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자율주행 딜레마…‘기술내재화’ 위기감 확산
현대자동차가 중국 샤오펑(Xpeng)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한다는 사실이 업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 ‘기술내재화’ 기조에도 불구, 지난 19일 샤오펑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는 고성능 자율주행 SW 개발 지연과 글로벌 경쟁 심화가 자리한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라이다 센서와 자체 알고리즘 기반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 계획을 내세운 바 있다. 2025 G90, 이후 GV80 등에 적용하겠다는 청사진까지 공개했으나, 실 증착 오픈로드 환경에서의 완성도 부족 및 사이버 보안 이슈로 내부 일정이 재차 미뤄졌다. 이러한 여건에서 현대차가 중국 신흥 자동차 IT업체의 기술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는 의미심장하다.
샤오펑은 최근 고속도·도심 모두 적용 가능한 FSD ‘XNGP’를 출시하며 중국 내 자율주행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2025년 대규모 소프트웨어 OTA(Over-The-Air) 업데이트, 전기·수소차 플랫폼 연동 등 전략적 포석도 분명하다. 업계에서는 “기존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보다 도심 주행 상황에서의 대응성이 더 신속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샤오펑은 올해 3분기 기준 자율주행 누적 주행거리와 실 사용 데이터 양 측면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대차의 자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은 지난 3년 동안 인재 유출과 핵심 알고리즘 확보에서 난항을 겪어왔다. 삼성, LG, 심지어 네이버 엔지니어 출신 영입에도 불구, 글로벌 수준에 근접한 딥러닝 맵핑 기술, OTA 대응성 등에서 발목을 잡혔다. 현대차 측은 “기술 파트너 다변화 차원”이라 언급했지만, 업계에서는 ‘수직통합’ 기반 완성차 제조사로서 정체성 흔들림으로 진단한다.
여기에는 복합적인 산업 구조 변화가 작용한다. 첫째, 자율주행 시장 자체가 단일 기업의 독자 완결 구조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오픈 생태계·파트너십 체제로 급변하고 있다. 소니·혼다, GM·구글 WAYMO 등 최근 글로벌 동향을 보면 완성차 ‘독주’보다는 외부 AI기업·스타트업의 SW를 적극 수용·협력하는 추세가 짙어진다. 둘째, 국내외 R&D 인력의 소프트웨어 화·연봉 경쟁에 따른 연구개발 부담도 무겁다. 현대차가 2025년까지 10조원 이상 자율주행·AI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음에도, 중·미 IT기업 수준의 소프트웨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빈번하다.
샤오펑 사례의 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 전체에 영향을 준다. 우선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 쌍용 등 협력사와 완성차 전공정의 ‘내재화’ 신화에도 균열이 불가피하다. 기존에는 하드웨어 우위와 조립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차별점이었으나, 차량 내 소프트웨어가 제품 완성도를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하며 그 무게중심이 급전환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자동차 부품사-완성차-IT사 간 삼각구도였던 가치사슬도,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 지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미국, 유럽, 중국 자동차 기업 간의 전략적 연합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구글, 애플, 바이두 등 빅테크와 협업하는 사례가 잦고, 현대차의 이번 샤오펑 사례도 이런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다만, 국내 자동차 산업은 소프트웨어 조달 방식을 둘러싼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졌다. 지나치게 외부 기술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미래전장 경쟁력과 플랫폼 독립성 저하라는 위험도 상존한다. 산학 협동,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 확대와 함께, 뒤처진 ‘소프트웨어 조직 문화’ 혁신이 시급히 요구된다.
현대차는 향후 2~3년간 자율주행 SW기반 차량의 상용화 성패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이 좌우된다. 조기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수익구조 다각화와 고객경험 혁신이 기대되지만, 반대로 외산 기술 종속에 매몰될 경우 글로벌-로컬 산업구조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양산 경쟁 구도, 차량 내 데이터 독점 싸움까지 복합적으로 더해진 만큼, 단기 실적 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역량 강화 전략이 절실하다.
현대차 그룹은 이 기로에서 그간 쌓아온 하드웨어 기술력과 더불어, 내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그리고 선별적 외부 파트너십의 유연한 조율—이 절실하게 요구받고 있다. 자율주행의 패러다임이 ‘내재화 vs 협업’ 이분법을 넘어서고 있는 지금, 현대차의 결정이 한국 제조업 미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조민수 ([email protected])


와… 현기차 이제 샤오펑이랑 콜라보?!! 혁신맞아?!!ㅋㅋ
남 기술 빌려쓸거면 뭔 국산차냐…웃긴다 진짜…
결국 핵심기술 내부에 없으면 해외에 돈 다줄수밖에요. 경쟁 시대 맞는데, 개발팀에 투자 좀 더하는게 좋을듯요.
ㅋㅋ 기-승-전 중국기술ㅋㅋ 자존심은 밥이 안되나봄
항상 기술내재화 자랑하더니 남의 SW에 손내미는 꼴이라니!! 산업구조 바뀌는 맛 오지네. 이제 무늬만 완성차ㅋㅋ
ㅋㅋㅋ 이럴거면 샤오펑 스티커 하나 붙이고 다니면 되겠네. 이제 세계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주인공임. 기술내재화 1도 없어도 됨요~🤖
뜨거운 밥그릇에 숟가락만 얹으면 밥이 되나? 진짜 현대차는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이제 희미해진 듯함. 글로벌 동향 타령하면서 내실 다진 적 한 번이나 있었는지? 사내엔진 개발하던 시절에도, 이번처럼 핵심기술 외주 주는 걸 자부심으로 내세웠으면 ‘현기차’ 소리 듣지 않았겠지. 애초에 방향성 흔들릴 거면 애국심 마케팅 좀 그만하길. 결국 소프트웨어 뒷북치는 ‘메기’도 못 되고 ‘미꾸라지’ 될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