고 세컨볼 경쟁력 하락이었다.

타 구단 사례와 비교해보자. 리버풀은 주력 멤버가 이탈할 때마다 시스템 플레이로 위기를 타개해왔다. 아스널 역시 에이스 사카의 부상 시 포백 시스템과 미드필드 전환을 통해 스쿼드 전체의 퍼포먼스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퍼포먼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비대칭 모델’에 가까웠다. 프랭크 감독이 강조하던 패스 앤 무브 축구, 전방 압박, 촘촘한 라인 간격 유지가 선수단 전체에 일관적으로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뚜렷이 드러났다.

클럽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은 구단 수뇌부가 프랭크 감독의 시즌 마감 전 경질 가능성을 심각히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동시에, 감독의 선수 기용 및 전술 플랜에 선발 멤버들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드레싱룸 내 혼란과 신뢰 약화가 경기장 밖에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실제 데이터로 보면, 토트넘은 2025/26 시즌 18라운드 기준 점유율, 빌드업 완성도, 인텐시티 계수, xG(기대 득점) 등 다수 주요 지표에서 리그 평균 이하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 결장 시 xG(기대 득점) 차이는 무려 0.76p 가까이 하락했다.

감독 경질론에 불이 붙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프랭크 감독은 빌드업 구조 변경, 전방 압박 변주, 미드필드 수적 우위 획득 등 다양한 카드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으나 명확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선수단 전체의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팬들의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실제 최근 홈경기 현장을 보면, 관중석의 응원 열기도 지난 시즌에 비해 뚜렷이 식었고, 불만성 구호까지 등장한 상태다.

손흥민의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으나, 프리미어리그는 곧 선수 이적시장 마감과 함께 올 시즌 강등권 경쟁도 본격화된다. 토트넘이 일시적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단순한 순위 하락이 아닌, 클럽의 중장기적 붕괴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투톱 전환 및 3선 미드필더 활용, 윙백의 적극적 침투 등 다양한 전술적 실험도 언급되지만, 결국 팀의 심장인 손흥민이 돌아오기 전까지 토트넘이 이 위기를 안전하게 버틸지는 미지수다.

마지막으로, 감독 교체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구단 수뇌부의 용단 여부와 그에 따른 선수단 반응도 한 시즌 남은 운명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외부 전문가들과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 없이도 버틸 수 있는 팀”, 즉 조직력과 다변화를 확립한 토트넘의 미래가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 한지우 ([email protected])

손흥민 공백에 흔들리는 토트넘, 프랭크 감독 거취 집중 조명”에 대한 5개의 생각

  • panda_expedita

    손흥민 없으면 구멍 뚫린 토트넘ㅋㅋ IT업계도 이 정도 의존성 있음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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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에만 의존하던 기업도 결국 무너진다!! 스포츠도 예외없음!! 토트넘도 진짜 손흥민만 바라보다가 팀 붕괴 직전이네. 어떤 변화든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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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이 최근 몇 년간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네요. 손흥민 한명 부재만으로 이 정도로 흔들린다는 건, 감독이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책임이 상당합니다!! 감독 잘라야죠. 제대로 체계를 갖춘 팀이 되려면, 이번 겨울이 이 구단에 매우 결정적일 듯!! 보드진도 각성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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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데 매년 감독 바꿔도 선수들이 안 바뀌면 뭔 소용인지🤔 이번엔 현장 분위기가 더 심각해 보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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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랭크 감독 경질이란 카드가 과연 해답이 될까요? 조직력부터 전체적으로 다시 손봐야 팀이 살아나는거지 그냥 감독 옷 벗긴다고 나아질 것 같진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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