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비명’ 속 사상 최고치 경신…한일 증시, 유사한 구조 드러내다
올해 들어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2,70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일본 증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닛케이225 역시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처음으로 34,000선을 넘어서는 등, 한일 양국 증시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핵심 배경에는 원·엔화 동반 약세 및 주요 수출 대기업의 실적 호조, 해외 투자 자금 유입 등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환율 상황을 살펴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 엔·달러 환율도 150엔을 넘나드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수출 지향적 국내 제조업 대기업들은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반도체·자동차 업종 대장주들은 2025년 하반기 실적 전망치 상향에 힘입어 주가 반등의 축이 됐다. 닛케이 일본 증시도 도요타, 소니 등의 글로벌 경쟁력 개선이 반영되면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수출 대기업 덕분에 지켜진 증시’ 구도가 양국에서 동시에 관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는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도 한몫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일본 제조업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국가 신용등급 안정 및 장기 저금리 기조 하에 투자 매력도가 상승했다. KRX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외국인 보유 비중이 33%를 상회하며, 연초 이후 순매수 규모 또한 12조원을 넘어섰다. 엔화 약세를 틈탄 일본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원화 약세에 따른 국내 기업 수출 급증 현상은 서로 상호작용한다. 이는 기업 실적 지표에도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 삼성전자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조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현대자동차도 글로벌 판매 확대와 신차 효과로 연간 영업이익률 9%를 넘어섰다.
이와 같은 상황은 투자 심리에도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환율 불안, 내수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 대기업’ 중심 유동성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젠장한 환율’이 대표지수 상승을 왜곡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환율 변동성이 지속된다면 수입원가 상승, 내수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실물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은 2026년 상반기 이후 환율 안정성의 지속 여부가 국내 금융시장 안정성의 주요 변수라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한일 증시의 유사성은 단지 환율이나 기업실적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구구조 고령화, 내수 위축, 혁신산업 전환 필요성 등 중장기적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같다. 최근 발표된 산업연구원 보고서는 국내 제조업 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역시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차 등 신산업 투자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 성장 동력 확보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 점에서, 증시의 사상 최고치가 실물경제의 체질 강화와 동행하는지에 대한 회의론도 일부 존재한다.
글로벌 투자환경 측면에서 보면,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및 점진적 인하 기대감, 유럽 경기부양 정책 지속 등이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대만 등 인접시장과의 경쟁이 여전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가의 지속성에 부담 요인으로 남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가 기업가치 유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한일 증시가 보여주는 현재의 강세는 외부환경 덕분에 얻어진 부분과 기업 자체의 경쟁력 상승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환율 변동성 리스크, 내수부진 심화, 장기적 산업구조 변화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이 필수적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대기업 중심 강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구조적 체질 개선 없이는 지속가능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투자자들은 대표지수 단순 상승에만 기대기보다는 산업·기업별 차별화 전략, 환위험 관리 등 다층적인 접근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 증시가 보여주는 모습은 위기 속에서 가능성을 찾는 전형적인 ‘쏠림장의 흐름’이다. 한일 양국 모두 산업 고도화와 혁신 역량 강화 없이는 증시의 열기만으로 실체 경제의 반등까지 이어지기 어렵다. 앞으로 불확실성 국면에서는 실적 기반의 선별적 투자와 냉철한 포트폴리오 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 조민수 ([email protected])


환율만 어지럽네요…
사상 최고치! 🎉 근데 왜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지는걸까요? 🤔
한일 증시가 비슷하다는 건 공감되네요. 하지만 실제 실물경기 체감은 다르지 않나요? 일본은 장기 불황 경험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그 길 따라가면 안 될 것 같아요!! 환율이 이 정도로 불안하면 중소기업, 서민들은 오히려 더 힘들어질 수 있어서 정책적 보완이 정말 필요합니다. 이제는 개별 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산업 구조조정이나 혁신 대책도 시급한 것 같습니다.
이쯤되면 코스피 오르는 거 누굴 위한 건지 의문임ㅋㅋ 외국인 배불리고 내수는 죽쑤고, 실적 빨아주는 대기업만 좋아한다고 난리, 나머진 다 조용. 정부랑 언론만 떠드네 진짜👏👏
일본 따라가는 거면 우리도 곧 잃어버린 30년 예약? ㅋㅋㅋ 맨날 환율 탓, 외인 탓, 대기업 탓… 정작 정부랑 재벌만 신났고 서민은 대출이자에 허덕이다 결국 또 한숨만 푹푹. 오늘도 난 주가만 바라보다 계좌는 그대로. 어차피 세금만 또 오를 듯^^
ㅋㅋ 또 대기업 실적 빨 + 외국인 랠리네요. 이게 과연 서민들 일상에 무슨 도움일지… 환율도 걱정되고 다들 투자만능 같은 분위기라 살짝 무섭네요! 선별투자 중요! ㅋㅋ
헐;; 요즘 주식 오르는 거 펌프질 아님??!!
증시 최고치 좋다지만, 실물경제와의 괴리가 걱정됩니다🤔 앞으로 산업 구조 혁신 없으면 이 열기는 오래가기 어렵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