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포수의 MLB 도전에 대한 포지의 발언
2026년 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설적인 포수 버스터 포지가 “언젠가 아시아 포수가 MLB에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칠 날이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지는 미국 야구의 전형적인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아시아 포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높은 벽이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KBO와 NPB에서는 뛰어난 수비력과 리더십, 송구 능력을 갖춘 포수들이 다수 등장했지만, MLB에서 포지급 영향력을 끼친 사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 발언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20년간 MLB 무대를 밟은 아시아 포수는 극히 드물고, 이들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타율, 수비 지표 역시 내셔널리그 평균을 밑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KBO와 NPB에서 올스타급 활약을 펼쳐도 MLB 진출 전환 과정에서는 포지션 경쟁, 볼 배합·사인 소통, 투수진 관리 등 난관에 부딪쳤다. 그라운드에서의 리더 역할, 다양한 투수들과의 라포 구축, 전략적 지시력, 그리고 스피드가 빠른 MLB 투구에 대한 적응력은 통계로도 한계가 드러난다.
2014년부터 2025시즌까지 아시아 포수의 MLB WAR 평균은 0.2~0.4 수준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2010~2025년 MLB 포수 전체 평균 WAR(1.3~1.4)에 못 미치는 수치다. KBO 역대 최고 수비 포수로 꼽힌 이지영, 유강남조차 미국 마이너리그에서의 적응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냈으며, 일본의 가네코, 이마무라 등 역시 같은 벽을 넘어선 케이스가 드물다. MLB 포수들에게 요구되는 DRS(Defensive Runs Saved), CS%(도루 저지율), PB(포일드 볼) 등의 지표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내 아시아 포수 기근이 계속되는 근본적 이유는 단순한 신체능력, 수비 능력 탓이라기보다는 볼배합, 투수와의 커뮤니케이션, 경기 운영 노하우 등 문화적·언어적·환경적 요소의 복합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현지 선수들에 비해 MLB의 고도화된 데이터, 투수 중심 전략, 그리고 빠른 사인 변형 적응이 어렵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주요 투수-포수 ‘PitchCom’ 시스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포수들이 언어 장벽과 전략 이해도 측면에서 난항을 겪은 지표도 있었다. 김민호, 구리야마 등 KBO·NPB 출신 포수가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되어도, 실전 등판이나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사례가 반복됐다.
반면, 타자·투수 부문에서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MLB 진출 성공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타자 측면에서 이치로, 오타니, 박찬호, 류현진 등은 리그 최상위 WAR을 기록하며 스타로 자리잡았으나, 포수의 경우 슬리아터, 사이토 등 비교적 마이너리그·백업을 벗어나지 못했다. 팀 전술의 중심축인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요구되는 언어적 리더십과 빠른 상황판단, 상대 투수 리드, 스트라이크 존 관리가 현저히 높은 점도 장벽이다.
하지만 포지는 아시아권의 포수 육성 시스템에 대해 높은 잠재력을 언급했다. KBO에서는 최근 송구 속도·블로킹 기술·포수 수비력 개선을 위한 전자기기 활용 지도(2025년 각 구단별 키트 도입)가 본격화됐고, NPB 역시 전략 전술·체력관리 프로그램에 강화 투자가 진행되는 추세다. 이들 환경 개선이 MLB 도전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며, 선수 본인의 야구지능, 영어 및 전략 소통 능력, 그리고 멘탈 트레이닝이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각국 리그의 포수 전용 훈련 프로그램 모듈이 MLB 표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26 신인드래프트부터 MLB 구단들 간 포수 유망주 스카우트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신체능력보다 리더십과 빠른 성장력을 우선적으로 보는 분석지표(Catcher Leadership Index, CLI, 2025년 도입)가 활용되면서, 아시아 선수들의 기회도 확장될 공산이 커졌다.
아시아 야구의 전략 전환과 각 포지션별 기능 분업화,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보편화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MLB에서 포지가 말한 것처럼, 수년 내 ‘첫 메인 포수’ 성공 사례가 등장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최근 KBO 및 NPB 수비지표 상위 포수군들이 MLB 진출을 모색 중이며, MLB 구단 스카우터들의 시선도 점차 이들에게 옮겨가고 있다. 향후 트레이닝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포지의 예언과 아시아 야구의 교차점이 머지않아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 박민호 ([email protected])


솔직히 키, 수비력 다 갖춘 선수도 미국가면 통하는 케이스 없던데요? 포수는 더더욱 그런듯 합니다.
포지 발언 멋져요…매번 시도는 좋은데 결과가 안 나와서 아쉽네요.
포수 포지션은 정말 어려운 위치 같아요. 정말 기대됩니다.👍⚾
MLB에서 아시아 포수가 잘 안되는 건 인정. 근데 포지가 언급해주니까 그만큼 잠재력은 있다는 거겠죠. 앞으로 변화 기대해봅니다.
근데 왜 아직도 MLB 포수 없는 거냐 🙄🙄 실력 부족인가 시스템 문제인가? ㅋㅋ
매번 아시아 야구 성장한다 떠들지만, MLB 포수 얘기는 10년 넘게 제자리. 야구계 변화라는 게 이렇게 더딜 수 있나? 결국 리더십이나 언어장벽 핑계일 뿐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언제까지 같은 소리 반복하는지 실망스럽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성 1도 없어보임.
매번 아시아 포수 실패사례만 늘고 있는데… 근본적인 야구 시스템을 손대지 않는 이상 많은 변화가 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포지나 전문가들이 진단한 대로 언어·전략 등 비가시적 요소가 크고, 이건 단기간에 해결 불가능해요. 그래도 10~20년 사이 세대교체를 기대하면, 새로운 트레이닝 방식과 MLB 현지 적응 노하우 축적될지도 모릅니다. 미래는 미지수지만, 일단 흐름 자체엔 공감.
응원합니다! 아시아 포수도 언젠간 MLB 주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