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암 발생에 식습관이 남긴 흔적: 과학적 근거와 현실적인 과제
국립암센터와 대한암예방학회의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전체 암 발생의 약 6%가 식습관의 영향에 기인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해당 연구진은 2017년 암등록 통계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그리고 관련 대규모 논문들을 종합해 한국 사회에서 최근 암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식품과 식습관을 계량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는 식사 형태, 육류 섭취 빈도, 가공식품과 음주 등 여러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가공육’이 위험도 기여도 1위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알코올(술)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의 암 발병 구성요인 중, 흡연과 음주, 감염, 직업 환경 등과 별도로 식습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타 선진국이나 인근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역시 높게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식습관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군 역시 다르게 나타나는 점도 확인됐다. 현장에선 가공육이 포함된 식단이 일상화된 반면, 신선 식품 섭취 비중은 줄고 있다. 실제 암 등록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식습관 관련 암(대장암, 위암 포함) 증가세가 명확히 관찰된다. 전문가들은 할리우드 영화나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에서 ‘슬로우 푸드’ 혹은 ‘채식지향’이 등장한 지는 오래지만, 실제 대중의 식탁 변화는 그만큼 빠르지 않다고 지적한다. 새로운 건강 캠페인이나 기업의 마케팅도 여전히 ‘맛과 편의’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현실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인의 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음식군은 가공육, 그 다음은 알코올이었다. 가공육의 경우 고온에서 조리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N-니트로소 화합물, PAH 등)이 문제로 지목되었으며, 식습관중 일부 육류 및 동물성 지방 섭취량 증가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식품디자인 변화, 외식 프랜차이즈 확장, 도시 화생활 속 간편식(햄, 베이컨 등)의 보편화는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확산 중이다. 국립암센터는 가공육 및 붉은 고기 과다 섭취가 대장암, 위암 등 소화기암 증가와, 알코올은 간암·췌장암·구강·인두암 등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준다고 정리했다. 반면 신선 채소 과일 섭취가 감소할 때의 위험성도 거론됐다. 식생활 변화의 배경에는 현대인의 바쁜 생활 패턴, 사회적 관계 중심의 회식 문화,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냉동·가공식품 시장의 빠른 성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일선 병원에서는 40~60대 환자들 상당수가 조기 대장암이나 위암 진단 뒤, 평소 무심코 접하던 ‘간편식’이나 ‘저가형 패스트푸드’의 섭취 습관을 되돌아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 자문을 구하면 기본적으로 신선 식품, 특히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고, 가공육이나 각종 조리식품의 빈도를 줄이길 권고한다. 현장 인터뷰에 나선 암예방 임상의들은 대중에게 무엇보다 “일상의 소소한 습관 개선”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절대적인 금지가 아닌 양적 조절, 편의성보다 건강 중시, 기업-개인-정부의 협력 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나왔다. 단기적 효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점진적이고 생활친화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현실적 충고가 그 배경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건강정보 차원을 넘어 공적 의료비, 암 치료 비용 증가, 국민 보건정책 설계에도 직결된다.
더불어 이번 연구에서 언급된 ‘영양 불균형’, 식재료 신뢰성, 소득격차에 따른 식단 차이 등도 경계지점으로 지목된다. 사회적 약자의 신선 식재 섭취 접근성, 저가 가공식품에 치중한 식사 환경이 건강 불평등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암관리 정책은 최근 취약계층 ‘암 예방 영양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제 불안·소득 감소·생계 위주 식사문화를 고려하면 제도적 한계와 문화적 저항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현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단순한 ‘암 예방 식사법’ 권고만으로 문제를 풀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연구·홍보·교육·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암의 주요 원인으로 자리잡은 만성적 식습관 문제는 한국 사회 보건환경의 구조적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식습관 개선을 위한 무차별적 홍보보다는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음식 산업의 자발적 혁신, 실질적 영양교육 확대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실제 질병 발생 현황이나 의료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단 한국 뿐 아니라, 해외 각국 역시 서구식 식문화 도입과 동시에 만성질환, 특히 암 증가 추세를 겪고 있다. 선진국들은 국가적 차원 식생활 가이드라인과 규제 강화에 나서지만, 현장에서는 기업의 마케팅, 대중의 기호, 경제 여건이 맞물린 복합적인 양상이 드러난다. 암 예방과 관련된 식습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기업·의료계·교육계 모두의 연속적인 노력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한국사회 암예방 정책은 단순 캠페인을 넘어서 실질적 생활환경 개선, 불평등 해소, 국민적 인식 변화라는 중장기적 과제를 안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올바른 식습관으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습관화된 일상 속 선택 하나가 10년 뒤 국민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건강습관 변화가 성공하려면 실천 가능한 방법과 사회적 지지가 절실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이현우 ([email protected])


이래서 IT보다 식품과학이 더 중요한 듯!! 건강이 최고…
이거보면 그냥 집밥 먹는게 답인듯ㅋㅋ 가공육이 이렇게 위험할 줄은;;
헐;;; 오늘 점심에 소세지 먹었는데… 가공육 무섭다 진짜
여기에 김치까지 금지라 하면 진짜 멸망각ㅋㅋ
건강 챙기기 쉽지 않죠ㅋㅋ 그런데 한 방에 바꾸기는 어려우니,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신경 써봅시다.
먹고 죽으란 얘기지… 진짜 먹을 게 없네.
채소 먹자고 결심했다가 마트 가격표 보고 다시 가공육 코너로ㅋㅋ 소비자라도 건강 챙길 수 있는 환경 만들어줘야한다니까요. 현실 반영해서 정책 짜주세요;;
정말 공감. 경제적 여건이 식단을 좌우하는 현실! 정부가 취약계층 지원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됨. 건강 불평등 심각하다. 정책적으로 대책 강구가 시급한 시점임. 이런 기사 자주 봤으면 좋겠다. 문제의식이 정말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