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9% 생산성 감소, 제주 농업의 지속가능성 위기 신호

2026년 1월 21일 기준, 제주 지역 감귤 생산성이 최근 5년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 영향에 따라 감귤 생산성 저하가 명확하게 수치로 드러난 점이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요소다. 제주특별자치도 및 농촌진흥청 데이터에 따르면, 2019~2023년 감귤 총생산량은 연간 평균 55만톤에서 2025년 기준 50만톤 이하로 하락했다. 단순 생산 규모 감소 뿐 아니라, 감귤 과실 당 당도(°Brix) 하락 및 상품화율 하락 등 품질 저하 현상도 동반되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겨울철 이상고온 및 생장기 강수 패턴 변화가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3년 겨울철 제주 연평균기온은 13.2℃(평년대비 +1.3℃)였고, 강수량도 증가(평년대비 +19%)했다. 연구자료와 통계 표본에 기반한 시계열 분석 결과, 연간 최저·최고 기온 상승폭(0.42℃/10년, 1990~2020)과 연평균 강우일수 증가(2.7일/10년) 모두 확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장 농민 대상 설문(제주감귤연구소, 2025)에서는 농가의 64.7%가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악화 체감’을 직접적으로 답했다.

감귤은 제주 전체 과수 생산액의 76%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 작물이다. 2023년 기준 제주 전체 농업 경제규모(농림축산식품부 통계)가 3조1774억원이며, 그 중 감귤이 차지하는 비중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생산량 감소와 상품가치 하락이 계속될 경우, 도내 농가 및 연계 가공업종·유통업에서도 연쇄적인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JNFI(제주농업재정연구원) 모형 추계에 따르면 감귤 생산성 10% 감소 시, 제주 전체 농산물 수입 감소폭은 연 1700억원, 도내 농가 평균 연소득 감소폭은 8.1%에 달한다. 농협·산지조직 수매 단가조정, 하우스 시설 및 절단재배 전환 등 비용증가 요인 역시 동반된다.

감귤 생산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이 양분된다. 제주대 이상민 교수(원예학)는 “야외 노지재배 비중이 높은 현재 체계에서는 단기 회복이 어렵다”며 ‘고설온실 확대·조기 품종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일부 연구원(농산식품연) 집단은 “노지 개량, 복합방제 기술 도입 등으로 대응 여력은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감귤 신품종 보급속도는 연평균 2.1%에 불과하여 생산 패러다임 전환도 더딘 편이다. 경제·사회적 파장도 있다. 제주 전체 농업인구의 38%가 감귤 관련 업종에 직종을 두고 있어 생산성 저하가 고용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제주 감귤원 경지 이용률(농경지 대비)은 전국과수 평균의 3.7배에 달해, 대체작목 전환 또한 실질적 한계를 가진다.

국내외 유사사례로는 일본 시코쿠 지역의 감귤 재배지도 지난 20년간 15% 생산성 감소를 경험, 농가 절반이 대체작목으로 이동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 오렌지산업 역시, 고온·이상기상 영향과 병충해 반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2020~2024년 연평균 12% 생산손실을 겪고 있다. KREI(한국농촌경제연구원)가 제공하는 미래 예측 시나리오(2030년 기준)에서는 ‘기후위기 지속 시 감귤 생산성 연간 추가 3% 감소, 감귤원 휴경 증가, 제주 농업 총부가가치 13% 하락’ 추정치도 제시된다. 제주도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2024년부터 ‘감귤 고설 스마트팜 시범사업’(2026년까지 연 150억원 규모) 등 대응책을 도입하였으나, 스마트팜 시설 투입률은 2025년 기준 전체 재배면적 대비 2.9%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소비시장에서도 변화가 관측된다. 2024~2025년 감귤 도매가격 평균은 kg당 1,745원(평년 1,840원)으로 약 5% 하락했다. 산지품질 균일도가 저하되고, 상품성 하락으로 중대형마트·수출비중도 축소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 단위 소비자 설문(N=1,200, 2025년 9월, NH농협) 결과 ‘제주 감귤 품질 인상’ 응답 비율은 1년전 대비 11.2% 감소했다. 환경 변화 영향이 산업 전반, 유통·소비·고용구조에까지 파급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곡선적인 피해, 즉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지난해처럼 단기 이상기상 때마다 반복되고 있음을 근거로 든다. 데이터를 종합할 때 현재의 9% 생산성 하락이 앞으로의 하락세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기후변화가 농업기술, 지역경제, 소비자 인식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차원의 과학적 지원정책 확대 및 농가의 신속한 적응전략 필요성이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 정우석 ([email protected])

감귤 9% 생산성 감소, 제주 농업의 지속가능성 위기 신호”에 대한 6개의 생각

  • 기후 위기라더니 이젠 감귤까지… 대책은 없고 기사만 계속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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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귤 9% 줄었다 = 정부 대책도 0% 증가했다는 뜻이겠지. 놀랍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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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귤도 이젠 기후에 무너진다ㅋㅋ 심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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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정도면 전국 농업 전반에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봐야죠. 지원정책 진짜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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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나라들처럼 대체 과수 재배 운운하기 전에 한국 농정 현실부터 바로잡아야지. 감귤이 9% 줄면 당장 지역경제 휘청하는데, 늘 ‘조기 재배, 스마트팜’ 타령만 하지 실제로 현장에선 변화 체감 거의 없음. 정책-현장 온도차는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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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정도면 쓴웃음밖에 안 나옴!! 감귤 사라지면 또 그럴싸한 타작목 홍보하겠지!! 그러다 다른 것도 안 될텐데… 미리 대비합시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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