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격력, 안양에 착륙하다: 스트라이커 엘쿠라노 임대 영입의 전략적 의미

2026 시즌 개막을 앞두고 K리그1 FC안양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엘쿠라노를 임대 영입했다. 구단은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엘쿠라노가 임대로 합류한다고 전했고, 이 소식은 안양 팬들뿐 아니라 K리그의 전반적인 외국인 선수 운용 전략에 또 하나의 변곡점을 만들었다. 엘쿠라노(25)는 브라질 1부·2부 리그를 오가며 강력한 피니시와 빠른 침투, 그리고 박스 안에서의 영리한 움직임을 무기로 하는 전형적인 ‘9번’이다. 185cm의 좋은 체격과 양발 슛 능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전방에서의 노출 공간을 극대화하는 K리그 팀 구조와도 잘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안양의 영입 의도는 단순히 득점력 보강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근 2~3년간 K리그 상위권 팀들의 공통분모는 확고한 ‘외인’ 원톱의 존재였다. 서울의 나상호, 울산의 레오나르도, 포항의 완델손 등, 모험적인 공격 전개와 윙어와의 유기적 연동이라는 현대축구 흐름 속에서 남미 공격수의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이번 엘쿠라노 영입은 안양의 기존 전술, 즉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폴리발런트(다재다능)한 플레이어로 중원을 두텁게 채우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단 하나의 결정적 ‘창끝’이 가미되는 형태로 진화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최근 미디어와 빅데이터 분석사들도 이 점을 주목한다. 엘쿠라노의 최근 2시즌 데이터(브라질 2부 기준)를 살펴보면, 24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90분당 기대득점(xG) 0.53, 슈팅 대비 유효슈팅율이 49.2%까지 치솟는다. 돌파 시도 역시 경기당 평균 3.9회로 국내 스트라이커 서열 상위권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수치다. 특히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결정타 능력은 높게 평가받는다. 한 마디로, 한 번의 찬스를 골로 바꿀 수 있는 확실한 최전방 자원이라는 의미다.

안양이 이적 시장에서 이토록 과감히 외국인 최전방을 시도한 까닭은 지난해 끝내 정규리그 ‘승격’ 티켓 획득에 실패하며 결정력 부재에 따른 한계를 절실히 경험한 결과다. 안양의 지난 해 리딩 스코어러는 12골에 머물렀다. 시즌 내내 박스 안에서의 연관 플레이와 세컨드볼 상황에서 터지는 추가 득점이 현저히 부족했다. 그간 미드필더의 빌드업에서 만들어내는 날카로운 찬스는 많았으나, 상대 수비진의 촘촘한 블록 안에서 마지막 방점을 찍어주는 자원이 늘 아쉬웠다. 이름값만으로 선수단을 보강하는 것보다, 현대 전술 트렌드에 맞는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할 만하다.

한편 바깥 시선도 날카롭다. 최근 인천, 강원, 제주 등도 앞다퉈 남미 출신 ‘임대’ 선수에 눈을 돌리며 기동성과 창의성을 함께 도입하는 추세다. 스트라이커 한 명의 성향과 활용폭에 따라 팀의 빌드업 방향, 2선과의 조합, 심지어 세트피스 옵션까지 변화한다는 점은 이미 EPL,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에서도 증명됐다. 안양이 엘쿠라노를 통해 새 판을 짤 경우, 기존의 측면 전개-중앙 크로스 루트 외에도 투톱 간 침투, 미드필더의 후방 침투와 컷백 등, 공격 패턴이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엘쿠라노 개인 아카이브를 더 파고들면, 그의 플레이 특징은 팀 변곡점에 맞물리는 경우가 많다. 브라질 2부 원정 경기 기준, 후반전 교체로 투입될 때마다 팀의 기대득점 지표가 평균 0.13 상승했다(브라질 프로축구연맹 공식 집계). 즉, 무거워진 흐름을 찢고 들어가는 역할에 강하다. 이미 안양은 전력분석팀과 코칭스태프가 충분히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어, 시즌 초반부터 유동적인 포지셔닝과 변칙 투입 등 다양한 시도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남미 선수들은 경기 템포와 심판 판정 스타일, 적응 속도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지난해 K리그에서 활약한 일부 브라질 선수들은 이변 없는 ‘적응 실패’로 조기 이별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안양 구단 역시 단기 임대 형식을 택해, 최소한 위험 분산 효과를 노린 셈이 된다.

유럽 현지 이적 시장 전문가들은 엘쿠라노가 K리그1 ‘중하위권 강팀’ 공략에 적합한 스타일이라는 점도 짚었다. 전방에서 압박 성공률이 높고, 풀백이나 윙백과의 콤비 플레이에 능해, 안양이 기존에 보여준 좌우 스위칭-스루패스 조합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브라질 특유의 ‘즉흥성’과 K리그 경기운영의 ‘조직력’이 만나면, 팬들이 열광하는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이번 영입이 단숨에 시즌 판도를 뒤집는 ‘한방’이 될지, 혹은 시행착오 끝에 또 다른 과제를 남기게 될지—모든 답은 3월 킥오프와 함께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다만, 확실한 건 안양의 결정이 단순한 숫자 맞추기가 아닌, 팀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의지를 담은 야심찬 전술 전략이라는 점이다. 이제 남은 것은, 세밀한 전술 완성도와 선수 간 호흡을 얼마나 빠르게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 팬들의 시선도, 전술 분석가의 냉철한 평점도 모두 이 변화의 시점에 응집될 것이다.

더 많은 변화, 더 새로운 이야기, 그리고 다시 뛰는 안양에 주목할 시간이다.

— 김태영 ([email protected])

브라질 공격력, 안양에 착륙하다: 스트라이커 엘쿠라노 임대 영입의 전략적 의미”에 대한 13개의 생각

  • 오 드디어 외국인 원톱이네🔥 안양 이번엔 터질까? 기대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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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쿠라노 보면 브라질 무거운 슈팅력+K리그의 느린 빌드업, 이거 조합이면 전술적으로 변칙 많이 나오겠죠. 근데 진짜 적응 잘 할지가 관건이긴 함. 다른 팀들처럼 임대에 실패하면 결국은 K리그 방패+외국인 공격수 리스크 공식 다시 나올 듯. 이번 시즌 끝까지 응원은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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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출신 또 임대!! 적응 실패하면 어쩔?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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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좀 다르겠죠? 기대보다는 의심이 더 듭니다. 결과로 증명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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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선수 영입은 항상 도박ㅋㅋ 근데 이번엔 터질 기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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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공격 옵션 넓히는 건 환영!! 하지만 적응이 관건!! 외국인 활용법 이번엔 다르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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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쿠라노 ㄹㅇ 기대됨 ㅋㅋ 적응만 잘하면 개터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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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드디어 공격수다운 공격수 데려왔네…이제는 골가뭄 끝인가…진짜 이번엔 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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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브라질제 스트라이커…이젠 좀 터졌으면…기대보단 걱정이 더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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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브라질 선수는 많은데 성공률은 왜 이리 낮냐? 안양 운명은 엘쿠라노가 좌지우지 하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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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진짜 ‘엘’자만 들어도 무섭다는 말 듣고 싶네요. 그리고 팬 서비스도 좀 해주시길 ㅋㅋ 안양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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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니시 좋다니 일단 환영합니다. 다만 체력관리 잘 해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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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또 브라질 선수로 승부수네. 근데 이런 외국인 임대는 항상 말 많더라, 실력 아니라 적응력이 팀 살린다고. 슬슬 국산 공격수도 키워야 하는 거 아님? 한 두번 실패 아니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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