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미국 음반 시장을 다시 쓰다–글로벌 음반 판매의 ‘새로운 기준’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2025년 미국 내 앨범 및 CD 판매량 ‘톱 10’에 오르며, 한국 대중음악이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앨범별로 디테일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가 집계한 연말 음반 판매 순위 집계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BTS, 세븐틴과 함께 ‘K-팝의 3대장’으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미국 음악 시장은 오랫동안 팝·힙합 등 서구 발음악의 중심지로 여겨졌으나, 최근 5년 사이 K-팝 그룹이 연이어 ‘차트인’을 달성하며 대중 문화지형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판매량 톱10’이라는 타이틀이 상징하는 바는 단순한 인기 그 이상이다. 이는 음악적 완성도와 팬덤 파워, 물리적 음반 소비 습관의 복합적인 힘에서 비롯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OTT·스트리밍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와중에도, 스트레이 키즈는 피지컬 앨범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이들의 성과는 기존의 미국 음반 시장 질서에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 물리적 CD와 앨범 구매가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K-팝은 오히려 CD 판매를 부흥시키고 있다. 실제로 빌보드, 닐슨 구글 데이터 등 신뢰할 만한 통계를 살펴보면, 스트레이 키즈의 2025년 판매량은 거의 전작 대비 비슷하거나 상회할 수준이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에서,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글로벌 청년 세대의 취향과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흔히 음반 판매량을 주도하는 요인으로는 강력한 팬덤, 탁월한 콘셉트 마케팅, 앨범 내 포토카드·한정판 굿즈 등이 꼽힌다. 스트레이 키즈는 음악적 역동성과 자체 프로듀싱 역량을 기반으로, 청년 세대가 열광할만한 서사와 비주얼을 적극적으로 선보여왔다. 데뷔 초부터 ‘DIY 아이돌’, ‘청춘의 불확실성’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이들의 스토리텔링은, 일상 속 고민과 성장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자신감에서 출발한다. 이는 팬들이 자신을 투영하고 몰입할 수 있는 힘이 되었고, ‘응원’이란 감정의 결과가 미국 현지 차트로 이어졌다.
한국 아이돌의 미국 시장 진출 성공은 오늘날의 산업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글로벌 음반 유통 경로가 제한적이었으나, 팬들이 직접 수입 직구를 통해 음반을 구매하고, SNS를 통한 실시간 소통이 팬덤의 경계를 허물었다. 예컨대 LA·뉴욕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 이민자 커뮤니티, 심지어 대학가에서도 스트레이 키즈 관련 이벤트나 음악방송 온라인 시청 오프라인 응원전이 활발히 열린다. 이는 K-팝 문화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자신만의 정체성·소속감을 강화하는 생활밀착형 커뮤니티 문화로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10대와 20대 팬들이 SNS상 커뮤니티를 주도·생산하며, 글로벌 흐름의 중심에 청년 세대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다만, 폭발적인 물리판매 성과 뒤에는 그늘 또한 존재한다. 최근 일부 미국 주요 매체에서는 K-팝 CD 판매의 상당 비중이 ‘수량 확보’와 ‘팬덤 내 인증 욕구’에 편승한 중복구매 때문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집계의 신뢰성, 팬덤 경제의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성찰이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스트레이 키즈의 경우, 단순 이벤트성 구입을 넘어 앨범 자체 기획·스페셜 트랙·피지컬 굿즈의 혁신이 실제 수요로 이어졌기에, ‘팬심 경제’로만 환원하긴 어렵다는 반론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최근 일본, 동남아, 남미 등 여러 신흥 음악 시장에까지 K-팝이 침투하며 글로벌 차트 순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25년 미국 내 음악 트렌드 자료에서는 K-팝 앨범 구성이 미국 현지 아티스트들에게도 영감을 준다는 분석이 많아진다. 대형 음반사뿐 아니라, 인디·중소기획사까지 디지털 채널 강화 및 팬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의 성공은 결국 이런 변화의 신호탄이자, 하위권 아티스트들에게도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사례로 자리매김한다.
사회적 관점에서는 대중음악의 주 소비층이 ‘청년 세대’임이 분명하다. 스트레이 키즈를 응원하는 팬들의 연령을 살펴보면, 10대 청소년부터 30대 중후반까지 폭넓게 분포해 있다. 미국 진출 K-팝 아이돌 중에서도 유독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율이 높다. 이는 스트레이 키즈가 팀 자체 스토리텔링으로 쌓아온 진정성과, 전 세계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너도 나와 같아’라고 말을 건네는 정체성 호소가 교차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작년 한해 K-팝 수출, 청년 문화산업 일자리 증가, 그리고 뮤지컬·영화·패션과의 협업 등 다방면에서 청년세대 주도의 사회 변화가 일어났다. 새로운 소비문화와 함께 국내·외 청년들의 심리적 연결성도 강화되고 있다.
음반 판매량 10위권 진입은 단지 숫자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청년 문화의 경계가 무너지고, 동일한 이슈와 감정을 공유하는 ‘팬 커뮤니티’가 경제·문화적 영향력을 지닌 주체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트레이 키즈의 미국 내 성공은 또 한 번 K-팝이 단일 현상이나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문화 흐름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강지우 ([email protected])


이게 바로 한류 파워인가요??😊 대단하네요!!
미국 시장에서 TOP10이라니…팝음악의 본고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괄목할만합니다. 다만 최근 K팝 팬덤의 중복구매 이슈, 이벤트성 판매 등이 실제 소비와乖離되는 부분은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봅니다. 팬덤 경제의 폐해가 커지는 현시점에서 소속사의 윤리적 책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음반산업 수익의 순환구조가 공정하게 재배분되는지, 아티스트 브랜드와 음악적 가치가 지속 가능하게 설계되는지 꼼꼼히 검증하는 시선도 필요합니다.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앨범 구성, IP 활용 등에서도 혁신적인 접근이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 진짜 뚫음? 걍 대체불가네👍ㅋ
팬덤 파워 무섭네요…다음엔 또 어디까지 갈지 기대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