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파리에서 패션위크의 정중앙에 서다
파리 패션위크. 그 끝판왕 무대에서 ‘시스템’, ‘솔리드’, ‘송지오’ 세 브랜드가 줄줄이 런웨이를 밟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외 각국 패션 피플들, 인플루언서, 바이어, 셀럽들 사이에서 이젠 K팝만큼 익숙해진 이름들. 2026년 초, 한국 브랜드의 파리 행은 더이상 놀랍지도 않은 뻔한 루틴이지만, 매번 결 하나 다르게 주목받는 데엔 이유가 있다. 파리에 모인 브랜드와 스타 디자이너들의 이번 컬렉션 역시 기존 유럽 패션 안정권을 흔드는 ‘K애티튜드’로 쿨하게 각인됐다.
시스템은 이번에 한 발 더 나아갔다. 테크웨어와 유틸리티 웨어를 적당히 믹스, 소재와 구조에 ‘함께 입는 재미’를 더한 것이 눈에 띈다. 무채색 베이스 코트, 슬릿으로 포인트 준 크롭 셔츠, 복고 유스 감성의 와이드 팬츠까지. 한 컷, 한 컷마다 유럽에서 유행하는 미니멀과 실용적 라인에 시스템 특유의 한국적 경쾌함이 감돌았다. 현장에선 코리안 유스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실제로 컬렉션 종료 후 파리 컬렉션 전문 미디어인 ‘NOWFASHION’, ‘FASHION NETWORK’ 등 현지 주요 매거진도 메인 컷으로 시스템쇼를 대서특필했다.
솔리드는 애초에 유럽 취향 공략에 능하다. 창의적 커팅이나 오버사이즈 재단 등 ‘서울식 와이드’ 바이브를 잊지 않으면서, 파리 특유의 절제된 고급스러움도 담았다. 블랙 실루엣 코트와 라이트 그레이 슈트와 쿨한 인디고 톤이 주를 이루고, 라운지·테크·테일러드 무드를 자유자재로 바꿔입는 듯한 느낌. 특히 아우터의 무게감을 최소화한 신소재 믹싱은 솔리드만의 새로운 챕터로 보였다. 업계 바이어들, 심지어 런던-밀라노에서 온 프레스들한테도 폴로, 드리스와는 다른 ‘한국식 수트의 리셋’이라는 후문이 나왔다.
송지오의 경우, 남성복을 기반으로 하지만 젠더리스 트렌드와 미래적 스타일링을 과감히 반영했다. 견고한 재단 속에 파격적인 실루엣이 숨어있고, 전통적인 테일러링에 다소 파격적인 디테일과 언밸런스한 커팅, 강렬한 컬러블록 등으로 파리 무대에 신선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오피셜로 초청된 파리 현지 셀럽·인플루언서들도 송지오 컬렉션 현장에 대거 등장, 글로벌 이슈 메이커로서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여러 해외 보그 및 GQ 온라인은 ‘2026 파리 패션위크의 젊은 날의 시그니처’라며 즉각 현장 리뷰를 올리는 반응이었다.
사실 2020년대 초반만 해도 파리 패션위크 속 한국 브랜드는 글로벌 K-컬처 붐 보조 메뉴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K팝 아이돌, 배우, 크리에이터들의 파리 점령 이후, 브랜드 단독 진출과 정식 인비테이션이 일상이 됐다. 시스템·솔리드·송지오뿐 아니라 ‘르917’, ‘미스치프’, ‘누아르라르메슨’ 등 신진 디자이너와 하이엔드 브랜드들 또한 꾸준히 진출을 이어간다. 국내에서는 이미 아시아 탑 브랜드인 곳들이, 파리에서 ‘새로움’의 대명사로 통용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번 파리 컬렉션에서 드러난 K패션의 힘은, 그냥 예쁘고 힙한 옷을 만든다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무엇보다 도시적이면서도 국적불명의 자유로움, 실용성과 트렌디의 하이브리드, 동시에 매 시즌 플레이리스트처럼 확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스타일이 유럽 시장에 통했다는 점이다. 현장 관계자들한테 들어본 바로도 ‘한국 브랜드는 시즌마다 놀랄 정도로 변주를 시도한다’는 평이 가장 많았다. 작년 파리 패션위크와 비교해도, 한국 디자이너들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뚜렷하게 레벨업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한편 국내 패션업계에선 이번 파리 위크를 계기로 해외 바잉 파워가 증가, 각 브랜드별 협업 프로젝트 러시, 글로벌 유통 확대 등 본격적인 시장 확장 국면을 예상한다. 실제로 이미 공식 채널에서 프리오더와 협업 컬렉션 소식이 쏟아지고 있고,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까지 즉각 연결된 점도 관전 포인트다. 물론 글로벌 무대가 된 이상 진정한 의미의 ‘K패션 탑티어 경쟁력’은 앞으로도 계속 증명해나가야 할 숙제. 하지만, 단순히 ‘한국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넘어, 파리 현지에서 ‘새로운 무브먼트’로 각인되고 우상향 커브를 그린다는 건 확실하다. 한국 브랜드의 빠르고 대담한 시도들이 ‘쿨함’의 글로벌 기준을 재정의하는 지금의 기류, 잠깐 스치는 유행이 아니라 진짜 생태계를 바꾸는 게임체인지 순간 그 자체다.
2026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 뒤에서부터 파리 시내까지 서울-파리를 오가는 브랜드팀, 모델, 인플루언서들의 바쁜 열기와, 실시간 올라오는 SNS, 선주문 주문서, 리뷰까지. 이제 한국 패션을 정의하는 건 ‘서울 VS 파리’가 아니라 그 사이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감도와 색감, 그리고 태도다. 2027 시즌, 또 어떤 스텝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치가 뜨겁다. — 오라희 ([email protected])


인정.. 근데 가격 점점 오르는 거 실화냐 ㅠ
진짜 멋지다!! 근데 브랜드 굿즈는 언제쯤 내 월급에 맞춰 나오냐고요!!🥲
파리도 이제 서울한테 밀릴판이네? 디자이너들 승부욕 인정한다. K패션 더 커지면 파리패션위크 이름도 바꿔야겠다ㅋㅋ
솔리드는 진짜 체급 올랐다… 이번 파리무대 사진들 보면 와, 한국도 런웨이 제대로 타네 싶음. 문제는 명품 따라잡기만 할 건지, 아니면 새로운 길을 가는지 앞으로가 관건.
이제 한국 브랜드가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시대네!! 근데 내 월급으론 그냥 리뷰만 본다!!
진짜 격세지감임. 예전엔 명품만 파리 주목받았는데 이젠 시스템, 솔리드, 송지오 같은 K브랜드도 진지하게 봐주는 거라니. 한국 패션문화 변곡점 왔다고 생각함. 진출만으론 부족, 글로벌 고급시장서도 인정받으려면 디테일과 마케팅 더 필요함. 앞으로가 더 중요함. 응원하지만 너무 들뜨진 말자.
K패션이 파리 무대 중심에 등장한 것 자체가 패션 생태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꾼다는 증거!! 앞으로 융합, 기술,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패션산업에 더 다양한 혁신 기대함!! 국내 브랜드의 다음 무브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